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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올해 선수 등록한 피겨 새싹들을 대상으로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 제12회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대회가 3일간(12.2~4)의 바쁜 경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초등학교 여자부 153명(1~6급)과 남자부 9명(1~5급)이 참가한 가운데, 1급~2급은 D조 과제의

프리 스케이팅만 실시하고 3~4급은 C조 과제의 쇼트와 프리, 5~6급은 B조 과제의 쇼트와 프리를 치르는

방식으로 했으며 ISU(세계빙상경기연맹) 채점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4일, 여자 5~6급의 프리 스케이팅을 끝으로 확정된 각 급수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여자부>

6급(출전자 2명) 1위 변지현(연광초5) 95.60점

5급(출전자 5명) 1위 박경원(구름산초6) 104.80점

4급(출전자 19명) 1위 김규은(위례초5)  79.94점

3급(출전자 25명) 1위 박주영(안양부안초4) 69.54점

2급 고학년부(출전자 33명) 1위 김지수(송전초4) 36.07점

2급 저학년부(출전자 11명) 1위 최민지(문원초3) 37.29점

1급 고학년부(출전자 32명) 1위 이서영(관문초4) 37.42점

1급 저학년부(출전자 26명) 1위 강수민(삼일초3) 34,82점

 

<남자부>

5급(출전자 1명) 1위 차준환(잠신초3) 99.02점

4급(출전자 1명) 1위 변세종(경북대부초6) 66.26점

3급(출전자 1명) 1위 유성민(대전문정초5) 48.96점

2급 고학년부(출전자 3명) 1위 안건형(장성초4) 19.35점

2급 저학년부(출전자 1명) 1위 유성진(대전문정초3) 13.29점

1급 저학년부(출전자 2명) 1위 정덕훈(경북대부초2) 15,57점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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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급 1위 박경원(구름산초6) 104.80점 . . . . . 제12회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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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급 1위 변지현(연광초5) 95.60점. . . . . 제12회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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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급 1위 김규은(위례초5) 79.94점. . . . . 제12회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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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김연아 선수가 한 경기에만 출전하는 이번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

 

6차례 치러지는 ISU(세계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시리즈의 3차 대회가 끝난 11월 7일 현재, 아사다 마오의

침체외에는 대회마다 상위 랭커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차 대회는 카로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랭킹6위)와

레이첼 플랫(미국,랭킹10위), 2차 대회는 알리샤 시즈니(미국,랭킹14위)와 크세니아 마카로바(러시아,랭킹15위),

3차 대회는 안도 미키(일본,랭킹3위)와 스즈키 아키꼬(일본,랭킹2위)가 각각 우승,준우승을 나누어 가졌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랭킹 4위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와 8위인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가
남은 세번의 그랑프리 대회와 파이널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없다.

 

독보적인 위치에서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는 올해 메이저 대회 중 한차례만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 김연아 선수의 랭킹이,
현재 확인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토대로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상해 보았다.
    
세계 랭킹은, 선수가 대회마다 기록하는 연기 점수의 차이(즉 수준)는 감안하지 않고 대회 순위별로 일정하게
할당된 포인트(연기 결과로 얻는 '점수'와 구별하기 위해 이하 '포인트'로 칭함)를 합산하는 방식이므로
단편적이며, 일시적으로는 실제와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하므로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일면 그 선수의 위상을 나타내는 척도임에는 틀림 없고, 매 시즌 랭킹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므로
선수로서는 은근히 신경쓰이는 점이기도 하다.

 

ISU는 매년 해당 시즌의 랭킹 포인트를 매겨 3위까지 보너스를 지급한다. 1위는 4만5천US$(약 5천만원),
2위는 2만7천US$(약3천만원), 3위는 1만8천US$(약2천만원)으로서, 1위와 2위의 차이가 2천만원 정도로

작지 않으므로 기왕이면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외화 획득(?)을 통한 경제적 실익을 누리기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11월7일 현재, ISU가 공시하는 여자 싱글부문의 세계 랭킹과 포인트는 아래 표와 같으며, 여기에는

현재 진행 중인 그랑프리 3차 대회의 포인트까지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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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포인트는 당 시즌포함 최근 3개 시즌의 대회성적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김연아 선수는 현재 4024점으로
랭킹2위인 스즈키 아키꼬(3514점)보다 510점 앞서 있다. 스즈키 아키꼬는 크게 두드러지는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출장하면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거기에 (탑 레벨 선수들은 거의 출전하지 않는) 기타 대회(<C>)까지

나서며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에 2위까지 오르게 됐다. 
   
