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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7 강철요정 최지은 선수 - 꿈으로 이어지는 스파이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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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피겨스케이터는 10대 후반의 짧은 개화기를 지나

20대 초반에 이르면 대다수가 은퇴의 길로 접어든다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한 긴 인고의 스포츠다.

그런 이유로 더 뜨겁게 사랑하고 빠져드는 것인지 모른다.

 
피겨팬들에겐 보릿고개인 5월, 강철요정 최지은 선수를 태릉 빙상장에서 마주했다.

 

     

√ 은퇴를 부르는 주변 여건

 
○ 올해 만 22세인데 은퇴하긴 이르지 않나
   "국가대표가 모두 중,고교의 어린 선수예요시대가 변해 어린 선수들 기량이 향상되다 보니
   기존 선배 선수들은 밀려나는 추세죠. 저도 오랫동안 대표 생활하다가 재작년 어린 선수에게
   밀려나게 됐고 계속 스케이팅할 동기가 약해졌어요. 국제무대에 나가서 경쟁하는 것이

   좋았는데 대표가 아니니 나갈 수도 없게 되고.."  
  
○ 대학에 가서도 선수생활 계속하는 사람은
   "이선빈 선수, 김나영 선수, 저… 세 사람 정도. 어린 선수에게 밀리면서 여전히 밤늦게 12시까지
   링크장을 전전하며 운동해야 하는데.. 사정이 이러니 대학에 가면 점차 스케이팅을 접게 돼요.
   김나영 선수도 두 달 정도 쉬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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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갑내기인 신예지 선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여 지도자 길로 접어들었다.
 
최지은 선수는 만약을 위해 금년시즌 선수 등록을 해놓았다 하니 아직은 현역 신분이다.
 
가수들은 노랫발이 떨어지면 음반준비 명목으로 몇 개월 휴식에 들어갔다가 나름 충전하여
 
다시 등장하곤 한다
  
  
피겨도 '은퇴'라는 망측한 말보다 새 몸에 새 꿈을 장착하기 위한 '리프레쉬' 쯤이 낫지 않을까.
 
사람의 몸과 마음이란 게 그리 쉽게 전환되거나 정비되지 않는 법이니 말이다. 20살 또래의

 뽀얀 얼굴을 마주하고 은퇴 운운하기도 참 그렇다. 이런 무신경한 관행은 고쳐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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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마오,미키 선수가 줄곧 국제대회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도 김연아와 최지은,

   이런 식으로 국내 소모전을 피하고 국제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체제라면 좋았을 텐데
   "연아는 워낙 특출 나게 잘하는 경우이니 별도로 놓고 그 외 티켓 1장을 놓고 다른 선수들이
   목숨 걸고 경쟁해요. 연아 정도의 실력이 아닌 한, 선수를 정해 놓고 관리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아요"

 

○ 한때 연아 선수와 같이 국가대표로 활동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1때 고관절 부상을 당해 6개월 쉬었는데도 낫지 않았어요. 쉬면 안 되는 운동인데 반년을
    쉬게 되니 선수생활에 문제가 있었고요. 그때 그만둘 생각을 많이 했고, MRI찍어도 잘

   나타나지 않는데 다리가 90도 이상 올라가질 않았어요. 세계주니어선수권에 나갔을 때도

   주사기하고 진통제를 준비해 갔고… 2년 정도를 그런 식으로 생활했어요. 나중에 엄마가

   미안해하는 게.. 아팠을 때 제대로 쉬면서 치료했어야 하는데 주위의 욕심으로 무리하다 보니

   점점 부상이 많아지게 됐다고. 선수관리는 연아 어머니가 정말 철저하게 잘하신 것 같아요"

 

  

√ 부상 관리 소홀히 한 게 아쉽지만 보람도 커

   
○ 지금 몸 상태는
   "아직 오른쪽 다리는 많이 들지 못해요. 안무를 짤 때 양 다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제약을 받아요. 허리디스크로 고생했던 탓에 요즘도 오래 허리를 쓰는 자세는 힘들어요.
   등을 기대고 앉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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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여쁜 내 자손 지은아, 난 네 뿌리인 해주 최씨 조상신이란다. 어쩌다 건강이 그리 되었느냐.
 
궂은 날이면 마디가 쑤신다는 게 사실인 게냐. 꽃같이 화사한 나이에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
 
백 년의 쓰임에 임하라고 귀하게 내려준 몸은 정성으로 건사해야 하는 것을..
 
