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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공연 '태평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주요 무용장르(민족무용,컨템포러리무용,발레)를 아우르며

우리나라에서 주관하는 국제무용콩쿠르로는 가장 큰 규모인 제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7월24일 저녁,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됐다.

 

무대위에 콩쿠르 집행위원과 심사위원 등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지난 대회 참가자의 경연 영상이 배경

화면에 흐르면서 개막식이 시작됐다. 사단법인 서울국제문화교류회 스태프인 박서영과 박철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 먼저 축하인사를 위해 김성재 회장(서울국제문화교류회)이 연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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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문화교류회가 주최하는 이 콩쿠르가 명실공히 국내는 물론 세계 정상급의 콩쿠르로

자리잡게 됐다. 이렇게 세계적인 콩쿠르로 올라서게 된 것은 무용을 사랑하는 관객여러분과

심사위원 그리고 참가한 무용수들의 애정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본 대회를 헌신적으로 이끌어오고 성장하도록 노력한 허영일 집행위원장과 위원여러분, 그리고

전세계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분들과 실무자, 관계자, 정부와 기업까지, 이런 분들의 노력과

사랑,열정이 합쳐져서 8회에 이르면서 더욱 성장하게 됐다. 이 모든 분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7회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웨인 이글링(캐나다, 영국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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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심사위원장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매해 여름, 아름다움과 열정이 함께하는

콩쿠르에서 여러분과 같이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 이 콩쿠르가 얼마나

명성있고 훌륭하게 평가되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 올해도 보시는대로 각국의 수많은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모습이 그걸 증명하는 것 같다.

 

콩쿠르가 이처럼 발전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처럼 굳건하게 서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분들의 노력에 박수를 드린다.

 

앞으로 펼쳐질 모든 경연을 기대한다. 참가자들에게 행운을 빌며 그간의 경험을 잘 살려 실력을

발휘하고 다른 참가자와 동료애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나선 허영일 집행위원장이 짤막한 인사와 함께 개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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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월극장을 찾아주신 무용을 사랑하는 여러분, 이 자리는 세계무용인들이 장르를 초월하여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자리다. 이제 여러분의 열정과 패기, 순수의 몸짓을 펼치기 바란다.

세계무용계의 주역은 여러분임을 알려드리며, 집행위원장으로써 역사적인 제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개막을 선언한다."

 

 

개막 의식이 간소하게 마무리된 후, 네가지의 축하공연이 이 콩쿠르에서 다루는 장르에 발맞추듯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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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출연한 '태평무'는 아름다운 의상과 짜임새 있는 군무가 돋보였으며
시종 기품을 잃지않는 움직임으로 한국무용의 미를 격조있게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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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이 확정된 유망주 박세은(한국종합예술학교)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김기완(한국예술종합학교)과 호흡을 맞추며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를

안정적으로 연기,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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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무용대상 솔로&듀엣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변형된 감각'(출연 이윤경,류석훈)은
당시 연기와 동일한 구성으로, 현대무용만의 자유로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묻어나는 움직임을 연결하며
탁월한 듀엣 연기를 수행,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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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출연한 예원학교 학생들은 하이든의 시계교향곡을 테마로 하여 발레의 예쁜 양식미를

군무로 선보였다. 

 

  
사단법인 서울국제문화교류회가 주최하고 KB금융그룹, KT, 미래에셋 등이 후원하는 올해 콩쿠르의
심사위원단은, 민족무용에 두 가오(중국, 베이징 댄스 아카데미 교수), 박진희(한국, 상명대 교수) 등 6명,
컨템포러리무용에 실비아 워터스(미국, 엘빈에일리 예술감독), 히라야마 모토코(일본, 쓰쿠바대 부교수)

7명, 발레에는 웨인 이글링(캐나다, 영국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마리안느 크루즈(독일, 함부르크시티

발레오페라학교 교장) 등 9명으로, 총 22명(외국 16명, 한국 6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웨인 이글링과 실비아 워터스가 각각 연임하면서 두 가오가 부위원장에

합류, 3개 경연 장르를 각각 총괄하는 체제로 편성됐다.   
    
