[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박소연이 부상을 딛고 열연을 펼치며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여자싱글 경기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박소연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했다. 6그룹 2번째에 출전하여 연기를 펼친 박소연은 첫 번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도 무난하게 뛰었으며, 지난 대회 때 실수 했던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루프 - 더블 토루프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체인징 풋 컴비네이션 스핀을 수행한 뒤, 후반 가산점이 붙기 시작하는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점프에서는 가산점을 0.64점이나 챙겼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는 회전수가 조금 모자라 언더로테 처리를 받았으며, 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는 착지에서 스텝아웃 되어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직선스텝에서 레벨2를 받은 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었다. 마지막 플라잉 싯스핀에서 레벨2, 레이백 스핀에서는 비엘만 자세 회전수가 조금 모자라 레벨3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95.65점(기술점수 49.93, 예술점수 45.72)을 받아 총점 144.71점으로 4위를 차지하여 3위인 미국의 한나밀러와 2점 가량의 근소한 차이로 메달을 따진 못했다. 한나밀러는 박소연에 비해 기술점은 낮았지만, 예술점수에서 52점이라는 다소 의외의 점수를 받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소연은 이번 시즌 발등 부상으로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리나라가 티켓을 배정받은 대회 중 가장 뒤쪽에 있었던 5,6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일주일 전 있었던 5차 대회에서는 첫 출전이었기에 다소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깔끔한 점프력을 모두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거의 선보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거의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것은 박소연에게 큰 의미로 남았다. 또한 프리스케이팅에서 스핀과 스텝 성적이 조금 아쉬웠던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감으로서 박소연의 성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박소연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우리나라 피겨 국가대표들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 김해진, 박소연, 이호정, 이동원, 이준형의 5명의 선수는 모두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값진 메달과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부상을 딛고 혼신의 연기를 펼쳐, 이번시즌 그랑프리 티켓을 늘려온 이호정은 1차 대회에서 아름다운 표현력으로 많은 박수를 받으며 12위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대회의 남자싱글에 출전한 이준형은 첫 국제무대에서 기대이상의 놀라운 선전을 보여주며 4위를 기록했다. 2차 대회에서는 김해진이 김연아 이후로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으며, 남자싱글의 이동원도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기대하던 메달이 4차대회에 나왔다. 김해진이 여자싱글에서 지난 2008년 곽민정의 동메달 이후로 3년 만에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5차대회에서는 박소연이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해 6위로 선전하였으며, 불과 1주일 뒤 열린 6차 대회에서는 4위까지 올라가며 내년 그랑프리 시즌 전망을 한층 더 밝게했다.  그리고 같은 6차대회에서 이준형이 한국 피겨 남자싱글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을 획득해 너무나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김연아 키즈’ 라고 불리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히 훈련해온 피겨 국가대표들은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라는 큰 국제무대에서 5위권 내의 성적과 동메달 2개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이렇게 피겨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여러 물질적인 환경은 뒷받침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빙상연맹이 러시아 코치 영입과 선수 지원금 등을 제공해 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이들의 성장이 한층 더 가속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함께 선수들만을 위한 전용 환경을 더욱 배려해 줘야 할 것이다.

  한편 내년 3월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결과, 남자싱글은 이준형, 여자싱글은 김해진이 각각 출전하게 되었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신고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새로운 샛별로 떠오른 이준형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 전체 22명의 선수 가운데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놀라운 선전을 보이며 3위를 기록했던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13.69점(기술점수 54.99, 예술점수 60.70, 감점 2)으로 총점 171.75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이준형은 0.8점의 가산점을 받은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에서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체인징 풋 컴비네이션 스핀과 트리플 플립을 무난히 소화했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살코 점프의 착지가 불안하여 넘어지고 말았다. 후반의 3연속 점프(더블 악셀 - 더블 토룹 - 더블 토룹)으로 만회를 하였지만,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또 한번 넘어졌다. 이후 직선스텝, 더블 악셀, 플라잉 체인징 카멜 스핀 순으로 프로그램을 무난하게 이어가며  마무리했다.

  이준형의 선전은 예상보다 훨씬 대단했다. 지난주 중국 동관에서 열렸던 아시안 트로피에서 2위를 차지한 후 라트비아로 바로 이동하여 첫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밟았다. 이준형은 자신만의 장점인 뛰어난 스케이팅 실력과 안정된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 등으로 차분하게 연기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의 예술점수에서 심판들은 이준형에게 6점대는 물론 7점대를 주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독 박하게 받았던 예술점수에서 60점을 넘기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는 높은 높이와 비거리, 속도로 1점에 가까운 가산점을 받았다. 이러한 선전으로 이준형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선수 중 예술점수 부문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비록 포디움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준형에게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값진 결과를 안겨준 대회였다. 이준형은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하여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 도전한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