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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창극단 국가브랜드 공연 <청(凊)> - G20 정상회의 기념 특별기획공연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G20 정상회의 기념 특별기획공연으로

11월 12일(금) 오후 8시 해오름극장에서  국립창극단 국가브랜드 공연 <청(淸)>을 국립극장 해오름무대에 올린다.

 

한국 음악극의 해외진출을 위해 제작된 국립창극단 국가브랜드 공연 <청>은 2006년 전주 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국악 창극 중 최다 관객(7만 여명)을 불러 모았다. 판소리 5대가 중 탄탄한 구성력과

그 문학적인 가치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심청가’를 음악극으로 만든 것으로서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국가 대표급
소리꾼들의 농익은 소리, 국립창극단 기악부, 국립국악관현악단 40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풍부한 선율의

음악은 물론, 16m 회전무대가 연출하는 인당수 장면 등이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은 한국 음악극

(Traditional Korean Opera)의 대표 작품이다. 국가적 행사인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기위한 이번 특별기획공연은

우리의 창극에 대한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보편적 한국 음악극 국립창극단 <청(凊)>


창극은 음악극 장르 안에서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키와 비교되어 왔다. 경극과 가부키는 중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로 널리 인식되어져 있다. 그에 반해 창극이라는 장르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극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이전에 아직은 국내 관객들의 박수와 관심을 더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었다.

 

판소리는 그 자체로 많은 노하우가 축적된 예술장르이다. 국립창극단은 판소리에 단순히 서양식을 가미하는

것이 아닌 본질을 최상의 가치로 두고 이해하며 현대에 맞게 이시대의 ‘창극’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창극의 주요 요소인 판소리의 일반적인 양식은 1명의 고수와 1명의 창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를 하는 고수는 창자의 감정 흐름에 따라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국립창극단의 창극에는 4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양한 배역과 무대가 존재한다.


또한 정해진 보면에 수성(隨聲)음악에 존재하는 연주자들과 창자들의 생동감이 함께한다. 국립창극단 유영대

예술감독은 “창극이 대중화되고 정형화되기 위해선 수성반주를 중시하는 창극의 음악적인 구성을 관현악단의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연주에 배우들이 자신의 감정을 맞추어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짜릿한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 창극이 지닌 중요한 과제이다.” 고 말하고 있다.  2010년 ‘창극’은 보편적 고전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 음악극(Traditional Korean Opera)의 양식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창극 <청(凊)>에서 만나는 우리 소리의 매력


창극 <청>에서는 기존의 판소리 ‘심청가’의 눈대목들을 들을 수 있다. ‘상여소리’, ‘뱃노래’· ‘방아타령’, ‘화초타령’ 등은

합창으로 불려지고 다른 대목들은 독창으로 불려진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판소리 명곡 ‘추월만정’이 불려지면

애호가들은 판소리의 매력을 흠뻑 느낄 것이다.

 

> 한국의 기층민요 ‘상여소리’
과거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주거니 받거니 메기고 받으며 상여를 메고 나가는데 광경을 요즘은 보기 어렵다.
<청>의 앞부분에서 곽씨부인이 심청을 낳은 후 죽어 마을 사람들이 상여를 메고 나가며 상여소리를 하는데
그 상여소리가 들을 만한 한국의 기층민요이다. 흔하던 상여소리를 이제는 거의 들어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상여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폭풍우 속에서 거친 항해, 회한과 절망속의 인당수
심청이 인당수 제수로 몸이 팔려 넓고 넓은 바다로 나아갈 때 유명한 ‘범피 중류’ 대목에 이어 ‘뱃노래’가 합창으로

불러지게 된다. 첫 부분은 넓은 바다를 향해 천천히 출발하는 배의 출항모습을 그린다. 템포도 느리고 소리도

유장하게 진양조로 되어있다. 그렇게 한참 항해하면 선인들이 배를 저으며 뱃노래를 하게 되는데 도창이 앞소리를

메기고 선일들이 뒷소리를 받아주며 한다. 그리고 그 뱃노래에 이어 북을 울리면 심낭자가 인당수 물에 빠지는 대목이

이어진다. 이 부분은 음악이 극적상황을 가장 멋지게 표현하는 훌륭한 장면이다. 바다로 뛰어들어야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도화동 쪽을 바라보며 “아이고 아버지 불효여식 청이는 조금도 생각 마옵시고 어서어서 눈을 떠

대명청지 다시 보고 칠십생남 하옵소서”라는 말을 남기고 뱃머리로 나아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창극<청>의

하이라이트이다. 극중 16m의 회전무대는 단순한 시각화의 작업이 아닌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또한 청이 홀로 물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거대한 소용돌이와 한없이 연약한 한 개인을 대비하는 효과를 거뒀다.

 

> 전통사회 안의 파격적인 일탈! 뺑덕어멈과 ‘방아타령’
‘추월만정’ 이후 황제가 맹인잔치를 배설하고 뺑덕어멈이 등장하게 되어 재미있는 뺑파전의 한 부분이 연출되게 된다.

‘심청전’ 안의 뺑덕어멈은 파격적인 인물이다. 절제를 미덕으로 알고 ‘효’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전통사회에서

과연 그러한 인물이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그것도 어린 심청이 목숨을 바쳐 아버지 눈을 띄우려는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는 더욱 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일반적 관념에 벗어난 행동과 말을 하는 뺑덕어멈의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은 웃음과 재미를 찾는다. 맹인잔치에 가던 심봉사는 뺑덕어멈이 황봉사와 도망가는 바람에

혼자 황성을 가게 된다. 중간에 어느 마을에 당도하게 되고 그 마을 아낙들과 어울려 방아를 찧게 되는데 그 때 부르는
‘방아타령’이 또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방아타령’ 역시 가야금병창으로 자주 불려지며 재미있는 가사 덕분에

누구나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 더욱 풍성해진 ‘화초타령’ 과 판소리 명곡 ‘추월만정’
심청이 황후가 된 다음에 불려지는 합창의 ‘화초타령’과 심황후 독창의 ‘추월만정’ 대목이 들을 만한 대목이다.

‘화초타령’은 판소리 심청가의 유명한 대목으로 가야금병창으로도 자주 불려진다. 합창으로 불려지는 이번

창극에서는 더욱 풍성한맛이 있다. 심황후가 독창으로 부르는 ‘추월만정’은 널리 알려진 대목이다. 일제강점기에

이화중선은  ‘추월만정’으로 ‘쑥대머리’의 임방울과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심황후가 고향의 아버지를 그리며
부르는 이 대목은 청중을 숙연하게 하고 판소리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다.

 

<공연개요>

공 연 명

G20 정상회의 기념 특별기획공연

국립창극단 국가브랜드 공연 <청(淸)>

공연일시

2010. 11.12(금), 오후 8시

공연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 최

국립극장

주 관

국립창극단

문 의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02)2280-4115~6 www.ntok.go.kr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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