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국가대표 타이틀이 걸린 2011 회장배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가 24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다음시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 중 하나이자, 내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유스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남, 여 피겨대표 1명을 뽑는 대회이기도 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여자 1그룹 1위를 한 박소연(강일중2) 선수

가장 관심을 끌었던 여자 1그룹 경기에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박소연(강일중2)이 매우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1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첫 점프였던 트리플러츠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으며, 이어진 트리플플립- 더블토룹, 더블악셀 점프도 모두 성공했다. 아름답고 우아한 2분 50초의 연기가 끝나자 매우 기쁜 표정을 지은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에서 53.70점(기술점수 31.33, 예술점수 22.37)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또한 유스 올림픽 티켓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뗐다. 박소연은 인터뷰에서 “요즘 연습 때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시합 때도 좋은 모습으로 연기해서 매우 좋다. 주니어 그랑프리를 통해 자신감도 얻었지만,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여자 1그룹 2위를 한 김해진(과천중2) 선수

2위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해진(과천중2)이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베토벤의 월광’에 맞춰 연기한 김해진은 트리플플립 - 트리플루프 고난이도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플립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 김해진은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러츠에서 더블토룹 점프를 붙여 뛰었지만, 러츠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고 말았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49.04점(기술점수 27.33, 예술점수 21.71)을 받아 2위로 마쳤다. 김해진은 인터뷰에서 “트리플플립 - 트리플루프 점프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유스 올림픽 출전권이 있기에 신경이 쓰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니어 그랑프리 당시 부츠 문제에 대해선, "시합 3일 전에 바꿨다. 지금 한 달 반 정도째 신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내일 프리경기에 대해선 "트리플 컴비네이션은 그대로 수행할 예정이고, 트리플플립과 트리플러츠를 2번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해, 고난이도로 구성했음을 비췄다.  

    여자 1그룹 4위를 한 곽민정(수리고3) 선수

3위는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해 42.95점(기술점수 23.27, 예술점수 19.68)을 받은 박연준(인천 연화중3)이, 4위는 허리부상을 딛고 새 쇼트프로그램 ‘에덴의 동쪽’을 선보여 42.54점(기술점수 21.66, 예술점수 20.88)을 기록한 곽민정(수리고3)이 차지했다. 5위는 ‘오페라의 유령’을 연기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최휘였다. 현 국가대표 이호정(서문여중2)과 조경아(과천중2)는 뛰어난 표현력을 보여줬지만, 점프에서의 실수로 각각 9위와 10위에 그쳤다.

    남자 1그룹 2위를 차지한 이준형(도장중3) 선수

남자 1그룹 경기에선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의 경쟁이 치열했다. 제일 처음 출전한 이준형(도장중3)은 트리플플립 - 트리플토룹, 트리플러츠, 더블악셀 등을 비롯해 모든 기술을 실수없이 소화해,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리스트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간 에지콜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러츠 점프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지 않은 것이 눈에 띄었다.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59.15점(기술점수 30.97, 예술점수 28.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남자 1그룹 1위를 한 김민석(고려대1) 선수

1위는 김민석(고려대1)이 차지했다. 김민석은 이번 시즌 새 쇼트프로그램 ‘캐리비안의 해적 4탄 OST'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악셀 점프를 완벽히 뛴 뒤, 그동안 성공한 적이 없던 트리플살코 - 트리플루프 점프도 완벽히 뛰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민석은 아이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살코 - 루프 점프를 성공해 기분이 좋았다. 플립 점프가 조금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그동안 연습하면서 3개의 점프를 모두 완벽히 성공한 적이 없어 매우 어렵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국내에서 이 프로그램을 선보여 저도 굉장히 기대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쇼트프로그램처럼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원(과천중3)이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이동원은 트리플플립- 트리플토룹, 트리플러츠, 더블악셀 점프를 모두 성공했지만, 스핀에서 이준형보다 낮은 레벨을 받아 58.86점(기술점수 30.85, 예술점수 28,21)을 기록해 이준형과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한편 트리플악셀 점프를 과감히 뛰었던 김진서(오륜중2)는 점프 착지가 흔들린 뒤, 나머지 2개의 점프도 모두 실패해 6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김환진(동북고1)은 트리플러츠, 트리플플립 점프 등 모든 기술을 완벽히 소화해내 49.75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내일 경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으며, 피겨 형제 감강찬(휘문중3), 감강인(휘문중2)은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앞서 열렸던 남자 2그룹 경기는 차준환(잠신초4)이 홀로 출전했다. 차준환은 더블악셀 점프를 깔끔히 뛰었지만, 트리플토룹 - 더블토룹 점프에서 연결 점프의 회전수가 부족했다. 또한 더블러츠 점프는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차준환은 39.73점(기술점수 19.59점, 예술점수 21.14점)을 기록했다.


    ▷여자 2그룹 1위를 한 최다빈(방배초6) 선수


여자 2그룹 경기에선 최다빈(방배초6)이 1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 음악 ‘Sing Sing Sing'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플립 - 더블토룹 점프는 성공했지만,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러츠에선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다빈은 기술점수 26.87점, 예술점수 18.09점을 기록해, 총점 44.96점으로 1위에 안착했다.

최다빈은 아이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습한 만큼 실수 없이 잘해서 좋았다. 연습 내내 점프 자세가 좋지 못해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되었다. 내일 경기에서도 러츠와 플립 점프를 잘 뛰어서 연습한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내일도 선전을 이어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내일은 오후 12시부터 8시 45분까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이어지며, 내일 남자, 여자 1그룹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겐 유스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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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김해진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베토벤의 월광’ 음악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트리플 플립에 롱에지 판정, 트리플 루프에서 회전수 부족 언더처리를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지만 약간의 감점이 있었다.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를 깔끔하게 뛰면서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해진은 스핀과 스텝에서 모두 실수 없이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해냈다. 김해진은 쇼트 프로그램 52.26(기술점수 29.57, 예술점수 22.69)을 받아 여자싱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쇼트프로그램 결과는 당초 외신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였다. 해외 포럼과 전문가들은 미국, 러시아, 일본 선수들이 포디움 권에 들것이며, 김해진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 특히 호주의 한 관계자가 김해진의 연기를 보고 ‘brilliant!"라고 말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갑작스런 부상으로 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던 김해진은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피겨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열렸던 1차 대회에서 이준형이 4위, 이호정이 12위를 기록하는 등 계속 되는 선전으로 한국 피겨의 발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김해진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여 주니어 그랑프리 포디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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