이번 콩쿠르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31(일) 폐막 갈라 공연까지 발레, 민족무용, 컨템포러리무용의

3개 부문의 경연을 비롯, 워크숍, 원포인트레슨, 심포지엄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경연은 7월25일(월) 민족무용 세미파이널부터 시작되어 7월30일(토) 발레 파이널까지 매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이어지며 자세한 전체 일정은 홈페이지(www.s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업데이트 2011.7.26 22:00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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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창작발레 <2011 인어공주>의 성숙한 귀환

컬처 2011.01.22 05:12 Posted by 아이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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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발레단, <인어공주> 10주년 기념공연 열어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겨울 바다 속 화려한 용궁 축제를 즐기자.  클래식 창작발레인

<인어공주>가 작년 공연 이후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면서 10주년의 의미있는 매듭을 만들게 됐다.

   

1월21일 오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총 70분이 소요되는 <인어공주>의 전막 드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인어공주역은 이용정, 왕자역은 이동탁. 이들은 작년 국내에서 개최된 두차례 국제콩쿠르에 짝을 이뤄

출전하면서 입상한 바 있고 이번 공연에서도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도 상당수

출연하고 있다. 

 

연기 중간중간 김선희 안무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지적과 주문이 사정없이 쏱아진다.
가차없는 지적 속에 미흡한 부분을 반복 연기하다보니 연기자들이 풀죽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
지켜보는 기자가 민망할 정도.

 

김현웅을 비롯한 51명의 출연진, 김훈태가 지휘하는 43명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그리고 수십명의 스텝.
이 정도면 우리나라 환경에서 대작의 범주에 들만한 규모의 작품이다. 조그마한 바람과 그런 규모로 시작한
<인어공주>가 이제 본격적인 대작의 풍모를 드러내고 있다. 강산도 변할 법한 10년의 이력은 이렇듯

예사스럽지 않은 주역 인물들의 앨범과 공연의 기억을 낳았다. 이제 그들만의 뿌듯함과 자부심도 만만치

않을 터.  <인어공주>와 연이 닿는 김선희 안무가의 제자들이 모여 신나는 몸짓을 모아 세상에 펼쳐보인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막] 공연 도입부는 왕자가 승선한 배가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묘사한다.
왕자를 구출한 인어공주는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평화로운 바다 속 축제날 바다 생물과 인어들의
잔치가 시작되고 용왕도 위엄을 뽐내며 춤을 춘다. 그러나 인어공주는 인간세계의 물건을 모아 놓은 비밀의
방에서 왕자를 그리워하다 용왕에게 들키고 만다. 용왕은 인간을 사랑한 인어공주에게 불효령을 내리지만
사랑에 빠진 인어공주는 마법문어에게 찾아간다. 공주는 왕자와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물거품으로 변해

목숨을 잃는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목소리를 주고 예쁜 두 다리를 얻는다.

 

[2막] 인간이 된 인어공주는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장중한 궁중파티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왕자가 인어공주에게 입맞춤을 하려는 순간 마법인어가 등장해 마법으로 사랑을 가로챈다.
마법에 빠진 왕자는 결국 인어공주로 변신한 마법인어에게 입맞춤을 하게 된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왕자는 마법인어와 치열한 싸움끝에 승리를 거두지만 인어공주는 결국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만다.

  
이 작품은 대작의 골격을 갖추면서 잘 알려진 스토리라인 위에 클래식발레의 양식미를 풍부하게 덧입혔다.
역동적이고 현란한 군무를 보면 마음이 들뜨다가 파드되(2인무)의 우아한 손끝에서 평안하고 따뜻한

감정을 되찾지만 왕자와 인어공주의 애처로운 이별 장면에선 잠시 가슴이 먹먹해진다.

 

용궁의 축제 장면에서는 새우,게,장어,문어,쭈꾸미 등으로 분장한 이들의 다채로운 그룹 연기와

전체 군무가 무대를 가득 메워 눈길을 무척 바쁘게 만든다. 1막,2막에서 각각 다른 의상으로 선보이는
왕자와 인어공주의 파드되는 그 정경이 주는 그윽한 느낌과 더불어 풍요로운 서정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결한 이미지의 발레리나가 가느다란 몸을 통해 객석의 보는 이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데 우아미로 중무장했던 발레리나가 안무가의 지적때문인지 어깨를 늘어트린 채 어기적 걷는데 완전히

반전된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클래식 발레의 ABC를 풍성하게 구현해내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긴장을 해체하고
차가운 정신은 바닥에 내려놓은 채 구속해 왔던 감성을 꺼내 살펴주는 것이 아닐까싶다.
관람의 달인은 이미 이성의 필터를 제거한 채 음미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표정과 감탄사로 드러난다.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조명, 생동감 넘치는 무용수의 움직임, 경쾌하고 맑은 음향, 잘 조직된 진행은
그런 환경 자체로 공연이 족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어엿한 출연자인 듯, 박스 속에서 등장한 (10살도 채 되지 않은 듯한) 큐피드 역의 꼬마가 제법 발레 동작을

구사한다.  또 다른 10년이 지난 후 청년이 된 이 꼬마가 우리나라 명품 공연으로 자리잡은 <인어공주>의

왕자역를 씩씩하게 연기하고 있을 지 누가 알까?