사실 500여점의 점수차이라 해도, 김연아 선수가 뒤따라오는 선수와 비슷한 출장율을 보일 경우 그간 결과로

보여준 컨시스턴시(일관성)를 감안할 때 추월을 넘보기엔 까마득한 격차이다. 아무튼 벤쿠버 올림픽의 챔피언은

선수 생활이후 가장 긴 공백기를 두고 있고, 이 때문에 내년 2월 사대륙 대회까지는 랭킹 포인트에 변동이 없게

되므로 타 선수들의 활약에 따른 향후 변동 여부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1위를 넘볼 수 있는 수준은 3천 포인트 정도이므로 랭킹8위인 라우라 레피스토(3097점)까지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이 중 조애니 로셰트도 유력한 경쟁자이지만 라우라 레피스토와 함께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탓에

이미 비교가 되지 못하므로 제외했다. 따라서 1위를 넘볼 수 있는 후보자는 현 랭킹 2위인 스즈키 아키꼬,

3위 안도 미키, 5위인 아사다 마오, 동점 6위인 카로리나 코스트너와 알레나 레오노바의 5명으로 압축된다.
   
우선 위의 표를 참고하면서 랭킹 포인트 계산방법을 설명하면, <A>는 올림픽,월드(주니어 포함),사대륙,

유럽선수권 대회의 최근 3개 시즌의 베스트 점수를 놓고 그 중 최고점 2개를 합산한다. <B>는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의 최근 3개 시즌별로 베스트 포인트 2개씩 뽑은 다음, 그 중 최고점 4개를 합산한다. <C>는

기타 국제대회의 최근 3개 시즌별 베스트 점수 2개씩 뽑은 다음, 그 중 최고점 4개를 합산한다. 3개 시즌 중

가장 먼 시즌의 포인트는 70%만 반영하며 이렇게 얻은 A,B,C 결과를 합산한 것이 그 시점의 랭킹 포인트가 된다.   

 

한편, 국제대회별 입상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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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에서 WC는 세계선수권, OWG는 동계올림픽, EC는 유럽선수권, FC는 사대륙, GP는 그랑프리 시리즈,

GPF는 그랑프리 파이널, JGPF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JGP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IC는 기타

국제대회의 약자이다.

 

이제 향후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성적을 예측해 볼 차례이다.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GP,GPF,

사대륙 또는 유럽선수권)에만 출전하고 기타 대회(<C>)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 후보자 5명이

내년 2월의 사대륙/유럽 선수권 대회까지 각각 최고의 (가장 이상적인) 성적을 냈을 때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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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보면, 이상적인 경우에는 모두 랭킹 1위 포인트인 4024점을 넘는다. 여기에서 세 선수(스즈키 아키꼬,

카로리나 코스트너, 알레나 레오노바)는 <C>급 대회까지 출전해서 누적한 포인트로 큰 효과를 보고 있으니

부지런함으로 보상받는 경우라 할까.  그러나 상기의 경우는 각 선수의 이상적인 경우만을 본 것이므로,

금년 시즌이 열린 이후 확인된 컨디션과 평소 승률을 감안해야 현실성있는 예상이라 하겠다.

실질적인 예상을 해보자.(아래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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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인트상으로 가장 유리한 스즈키 아키꼬의 경우, GP 5차에 서 안도 미키, 알레나 레오노바 그리고

크세니아 마카로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여기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GP 파이널에 진출하기 어렵다.
상기 표에서 (지난 3차 대회처럼) 5차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타 선수가 시리즈 1위를 중복 차지한 덕분에

막차로 파이널에 진출하는 경우(1)와, 5차에서 3위에 머물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2)로 각각

계산해 보았다. 사대륙 대회는 (1),(2) 모두 3위로 (후하게) 예상했다.

    
결과를 보면, 스즈키 아키꼬는 GP 파이널에 진출하기만 하면 세계 랭킹 1위의 영예를 맛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파이널 진출에 실패할 경우에는 사대륙 대회에서 2위 이상을 기록해야 가능하다. 사대륙 대회에서

3~5위 정도에 머물러 포인트가 모자란다고 해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최대 360점 증가한

4384점까지 기록 가능) 5위 이내에만 든다면 랭킹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이런 결과는 <C>급 대회의

부지런한 출장에 의해 무려 817점을 더 얻은 덕분이며, 이런 계산방식 때문에 탑 레벨이 아닌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그 가치를 반감시키는 측면이기도 하다. 

