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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가 열린 상명아트센터(위). 개회식에서 인사 나누는 내빈과 출전자들(아래)

 

'의욕적인 운영으로 원년 대회 성공적인 마무리'

'현대무용의 자유 정신으로 다양한 기획 기대'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 시작하며

 

몸짓에 아름다움 새기는 그대 무용수, 그 한가지 이유로 당신은 사랑스럽다.

신통치 않은 메아리, 모호한 이정표에 고민도 따르지만 주저 말고 곧게 길을 가시오.

우리는 평생 교감에 서툴고 확신이 모자란 인간이외다. 

 

정신 밑퉁은 골판지처럼 헐거운 도시, 집나간 영혼은 회귀할 곳 못찾아 사방으로 분주하다.

멋진 연기로 마음에 고동 울려주시게. 발랄한 생각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주시게.

그대 때문에 공명하는 오늘 하루는 낙원이다. 긴 세월 가꾸며 지켜보고픈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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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진행된 원년의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를 찾았다.

8월7일 개회식부터 12일 폐회식까지 개근하며 전체 경연 과정을 지켜보는 수고를 자청했다.

행사 후 글쓰기 과정에서의 기억을 보완하기 위해 배경 음악의 녹취와 (사전 양해 하에) 사진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활동 외에 매일 밤 기사까지 쓰다보니 무척 바쁘고 피곤이

누적됐지만 젊은 무용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매일매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주었다.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유네스코 국제무용위원회의 인정을 받아 올해 창설되었으며 현대무용만을 경연대상으로 하고 있다. 

예술장르로서 교범화된 양식이 없는 탓인지, 아니면 조직력이나 문화적 기반이 부족한 탓인지 

현대무용만을 단독으로 취급하는 대회는 국제적으로 아직 없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튼 현대무용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도 있는 이 대회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무용수 선발과

해외 무용 사조와의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자연스러운 효과이지만, 무용 애호가들에게 매년

우리나라에서 전세계의 현대무용수들을 한눈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현대무용 분야의 시니어(만17세~28세) 솔로 경연만을 대상으로 정한 원년 대회는 한국 포함 12개국,

총 30명(남 19, 여 11)의 무용수가 참가했으며 심사위원단은 해외 6개국(미국,영국,중국,벨기에,

멕시코,우크라이나)으로부터 초빙된 저명한 무용계 인사와 국내 인사 2명(김복희,홍승엽)이 포함된 

8명으로 구성됐다.

   

대회의 참가신청은 지난 4월 1일에 시작하여 7월 12일에 마감됐다. 국내참가자는 당해연도 동아무용콩쿠르

(동아일보사 주최) 또는 전년도 신인무용경연대회(한국무용협회 주최)에서 본선에 진출한 자, 당해년도

현대무용콩쿠르(한국현대무용협회 주최)의 1~3위 수상자에게 예선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

 

⊙ 경연 결과

 

총 상금 28,500 us$를 걸고 치뤄진 이번 대회는 연기 시간 5분 이내의 창작 신작 2가지로 총 3라운드(예선과

세미파이널, 파이널)에 걸쳐 진행됐다.

여자 6명, 남자 10명이 참가한 예선은 8월8일 열렸으며 여자 4명, 남자7명이 세미 파이널에 올랐다.

8월9일 열린 세미파이널에서는 여자 9명(세미 파이널 직행 5명 + 예선 통과자 4명), 남자 16명

(세미 파이널 직행 9명 + 예선 통과자 7명)이 경쟁했으며 여자 5명, 남자 9명이 파이널에 올랐다.

하루를 쉰 8월11일에 벌어진 파이널에서 최종 결정된 부문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그랑프리      에바 코라로바(체코)

 

-골드/여자     장안리(한국, 이화여대 졸업)

-실버/여자     이예진(한국, 한양대 대학원)

-브론즈/여자  김서윤(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골드/남자     전환성(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실버/남자     최재혁(한국, 한양대 졸업)

-브론즈/남자  주지휘(중국, 목원대 대학원), 김환희(한국, 세종대 대학원)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진병철(한국, 경희대 대학원)

-심사위원장상               정수동(한국, 성균관대 대학원)

-파이널리스트상            알렉 가비쉐프(러시아)

-안무상                        유타 이시카와(일본)

 

(주) 외국 출전자의 소속은 주최측의 요청으로 기재하지 않음

 

⊙ 주요 무용수 살펴보기

 

 이제 이 글의 핵심인 주요 무용수에 대해 입상자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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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랑프리, 에바 코라로바(체코)의 'Blackbird'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에바 코라로바는, 예선에서 'Sad Case'를 연기할 때만 해도 움직임이 작은 탓에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메달 후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평범한 첫 모습이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세미 파이널과 파이널에서 'Blackbird'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녀원의 기도시간처럼 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배경음악을 깔고 하반신은 블랙,

상반신은 화이트의 대비 처리로 등장, 시작부터 시선을 잡아 끈다. 

