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화보] 클래식 창작발레 <2011 인어공주>

컬처 2011.01.22 05:45 Posted by 아이스뉴스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김선희 발레단, <인어공주> 10주년 기념공연 화보 (인어공주 이용정, 왕자 이동탁) 

 

01.JPG
02.jpg
03.jpg
04.jpg
05.jpg
06.jpg
07.jpg
08.jpg
09.jpg
10.jpg
11.jpg
12.jpg
13.jpg
14.jpg
15.jpg
16_1.jpg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고

클래식 창작발레 <2011 인어공주>의 성숙한 귀환

컬처 2011.01.22 05:12 Posted by 아이스뉴스

Array

 

김선희 발레단, <인어공주> 10주년 기념공연 열어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겨울 바다 속 화려한 용궁 축제를 즐기자.  클래식 창작발레인

<인어공주>가 작년 공연 이후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면서 10주년의 의미있는 매듭을 만들게 됐다.

   

1월21일 오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총 70분이 소요되는 <인어공주>의 전막 드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인어공주역은 이용정, 왕자역은 이동탁. 이들은 작년 국내에서 개최된 두차례 국제콩쿠르에 짝을 이뤄

출전하면서 입상한 바 있고 이번 공연에서도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도 상당수

출연하고 있다. 

 

연기 중간중간 김선희 안무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지적과 주문이 사정없이 쏱아진다.
가차없는 지적 속에 미흡한 부분을 반복 연기하다보니 연기자들이 풀죽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
지켜보는 기자가 민망할 정도.

 

김현웅을 비롯한 51명의 출연진, 김훈태가 지휘하는 43명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그리고 수십명의 스텝.
이 정도면 우리나라 환경에서 대작의 범주에 들만한 규모의 작품이다. 조그마한 바람과 그런 규모로 시작한
<인어공주>가 이제 본격적인 대작의 풍모를 드러내고 있다. 강산도 변할 법한 10년의 이력은 이렇듯

예사스럽지 않은 주역 인물들의 앨범과 공연의 기억을 낳았다. 이제 그들만의 뿌듯함과 자부심도 만만치

않을 터.  <인어공주>와 연이 닿는 김선희 안무가의 제자들이 모여 신나는 몸짓을 모아 세상에 펼쳐보인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막] 공연 도입부는 왕자가 승선한 배가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묘사한다.
왕자를 구출한 인어공주는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평화로운 바다 속 축제날 바다 생물과 인어들의
잔치가 시작되고 용왕도 위엄을 뽐내며 춤을 춘다. 그러나 인어공주는 인간세계의 물건을 모아 놓은 비밀의
방에서 왕자를 그리워하다 용왕에게 들키고 만다. 용왕은 인간을 사랑한 인어공주에게 불효령을 내리지만
사랑에 빠진 인어공주는 마법문어에게 찾아간다. 공주는 왕자와 사랑을 이루지 못하면 물거품으로 변해

목숨을 잃는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목소리를 주고 예쁜 두 다리를 얻는다.

 

[2막] 인간이 된 인어공주는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장중한 궁중파티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왕자가 인어공주에게 입맞춤을 하려는 순간 마법인어가 등장해 마법으로 사랑을 가로챈다.
마법에 빠진 왕자는 결국 인어공주로 변신한 마법인어에게 입맞춤을 하게 된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왕자는 마법인어와 치열한 싸움끝에 승리를 거두지만 인어공주는 결국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만다.

  
이 작품은 대작의 골격을 갖추면서 잘 알려진 스토리라인 위에 클래식발레의 양식미를 풍부하게 덧입혔다.
역동적이고 현란한 군무를 보면 마음이 들뜨다가 파드되(2인무)의 우아한 손끝에서 평안하고 따뜻한

감정을 되찾지만 왕자와 인어공주의 애처로운 이별 장면에선 잠시 가슴이 먹먹해진다.

 

용궁의 축제 장면에서는 새우,게,장어,문어,쭈꾸미 등으로 분장한 이들의 다채로운 그룹 연기와

전체 군무가 무대를 가득 메워 눈길을 무척 바쁘게 만든다. 1막,2막에서 각각 다른 의상으로 선보이는
왕자와 인어공주의 파드되는 그 정경이 주는 그윽한 느낌과 더불어 풍요로운 서정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결한 이미지의 발레리나가 가느다란 몸을 통해 객석의 보는 이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데 우아미로 중무장했던 발레리나가 안무가의 지적때문인지 어깨를 늘어트린 채 어기적 걷는데 완전히

반전된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클래식 발레의 ABC를 풍성하게 구현해내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긴장을 해체하고
차가운 정신은 바닥에 내려놓은 채 구속해 왔던 감성을 꺼내 살펴주는 것이 아닐까싶다.
관람의 달인은 이미 이성의 필터를 제거한 채 음미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표정과 감탄사로 드러난다.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조명, 생동감 넘치는 무용수의 움직임, 경쾌하고 맑은 음향, 잘 조직된 진행은
그런 환경 자체로 공연이 족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어엿한 출연자인 듯, 박스 속에서 등장한 (10살도 채 되지 않은 듯한) 큐피드 역의 꼬마가 제법 발레 동작을

구사한다.  또 다른 10년이 지난 후 청년이 된 이 꼬마가 우리나라 명품 공연으로 자리잡은 <인어공주>의

왕자역를 씩씩하게 연기하고 있을 지 누가 알까?

 

매서운 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탓에 활동을 못하다보면 기분이 위축되고 황량해지기 쉽다.
뭔가 공연을 보며 위안을 얻고 싶다면 <인어공주>를 찾는 것도 좋을 법하다. 뛰어난 작품 속의 파드되에는,
아름다운 움직임이 메아리가 되어 잊어왔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고 가슴을 데워주는 특성이 있다.

 

<인어공주>는 1월21일 오후7시반 공연을 시작으로 22일과 23일 각각 오후 3시와 7시반, 총 5차례에 걸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rray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