  

물론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대회를 출전하는 상황이라면 최대 416점을 더 추가(이 경우 총 4800점) 할 수

있으므로 랭킹 경쟁은 일어날 수 없다. 아무튼 올해 피겨 여자 싱글부문의 관전 포인트는 종전처럼

아사다 마오 선수와의 대결이 아닌, 스즈키 아키꼬 선수와의 세계 랭킹 경쟁에 있는 것 같다. 흥미롭지만

2천만원의 보너스 차이를 놓고 벌이는 가벼운(?) 경쟁이므로 별 부담없이 지켜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앞을 예측하기 곤란할 정도로 난조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남은 대회에서 포디움권에

드는 것조차 힘겨운 도전이 될 듯 하지만 과거를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각 대회에서 3위에는 들어오리라

예측해 보았다. 이 경우 3772점을 얻게되어 랭킹 5위 내외에 속할 전망이다.   

(사실, GP 6차를 3위하면 GP 파이널 진출을 못하지만... 그냥 계산해 봤다)  

 

안도 미키는 예전처럼 안정성을 유지하는 컨디션이므로 스즈키 아키꼬 다음으로 랭킹 1위 달성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처지이므로 비슷한 기량의 카로리나 코스트너, 스즈키 아키꼬,

라우라 레피스토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며 신예들(무라카미 카나꼬, 미라이 나가수 등)의 도전도

감당해야 한다. 작년 성적이 좋은 편이므로 이를 감안하여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전승, 사대륙은 2위로
(전반적으로 후하게) 상정해 보았다. 이 경우라도 3951점으로 1위에 약간(73점) 못 미치게 된다. 
  
알레나 레오노바는 <C>급 대회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보는 경우이지만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2위를
차지해야 하고, 카로리나 코스트너도 전승을 거둬야만 가능하므로 두 선수의 전력을 볼 때 모두 현실성이

없다 하겠다.
  
다시 정리하면,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내년 3월 이전 김연아 선수의 랭킹 변화는 스즈키 아키꼬 선수의

GP 파이널 진출 여부에 달려 있다. 진출하는 경우에는 추가 포인트를 더할 수 있으므로 내년 2월 사대륙

대회를 마친 시점에서 스즈키 아키꼬 선수의 랭킹 1위가 유력해지며 이후 상당 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 외의 경우로는 안도 미키 선수가 사대륙 대회까지 전승할 수 있느냐이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선수권

대회 직전까지 한달간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으며 계속 그 영예(?)를 지키고 싶으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보다 높은 성적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세계 랭킹 전망은 재미삼아 다룬 것이므로 앞으로 치뤄질 경기의 흥미를 위해 다소 감안하는

정도로 족하리라 본다. 상위권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는 시리즈 대회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올 시즌은

스타 선수들(김연아, 에반 라이사첵, 예브게니 플루셴코 등)이 빠져 있고, 차순위층(아사다 마오,

조애니 로셰트, 라우라 레피스토 등)도 침체 내지는 결장하고 있는 상태라선지 맥이 빠진 양상이다. 

 
게다가 경기규칙 변경 이후, 스파이럴이 사라진 쇼트 프로그램은 볼품 없는 예선전으로 변했고

프리 스케이팅 또한 빙판 위를 바쁘게 왔다갔다하는 스포츠 선수만이 보일 뿐이다. ISU는 그 많은 스포츠

중에서 피겨가 (거의 유일하게) 아름다운 코스튬을 유지해 온 이유조차 망각한 듯하다.  

 

성적이 좋아 돋보이는 선수를 격려하기 보다는 (가산점 줄이기 등으로) 견제하기 바쁘고,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를 보완/발전시키려는 연구보다는 (70% 인정룰 등) 기형적인 채점제로 불완전한 기술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는 게 ISU의 현주소이다. 피겨 스케이팅의 멋스러움을 하나하나 없애가면서 재미없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ISU는, 작금의 냉소적인 시선과 식어가는 열기가 가뜩이나 활로를 못찾고 있는 피겨계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는 신호임을 인지하고 있는가.

 
사회 어느 분야에서든 열정이나 비젼 없는 지도층이 장기 집권 내지 자리 나눠 먹기해서는 안되는 또 하나의

사례를 ISU가 잘 보여주고 있다. ISU는 피겨 스케이팅의 '재건'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경영'할 수 있는

체제로 개혁되어야 한다.  (끝)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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