 

새의 몸짓을 상징하는 여러 동작을 구사하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안무를 이어간다. 순백의 이상 세계로 빠져

나오고 싶으나 현실의 구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여린 감성이 갈등의 언덕을 헤매는 듯하다. 얼굴 표정 연기도 잘 살리고 있다.

 

한 순간의 응시로 안무 의도를 어찌 완벽히 잡아낼 수 있으랴만, 어떤 메아리를 불러 일으켰다면 성공한 것이다.

무용은 팔과 다리, 몸통, 얼굴 근육에 눈··입까지, 움직여지는 모든 체부위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소통'하는

상징적 언어로서 기능한다. 가수 중에 곡을 직접 만드는 이가 많은 것처럼 무용도 안무를 스스로 짜는 이가 상당할

것 같은데 연기의 즐거움 못지 않게 안무 창작의 희열도 클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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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장안리(한국, 이화여대 졸업)의 'Dissapper'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우리나이로 올해 24살의 장안리. 이 작품의 안무를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한다. 문득 무용 안무의 설계 방식이 긍금하다.

나이 어린 무용수는 시행착오도 많을 테니 지도교수나 선배 무용수같은 멘토가 한두명씩 있지 않을까.

 

추상적인 주제를 설정하게 되면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법하다. 바람에 이리저리 쓸리는

황량한 벌판 풍경같기도 하고 정처없이 흩어지는 여심을 상징하는 듯도 하고... 상상은 자유. 

다부진 몸이 연습량을 말해주고 그 토대위에 안정된 연기가 솟아난다.  7월에 열렸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이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두개나 차지했다. 앞으로 작품 창작과 연기에 매진하는 그녀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입상자 결정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발족한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의 오디션을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홍감독은 무용단을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하겠다 한다. 게으른 예술은 하지 않겠다는 뜻. 이쯤되면 단원들은 꽤나

고달플 것이다. 국립이나 지자체 무용단 보다는 상대적으로 직업적 안정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끊임없

경쟁을 유발하여 예술적 탁월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 단체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한편,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긴 기업의 비즈니스도 그렇지만 문학이든 음악이든 무용이든 팽팽한 긴장감이 없으면 창의와 성장이 뒤따르지 않는다.

여유롭지 않은 현실의 삶은 고단할지라도 그들의 정신은 성글게끔 예술 애호족은 공연장을 자주 찾아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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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메달, 이예진(한국, 한양대 대학원 재학)의 '안식, 칠일날 입니다'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훤칠한 키로 시원시원한 동작을 선보인다. 키가 크면 중심이 높아져서 점프나 회전시 컨트롤이 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연기가 뚜렷하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다. 분장으로 인한 효과도 있겠지만 나름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용수다.

무대위에서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기품있게 느껴지는 장면을 마주하는데... 이런 경험은 현대무용보다는

형식미를 중시하는 발레 같은 고전무용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발레를 어릴때부터 배우게되면 걸음걸이가 좀 우스꽝스럽게 변한다고 한다. 현대무용수에게 발레의 기본기가

필수는 아니겠지만 우아한 자세를 표현하기 위해 상당 부분은 공유될 법하다. 클래식 무용에 대한 반발로 태동한 것이

현대무용이긴해도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요즈음의 발레는 과거 포맷에만

매달리는 고지식한 클래식이 아니고, 자유분방한 현대무용도 종래의 양식미를 배척하지 않는다.

며칠 지나서 알게된 것이지만 이 대회에 출전했던 상당수의 무용수가 그 다음 주에 열린 발레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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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메달, 김서윤(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재학)의 'I'm still watching you' 연기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김서윤도 예선을 거치지 않고 세미 파이널로 직행한 실력파.  여자부 예선에서는 6명이 경쟁했으나 대상을 받은

에바 코라로바 빼고는 모두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 이들 중에는 발레 부문의 실력파들도

꽤 있는 것으로 보아 발레에서 다진 기본기가 현대무용에서 핵심 무기는 아닌 모양.