 

매서운 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탓에 활동을 못하다보면 기분이 위축되고 황량해지기 쉽다.
뭔가 공연을 보며 위안을 얻고 싶다면 <인어공주>를 찾는 것도 좋을 법하다. 뛰어난 작품 속의 파드되에는,
아름다운 움직임이 메아리가 되어 잊어왔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고 가슴을 데워주는 특성이 있다.

 

<인어공주>는 1월21일 오후7시반 공연을 시작으로 22일과 23일 각각 오후 3시와 7시반, 총 5차례에 걸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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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8월30일 오후7시반, 한예종 크누아홀에서 인도 남서부의

전통무용극인 카타깔리 공연이 있었다. 한예종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인도대사관 공보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날 공연에서, 1시간이 훌쩍 넘도록

쉴틈없이 이어지는 연주와 무용은 출연자 모두에게 엄청난 체력을 요구했다.

 

공연 전반적으로 제의적인 느낌이 짙었고 신체부위 중 손짓을 많이 구사했기 때문일까 마치 수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여기에 관객의 줄거리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 자막을 준비한 것은

주최측의 좋은 배려였다고 생각된다. 

 

기름 등잔의 점화를 시작으로, 타악기의 강한 비트와 상당히 높은 음정을 유지하는 설창이 무대를 메웠고

토속 신앙의 표상을 보는 듯한 분장과 화려한 의상이 신비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잡아끌며 내내

장감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공연 초입의 타악기 연주는 잠시 우리나라의 사물놀이패를 보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했다 

 

이날 화보와 함께, 아래 해설에 공연을 맡은 허동성 연출자의 글을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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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서부 께랄라(Kerala) 주에서 전승되어 온 까타깔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무용극이다.

‘이야기(katha) 놀이/연극(kali)’이라는 의미의 까타깔리는 전형적인 연극적 무용(nritya)에 속한다.

, 2인의 설창자(ponnani, sankidi)가 영창하는 서사적 시가(詩歌)의 내용을 무용수가 고도로 양식화된

신체언어로 해석, 표현하는 무용극 형식이다.

  

전설에 의하면 17세기 중반 께랄라 동부 뜨라반코르(Travancore)에 있던 작은 왕국의 

땀뿌란(Kottarakkara Tampuran) 왕이 기존의 사원연극인 꾸띠야땀(Kutiyattam)과 끄리슈나땀(Krishnattam)

연행방식을 토대로 대중들이 선호하는 가무 요소들을 보강하여 까타깔리를 창시하였다고 전한다.

초기에는 라마(Rama) 왕자의 파란만장한 모험담과 위대한 행적을 묘사한 대하서사시인 <라마야나>(Ramayana)

일화들을 주로 극화, 상연하다가 후대로 가면서 동족간의 대전쟁을 묘사한 대하서사시인 <마하바라따>(Mahabharata),

비쉬누신의 여러 화현(avatar)들의 위대한 행적을 묘사한 <바가바따 뿌라나>(Bhagavata Purana)의 일화들을

극화한 400여편의 상연곡목(attakkatha)들이 창작, 상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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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타깔리의 우선적인 매력은 표정, 손짓 표현, 걸음새 등을 포함한 고도로 양식화, 정련화된

신체표현(angika abhinaya) 기법이다. 특히 설창자가 구송하는 서사 내용을 신체표현만으로 전달하는

까타깔리의 연기특성상 무용수의 몸은 ‘보여지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정밀한 신체표현 기법의

숙련을 위해 까타깔리 무용수는 어린 나이에 입문하여 수년간에 걸친 혹독한 신체훈련을 감내해야 한다.

이밖에도 인물유형에 따라 양식화된 색채분장과 화려한 모관과 의상은 까타깔리의 중요한 볼거리이다.