누가 욕심을 부렸던 것이냐. 얼마나 즐겁자고 벌인 일 때문이었더냐. 내 마음이 편치 않다만,
 
기동하기 불편한 네 몸만큼 가슴 벅찬 순간도 적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위안이 될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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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 그만둔다고 했을 때 코치 선생님이 매우 섭섭해 했다던데
   "4년전 토리노 올림픽 티켓을 못 따서 아쉬웠는데 신문에선 '최지은 좌절'이란 식으로

   마음대로 써버려 속상했었죠. 밴쿠버 올림픽엔 꼭 나가보려고 신코치님께 다시 하고 싶다고

   돌아 왔어요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고  주위 연락을 끊고 운동했어요. 그런데 훈련이 하도

   힘들어서 몇 번을 울고…  선생님께 그만 두겠다고 두 번인가 말해버렸죠. 내가 아직 철이

   안 들었구나 하면서도 힘이 드니 절로 그런 말이… 그런 나약한 모습이 선생님을 많이

   섭섭하게 한 것 같아요. 선생님도 저와 같은 꿈을 꾸시는 거니까…"

 

 연기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는가. 뭔가에 집중하는가 아니면 감각적으로 움직이나
   "어릴 때는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뭘 모를 시절이었으니… 커가면서 점점 긴장을 하는

   것 같아요. 성장하면서 감수성도 좋아져 음악을 탈 수 있게 됐지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해도 떨려요. 시범경기라 해도 떨리고.. 구경하시는 분들은 너무 잘한다,

   하나도 떨지 않는 것 같다 하시죠. 겉표정은 웃음을 띠지만 연기 마치고 나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때가 있고 손발이 덜덜 떨리기도 해요"

 

○ 기억에 남는 대회는
   "주니어 그랑프리(부다페스트) 경기였는데, 공식연습을 하고 나서 주최측이 상위권에 들

   선수들에게 국가음원을 제출해 달라고 해요. 그때 제게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무척 기분이 좋았죠. 그런데 첫날 쇼트에서 13위인 거예요. 다음날 프리는 무난하게 잘 한

   편이었는데 하늘이 도와주려 했는지 제가 1위에 랭크된 후 다른 선수들이 실수 연발하며

   밑으로 처졌어요그 결과프리는 1위를 차지해서 종합 3위를 하게 됐죠.

 

    전광판 맨 위에 제 이름이 계속 보였어요. 저게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하며 후배랑 같이

   인증사진도 찍어 놓고(웃음)  마지막 그룹 6명이 남았을 때 속으로 너네들 실수 좀 해봐라

   하며 막 조바심 내고…(웃음그리고, 사대륙 대회 때는 트리플 5종에서 4가지를 성공시킨

   것하고 중3때 대전의 전국체전에서 4가지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킨 게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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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우 캐롤라인 장, 그대의 스핀은 눈부시지만 좋게 말할 때 그 이름 바꿔놔야 하지 않겠나.
 
오리지날 '지은스핀' 주인이 여기 계시네. 아니면 라이센스 피 내고 쓰던지 A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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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늘 감사한 마음

  

○ 대전이 고향이고 스케이팅을 그곳에서 시작했는데 서울로 올라오게 된 이유는
   "대전에서 취미로 시작해서 배우고 있었는데 신혜숙 코치님이 아이들 작품 짜주러 내려

   오셨어요그게 인연이 됐고, 시합에 나가 볼 생각으로 서울로 올라왔는데 잘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나도 더 잘 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 눈에 띠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전세를 얻어 서울생활을 시작했는데 부모님은 한 달에 한두 번 올라

   오셨어요. 일년 반 정도 그런 생활하다가 고등학교 때 가족이 다 올라왔죠"
 
TV방영한 다큐를 봤더니 최선수의 고집이 세서 어머니가 힘드셨을 듯하다
   "처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하셨는데 번갈아가며 절 챙겨 주셨어요. 그래도 힘이 들어
   부산에 사시던 이모가 올라오게 됐고 많이 챙겨 주셨어요. 2년 정도 그러다가 고3때 다시

   내려가셨는데 그때 이후론 제 스스로 챙기며 지내왔어요. 운전면허도 따서 이젠 직접

   운전하고 다녀요"

 

○ 어머니가 진취적이신 것 같다
   "아빠에 비해 엄마 집안이 어려웠어요. 7남매 중 첫째이고 도전의식이 강하시죠.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아 스스로 벌면서 대학원까지 다니고 장학생으로 학위를

   땄어요.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시는데 그런 강인함 때문인지 저에게 정신이 약하다는 지적을

    하시곤 해서 많이 싸웠죠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요즘은 서로 미안해하죠. 엄마는 딸에게, 딸은 엄마에게 잘 부응해 주지 못한 것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엄마가 검소해서 옷이나 핸드백 같은 것을 통 사질 않으세요. 물건을 사면

   같이 입고 쓰죠나중에 돈 벌면 명품 백 하나 사드리겠다고 했어요"(웃음)

 

○ 형제자매는
   "위로 오빠가 있어요. 5살 차이고 전 좀 무뚝뚝한 편인데 오히려 오빠가 애교가 많아요(웃음).