 

이른바 '표현력'을 중시하는 것이 현대무용인 이상, 뜻 없는 기술의 나열은 득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5분안에 특정 주제에 대한 안무를 구성하여 극적인 표현을 꾀하기는 쉽지 않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기승전결의 드라마를 짜며 클라이막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시간상으로는 그저 하이라이트만을 보여주기에도

급급할 만큼 짧은 순간이다. 상상력과 집중력은 예술에서도 핵심 자질이다. 거기에 신체적 능력과 인내심까지...

     

어떤 분야에서건 탁월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각고의 정련과 고비를 넘어서는 과정 없이

달인의 명예를 얻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인간적인 성숙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 우물을 파서 일가를 이룬 

이들이 존경받아야 할 이유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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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전환성(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의 'Adios Sunday'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그는 7월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였다. 짧은 머리에 헐렁한 의상. 비보이 느낌을 주는 외양으로

등장해서 즐거운 추억을 남긴 휴일이 저무는 아쉬움을 형상화 한 것인지... 월급쟁이라면 시간이 다해가는 휴일이 아쉽겠지만

공연이 생활인 예술인 입장에서는 정반대 입장일 수 있다. 주말,주일 무대에서의 뜨거운 교감과 열기를 벗어나기 싫은

심정을 그린 것일지도...  역시 추상화된 주제이므로 상상과 해석은 보는 이 마음.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의상이 신체의 선을 가리지 않을 때 훨씬 좋은 느낌을 줄 것 같은 이가 있다. 동작에 따라 의상이 

너풀거리면 왠지 답답한 느낌이...  전환성, 그가 짧은 바지나 몸에 붙는 옷을 선택해서 다리 선이 잘 드러나게끔 연출했다면

그랑프리에 경합이 붙지 않았을까 싶은데...  물론 연기 주제에 부합하는 의상을 선택한 것이라 짐작되지만 심사위원 역시

사람이므로 생체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무대 배경이 검고 의상도 검을 경우 대비가 약하므로 같은 동작이라도

임팩트가 달라지게 된다.  남자부 연기는 상대적으로 역동적인 표현이 많다. 단지 1%라도 더 인상적인 표현을 실현하기위해

무대 상황을 감안한 분장이나 의상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예선 포함 총19명이 경쟁한 남자부는 그만큼 치열했고 그는 금메달이라는 대단히 값진 성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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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메달, 최재혁(한국, 한양대 졸업)의 '공간을 위한 변주'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도회지풍의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는 최재혁의 연기. 남자임에도 매끈한 몸을 살려 섬세함이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7월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였지만 입상권에 들지는 못했다. 이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렇게 되니 머리에 맴도는 질문, '그 때는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또 한가지가 있다.  '어제 발레 연기를 심사하던 위원이 오늘은 현대무용을 심사할 경우 무리는 없는걸까'

괜한 소리일지 모르지만 마음에 쏙 드는 연기를 보인 무용수가 상위 단계로 진출하지 못하면 안타까움으로 인해 여러가지

생각이 일면서 미련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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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메달, 주지휘(중국, 목원대 대학원 재학)의 'Mind of Flower'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갈비뼈가 드러나는 깡마른 몸의 그가 바닥에 주저 앉아 피아노를 두드린다.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서정적인 멜로디.

음악이 끝나도 적막속에 한동안 연기가 이어지고... 인사하려고 자세를 풀자 객석에서 환호와 함께 박수가 쏱아진다.

갈라 공연 때는 조명에 힘입어 분위기가 더욱 살아난다.

 

예선에서 'My mind is blowing' 연기로 좋은 느낌을 주었고 세미 파이널에서도 역시 호연을 보이며 뭔가 메달을 차지할

거라는 인상을 받게 했다. 폐막식날 갈라쇼가 끝난 후 출구로 나서는데 앞서 나가는 예고 학생이 "주지휘가 대상감인데..." 

라고 볼멘 소리를 한다. 그만큼 음악과 딱 맞아 떨어지는 감성적인 연기가 주는 느낌이 좋았다. 기계체조를 오래 해왔는지

남자 무용수에게서 보기 힘든 유연성을 갖고 있다.   