 

까타깔리는 께랄라의 힌두교 사원 경내의 전용공연장에서 연행되는 신성한 사원연극인 꾸띠야땀과

끄리슈나땀과는 달리 후원자의 요청에 따라 사원 앞마당, 마을의 공터, 사택의 앞마당 등에서 상연되는

민속무용극이다. 공연공간의 이러한 개방성은 까타깔리의 대중적 인기를 확산시킨 동인이기도 하다.

나아가 신과 영웅, 왕족 등 신화적 존재들의 위대한 행동을 재연하는 까타깔리는 근본적으로 신의 축복을

감사하거나 기원하기 위한 동기에서 연행되는 점에서 인도 공연예술의 선차적 특성인 제의성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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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타깔리의 공연은 연행자들의 분장이 완료되고 공연에 사용될 신성한 기름등잔의 점화의식을 행한 뒤

공연의 개시를 알리는 타악기 연주(kelikottu)로 시작된다. 사용되는 악기는 첸다, 마달람, 첸갈라(), 일라딸람,

이다까, 소라고동 등이며 이 중 꽹과리 형태의 첸갈라는 두 설창자가, 작은 바라 형태의 일라딸람은 보조창자가

각각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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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절차인 또다얌(todayam)은 두 보조자가 든 임시막 뒤에서 여성으로 분한 2인의 남자 무용수가 연행하는

찬신(讚神) 목적의 축무(祝舞)이다. 이어 설창자가 가나빠띠, 사라스와띠, 쉬바, 비쉬누 등의  신들에 대한

찬시(mangala shloka)를 구송한다. 이어 주인공이 등장하여 막 뒤에서 의식무용을 연행하는 등장의식(purappadu)

행해진 뒤 막이 제거되면서 자신의 현란한 형상을 계시한다특히 악역의 경우 막 뒤에서 화려한 모관과 얼굴의 일부를

드러냈다 감추는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관객의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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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종결시에도 위대한 행적을 통해 우주론적 질서를 회복시킨 신에 대한 축도의식이 행해진다.

공연에 내재된 공물로서의 성격을 지시하는 이러한 공연구조는 까타깔리의 제의성을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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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에서 주최하는 세계무형문화재 시리즈가 올해로

열세번째 무대를 맞았다. 그간 세계민족무용연구소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족무용 연구와 교류 작업의 일환으로

세계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무대에 올리는 기획 사업을 전개해 왔다.

 

1999년부터 시작된 세계무형문화재초청공연 기획시리즈는 특히 범 아시아권 민족무용의 역사적 흐름과

양식적 형태, 그리고 전승양상의 연구에 기여해 왔다.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은 국내 공연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학술적인 면에서 심도 있는 정신문화를 교류함과 동시에 심포지엄을 통한 지식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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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해마다 세계 각 국의 무형문화재를 초청하여 공연을

펼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가 올해 제13회

공연으로 인도 남서부 께랄라(Kerala) 주에서 전승되어온 카타칼리(Khatakali)를 선보인다. 
   
'이야기(katha) 놀이/연극(kali)'이라는 의미의 까타깔리는 전형적인 연극적 무용에 속한다.
즉, 2인의 설창자가 영창하는 서사적 시가(詩歌)의 내용을 무용수가 고도로 양식화된

신체언어로 해석, 표현하는 무용극 형식이다.

 

까타깔리의 우선적인 매력은 표정, 손짓표현, 걸음새 등을 포함한 고도로 양식화, 정련화된
신체표현 기법이다. 특히 설창자가 구송하는 서사 내용을 신체표현만으로 전달하는 까타깔리의

연기특성상 무용수의 몸은 ‘보여지는 시(詩)’라고 할 수 있다. 정밀한 신체표현 기법의 숙련을

위해 까타깔리 무용수는 어린 나이에 입문하여 수년간에 걸친 혹독한 신체훈련을 감내해야 한다.

이밖에도 인물유형에 따라 양식화된 색채분장과 화려한 모관과 의상은 까타깔리의 중요한 볼거리이다.

    

소개될 프로그램으로는, <전령 끄리슈나>가 8월30일(월) 오후7시반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크누아홀에서 공연되며 <루그만가다 예찬>이 31일(화) 오후7시반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예술극장에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까타깔리의 표현기법과 분장,의상표현 등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워크샵이 30일(월)

오전 10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교사 226호에서 진행된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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