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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승급심사에서 7급에 합격한 김환진(동북고1) 선수

피겨선수들의 3차 승급심사가 11월 4일 오전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승급심사는 5~8급으로 승급하고자 하는 4~7급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5급 29명, 6급 18명, 7급 7명, 8급 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급수는 단연 가장 높은 7, 8급이었다.

7급에 합격하기 위해선 여자는 트리플 2종, 남자는 트리플 3종 점프를 뛰어야 하며, 플라잉 카멜 스핀 8회전 이상, 그리고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트리플 - 더블 컴비네이션 점프 또는 트리플 -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해야 한다. 8급은 여자는 트리플 3종, 남자는 트리플 4종 점프와 함께, 플라잉 카멜 스핀 8회전 이상, 그리고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뛰어야만 합격할 수 있다.

7급에선 윤선민(방배초6)과 김환진(동북고1)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선민은 지난 시즌 5,6급을 연달아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승급심사에서도 7급에 합격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김환진 역시 남자싱글의 유망주답게 7급 심사에 합격했다. 김환진은 프리스케이팅 심사에서 트리플토룹, 트리플살코 컴비네이션 점프 등을 뛰어, 점프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같은 급수 심사에 참가한 현 국가대표 조경아(과천중2)는 필수요소 심사에서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해, 프리스케이팅 심사를 받지 못했다.

이어진 8급 심사에선 김진서(오륜중2), 최다빈(방배초6), 변지현(연광초6)이 합격했다. 김진서는 피겨에 입문한 지 2년 정도 밖에 안 된 신인이지만 무서운 성장을 과시하며, 8급까지 단 한 번의 불합격도 없이 통과했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 심사에서 트리플러츠, 플립, 토룹, 트리플살코 컴비네이션 점프 등을 뛰었다.

최다빈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8급까지 합격했다. 최다빈은 2000년생으로 현 국가대표 선수들(96~97년생)을 이을 것으로 기대받는 유망주로 얼마 전 열렸던 피겨 꿈나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다빈은 트리플러츠 - 더블토룹, 트리플플립, 트리플루프 등을 뛰어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변지현 역시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8급에 안착했다. 변지현은 지난 시즌부터 급속도로 성장해, 최다빈과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변지현은 트리플토룹, 트리플살코 컴비네이션, 트리플루프 등을 실수 없이 구사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8급 심사에 출전했던 최휘(과천중2), 이호정(서문여중2)은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했다. 최휘는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당시, ‘오페라의 유령’과 ‘블랙스완’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부상을 당해, 이번 심사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호정 역시 지난 시즌 복사뼈 제거수술 이후, 점프에서 난조를 보여 불합격했다.

이외에 5급에선 변세종(경신중1), 김한슬(경대사대부초6), 이연수(과천초6), 임아현(송파초6), 김은수(안화초6), 유지희(서현중3), 조경진(천천중1), 정유진(경북대 사대부초6)이 합격했으며, 6급은 김세나(은석초6), 임소연(노원초6), 안재영(대화중1), 차준환(잠신초4), 김태경(평촌중1), 박세연(성재중1)이 통과했다.

피겨 승급심사는 정식대회는 아니지만, 현 국가대표와 피겨 유망주들의 발전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주니어 그랑프리 국제무대에 출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5급 이상 이어야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승급심사는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번 피겨 승급심사에서 피겨 유망주들의 가파른 성장세와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 얼마전 치러진 피겨 꿈나무대회에 이어 승급심사는 '김연아 키즈'들의 또 하나의 무대가 되고 있다. 

특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놀라운 선전을 하고 돌아온 현 국가대표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이번 승급심사에 참가한 선수 중, 여자선수는 최다빈, 변지현, 남자선수는 김진서, 김환진 등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피겨 선수층도 점차 두터워 지고 있다. 이들은 곧 다가오는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국가대표 타이틀을 걸고, 또 한 번 불꽃 뛰는 경쟁을 펼친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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