 

계당홀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비슷한 또래들과 사진찍는 모습을 지켜보니 외모도 귀엽다. 무용도 대중화 될수록

개별 무용수에대한 팬클럽 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다. 이런 움직임들이 모여 탄탄한 문화 기반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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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메달, 김환희(한국, 세종대 대학원 재학)의 'Dust'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배경으로 연기를 구성했다. 그는 7월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필자 기억에 남아 있다. 그 대회에서는 전환성과 함께 장려상을 받았다. 꽤 쓸쓸한 느낌을 주는 배경음악을 사용해서

다른 출전자에게선 보지 못한 독특한 안무를 선사한다.

 

그가 의도한 바를 파악하려고 파고드는 시도가 오히려 혼란을 자초할 수 있겠지만 단서는 두가지.

'월광소나타'와 '먼지' 라는 소재가 안무 착상의 근거가 됐을 법한데, 동작의 느낌이 마치 교교한 달빛을 받으며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상시킨다고 하면 오버일까.  아니면, 닿을 수 없는 욕망을 향해 인생을

부질없이 소모하는 지구인의 몸부림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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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진병철(한국, 경희대 대학원 재학)의 'Whistle Blowers' 연기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주최측의 자료에는 'Whisple blower'로 되어 있어 무슨 뜻인가 했는데 아마 'Whistle Blower'의 오타인가 보다.

'내부 고발자'란 뜻이므로 그의 전체적인 연기가 대략 해석이 된다. 하늘을 바라보며 원산폭격하는 자세로 연기를

시작한다. 복면은 엔딩 무렵에 벗어 젖히는데 입에서는 'Whisple'을 상징하는 깜빡이가 점멸하고...  복면으로 인해

표정 연기는 살릴 수가 없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과감한 선택을 했다.

 

왠만한 민감도를 가진 관객이라면 어렵지 않게 줄거리를 눈치챌만한 안무 구성이다. 

예선에서는 'Deep Throat'이란 주제로 연기했는데 역시 복면을 쓰고 나왔다. 시야가 흐릿할텐데도 실수 없이 연기를

이어가는 것이 많은 훈련량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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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위원장상, 정수동(한국, 성균관대 대학원 재학)의 'Venus'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흐늘거리는 웃옷을 걸치고 잠시 연기하다가 상체를 숙이자 옷이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진다. 

옷이 떨어져 나가는 연출은, 짐을 내려놓고 비너스의 모성으로 돌아가 안식하고픈 속인의 바람을 시사하는가.

이상형의 여인을 무대위에 불러들이기라도 한 것인지, 잠시 평화로운 순간도 연출한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 라는 책제목에서 금성을 여자에 비유한 이유가 그러하지만, 비너스(금성)는 남자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여성성의 상징이다. 그러고보니 화성같이 생명이 발붙일 곳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비너스로의 대탈출을

갈구하는 (강한 척하지만 별로 강할 것 없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안무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절반쯤 맞을 법한 내 맘대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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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널리스트상, 알렉 가비쉐프(러시아)의 'Confession of a Murderer' 연기

 

눈만 뜨면 정신을 옥죄는 후회와 번민. 어두운 삶을 벗어나고 싶은 바람이 몸짓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

그는 출전자 중 가장 키가 크다. 이 장점으로 점프같은 큰 동작이 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에 시원시원했다.

 

그는 세미 파이널에서 소도구(의자)를 활용해서 'Macho' 연기를 했는데 다양한 동작으로 보는 재미를 주며

메달권에 들 것 같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파이널에서 결과는 남자 9명 중 6위. 

무엇이 부족했을까. 이런 경우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각 출전자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코멘트를 남겨주길 원한다. 피드백이 있어야 출전자는 구체적인 포인트를 잡고 기량 개선에 나설 수 있다.

 

주제를 상징하는 표현 동작들은 무척 좋았으나 (단편) 드라마로서의 완성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

필자의 분수 넘치는 코멘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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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무상, 유타 이시카와(일본)의 'Opaqueness'(불투명) 연기 . . .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그가 들고 온 작품 두가지는 거의 퍼포먼스 구성이다. 예선과 파이널에서 보여준 이 연기는 후드까지 뒤집어 쓴 탓에

표정을 보기가 힘들다. 피아노와 물방울 소리를 섞어 다소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배경음악을 깔고 뜻을 알기 힘든

동작을 이어가더니 무대 오른쪽으로 가서는 뒤돌아서서 1분 정도를 꼼짝않고 서있다.