    아빠는 제가 딸이라선지 관대하신 편이지만 오빠한테는 엄하게 대하곤 하세요"

 

○ 비용은 한달 평균 얼마 드는가, 평범한 샐러리맨 가정에서 피겨는 무리일 것 같다 

  "보통 월 200~300만 원은 드는 것 같아요. 전지훈련이나 국제대회 나가면 별도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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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매우 비경제적인 스포츠가 있다. 어려서부터 코치에게 전문적인 지도를 받게 되면 이런저런
 
비용으로 연 3000만 원은 족히 드는 피겨스케이팅이 그것이다. 전지훈련이나 국제대회 출전할 경우
 
5000만 원 수준까지 올라간다. 끊임없이 숙련시켜야 하는 운동이라 10년 정도 단순 합계해도

 수도권 웬 만한 아파트값을 훌쩍 넘는다. 개인 차원에서 '막대'하다고 봐야 할 돈을 들이면서까지
 
비좁은 문에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불합리를 주도하는 피겨맘은 마치 오디오에 미쳐 쌀독 허전해지는 줄 모르고 몰두하는
 
오디오 매니아처럼 유사한 심리가 있는 건 아닐까.  본인의 인생을 유보하고  가정적, 경제적

 희생을 감수할 만큼 중독성이 강한 그 무엇..  혹시 나의 이쁜 분신이  은반 위에서 멋진 자세로 

 활주하고 점프해내는 그림 같은 장면에 마법 걸리듯 정신을 뺏긴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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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무는 새로운 나의 꿈

 

○ 코치가 장래 희망인가
   "지금 신 코치님 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퍽 재미있어요. 스트레스도 많지만…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겠죠. 제가 올림픽에 못 나갔지만 선수를 키워서
   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다는…  지금 당장은 그간 운동 땜에 못한 것이 많으니까 줄기고

   싶지만 그렇다고 한쪽으로만 오래 기울어져 있다 보면 다른 쪽을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애매하긴 해요. 아직은 직접하는 게 아니고 코치님 아이들을 가르치는 거니까 좀 더 지내면서

   생각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결혼 후까지 코치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쇼트트랙 선수들과 결혼한

   사람들이 꽤 있어요. 쇼트트랙은 시즌 끝나면 한두 달은 푹 쉴 수도 있는데 피겨는 2~3

   쉬기도 힘들어요.  링크 사정 때문에 밤12시 퇴근이 다반사고 예민해져 있고… 가정생활이

   쉽지 않은 거죠그래선지 이혼도 잦은 편이예요.

 

    엄마,아빠가 저 때문에 자주 싸우셨어요. 왜 이런 운동을 시키냐, 밤늦게까지 뭐 하는 짓이냐고…
   제가 코치를 하더라도 같은 빙상계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상, 맨날 싸우면서 밤늦게 귀가하고
   경쟁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점 때문에 결혼 후까지 코치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엄마 역할, 집안 꾸미기 같은 가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요. 그런 생활을 못해봤기 때문에.." 
   
○ 코치 한 분이 몇 명 정도 가르치나, 코치양성과정이 있는가

   "대략 6~7명 정도 가르치는데 따로 코치양성과정은 없고 연맹에서 주는 자격증을 따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안무에 관심 있다고 들었다
   (얼굴에 화색이 돈다)"아이들이 연기하는 걸 볼 때 이렇게 하면 동작이 더 잘 나올 것 같은 게
   보이고 알려주고 싶은 욕망이 마구 들어요. (동갑인) 신예지 선수가 아이들의 안무를 짜주는

   걸로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안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 안무분야를 향후 진로로 잡는 건 어떤가
   "발레나 스포츠댄스를 꽤 했어요. 재즈댄스 같은 것을 더 배워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방학 때를 이용해서 더 배워보려고 해요.

   가르치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보여 줄 수 있는 동작이 많아야 하니까"

 

 

피겨 훈련 환경 개선해 줬으면

 

○ 피겨부문이 타 종목과 같이 빙상연맹에 속해 있어서 소외되는 점은 없나
   "쇼트트랙의 경우 대회 나가면 무조건 메달 따오고 성적이 좋아서 그렇겠지만 링크에서

   연습할 때 쇼트트랙 선수에겐 온풍기를 틀어주는 반면, 피겨 선수 연습 시엔 그렇지 않아요.

   너무 추워서 훈련이 힘들 때도 있고.. 좀 너무 한다 싶은 생각이 들죠.


    몸풀고 체온 올리느라 30분 이상 밖에서 연습하다 보면 시간은 지나가고.. 해외전지훈련을

   가면 환경이 너무 좋아 열심히 하게 되는데 그 덕분에 실력이 늘어 돌아오곤 하지만

   국내의 이런 여건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 보니 다시 후퇴해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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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김연아 선수의 기적 같은 성공에 열광했지만 이대로 또 다른 감동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일본의 아이치현이 좋은 피겨 인프라를 확보하고 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듯이, 결국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조직적으로 나서야 한다. 링크장 건설/운영과 같은 '인프라', 그리고 선수발굴 및 훈련,

 지도자 양성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개인이나 특정 기업 레벨에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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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피겨 선수로서 김연아 선수가 향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보나
   "연아는 이룰 것을 다 이뤘어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잖아요. 평범했다면 누렸을 것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매달려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이들의 욕심 때문에 연아 인생을 연아

   마음대로 못한다면 좀 그래요. 이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나이이니 공부도 하고…

   그간 못해 본 것도 하면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도 있지 않을까
   "목표를 다 이룬 다음 새롭게 무엇인가 마음먹는 것은 무척 어려워요또 다른 목표라고

   해봐야 다음 올림픽 메달 한번 더, 이런 건데 그게 4년 뒤이니 보장이 없고 성장해 올라오는

   선수들도 있는데… 좋은 이미지일 때 물러나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편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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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요정 지은씨, 저는 당신이 스파이럴하며 제 앞을 스쳐갈 때 탄식하고 환상의 레이백 스핀에
 
넋을 놓던 오랜 팬입니다. 팬심이 넘치다 보니 언젠가부터 당신에게 앞뒤 어울리지 않는 말을
 
이어 붙여 '강철요정'이라 부르기 시작했지요. 그걸 싫어하지 않는 당신에게 안도했습니다.
 
책상앞에서 웃는 당신 미소로 제 일과는 시작됐고, 하루의 끝에서 누워보는 TV속에는 당신의
 
우아한 포즈가 있었어요. 일상의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었죠.

 

  세월은 어느 틈에 이만큼 흘러와 예전 같은 당신을 보기 힘들진 모릅니다. 하지만 또 다른 꿈으로
 
달리는 당신이 좋아요. 당신의 열정으로 이어진 또 다른 당신을 보는 것은 덤으로 얻는 복이겠죠.
 
강철처럼 항상 굳세기만 한 당신일 수는 없겠지만 저를 향해 주는 미소가 가슴을 설레게 하는 한
 
당신은 제게 무조건 요정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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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상인 아닌 남자와 서른 이전에 결혼 생각해

 

○ 남자 친구는 있는가, 원하는 타입은?
   "아직 없고요, 이해심 깊은 너그러운 남자가 좋을 듯해요. A형인데 O형 남자가
   잘 맞을 거라고 주위에서 말해요"

 

○ 결혼한다면 언제쯤
   "20대 후반쯤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이 차이가 어느 정도 나면서… 제 경우 혼자 생활을 
  오래 하면서 힘들었던 때문인지 이해심 많고 생각이 넓은 남자가 끌려요
  같은 빙상계통 사람은 연애까진 괜찮지만 결혼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그동안 겪으며 
  봐 온대로 평생 동안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 가정적인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서요"

 

○ 아이를 낳는다면 피겨를 시키겠나
   (웃으며)"연아처럼 특출한 재능을 보이면 모를까… 아마 말릴 것 같아요"

 

 

√ 마치며

 

   최지은 선수는 꿈만 같은 이 시대의 피겨 스케이터입니다
 비교적 늦은 열 살 때 피겨를 시작했으나 발군의 성장세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국가대표를 맡으며 김연아 선수와 함께 국제 피겨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시기인 고1 고관절을 크게 다친 이후 잇단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부상 후유증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꿈을 놓지 않았고 특유의 매혹적인 연기와
 불굴의 스케이팅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했음에 감사하며 그녀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여전히 그녀는 우리 곁에 있을 것이며 피겨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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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최지은 선수 팬사이트와 핑크팬더님의 동의를 얻어 사용했습니다.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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