 

그가 서 있던 위치는 무대공간 정서상 (자살,광기같은) 어두운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구역이라는데  일본류의

음험함이 꺼림직한 필자로선 추가적인 해석이나 음미까지는 할 생각이 없다.

 

고전무용의 멋진 기본동작을 믹스한 것도 아니고 '불투명'이란 제목처럼 안무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동작을 엮었다.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경연대회에 맞게 5분 이내의 솔로 연기로 편집했을 것이다.

어쨌든 '불투명'이랄까 '불분명'하달까 그런 느낌은 확실히 전해준다. 연기가 끝나자 뭔가 느낌을 받은 것인지

객석에서 환호섞인 박수가 쏱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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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몇 선수가 있다.

눌란 코노크바예프(카자흐스탄)는 예선에서 'Here I am'을 연기했다. 잘 빚어진 몸매를 살린 파워있는 연기가 괜찮다고

봤으나 오히려 그가 탈락하고, 움직임이 작고 코믹한 연기로 세미 파이널 진출이 가능할까 싶었던 에바 코라로바가

올라가며 결국 대상을 차지할줄 짐작이나 했겠는가.

 

그런데 눌란은 (그 다음 주에 열린) 클래식 대회인 발레콩쿠르에서 골드를 차지했으니 무용 팔자 새옹지마라고 해야할지...

이는 양 대회가 주목하는 관점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클랙식 대회는 정형미,양식미에 높은 비중을 둔다.

멋진 아라베스크와 리프트가 주는 감동이란... 반면 현대무용은 '창의적'인 안무 내지는 뛰어난 '표현'를 선호한다.   

 

아무튼 이 대회가 '표현력'(몸으로 진술하는 스토리의 짜임새라면 거창할까) 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평가 과정에서 무용의 기본기를 중시했다면 눌란의 연기는 적어도 파이널까지는 올라갈 만한 연기로 보였기 때문이다.

작품의 안무 설계를  소홀히 하여 기술 나열에 그치거나 당일 연기에 생동감이 없다가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다 싶다.   

 

한편,  'The flower of evil'을 연기한 강소희(한양대 졸업)와 '경계선은 지금도 흔들린다'를 연기한 한세실리아(경북예고),

'바닥위...등'을 연기한 나경렬(광주예고)도 인상적이었으나 세미 파이널의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해 아쉬웠다.

  

⊙ 취재 소감


사진을 골라 편집하고 느낌을 정리하는 일이 상당한 체력과 시간을 요구한다.

한명 한명을 모두 언급하며 의견을 내고 싶으나 이 정도로 마무리 해야겠다.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는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글쓰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무용은 일단 설명이 드물고(있더라도 수사적이라 모호하기 일쑤) 대사도 없으며 보조자료도 없는, 극히 주관적이고

치열한 감성을 요구하는 예술이다.  어떤 경우엔 무용수의 움직임이 통 이해가 되지 않고 느낌이 오지 않아

당황스럽고, 감상 멘트를 적기 힘들 땐 참 난감하다. 영화처럼 두번 세번 돌려 볼 수 있다면 한결 나을텐데 말이다. 

 

유사한 몸짓에 대한 무용수 자신의 의도도 서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손을 등뒤로 가져가서 반대편 허리춤으로 내보이는 동작은 속박이나 일상성에서의 탈출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고 번민이나 왜곡된 상황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동작의 느낌은 전후의 맥락에서 감지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함축한 연기 구성이라면 한번의 관람으로 내용을 완전하게 파악한다는건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게다가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엔 정보 누락이 더 심하다.

 
그렇다고 무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고  매 동작 마다 시사하는 의미를  매뉴얼처럼 규정하기도 곤란하다. 

그럴 경우엔 수화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정형성이 확대되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무용은

관객과의 소통에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른바 '친절한' 무용이랄까.  
  

소통력있는 무용이 되기 위해선 작품마다 안무 의도와 구성을 소개하고 감상 포인트를 성의있게 정리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런 사전 이해없이 맞이한 연기에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별반 잔상이 남지 않는 것보다야

한결 나을 것이다. 이른바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 나름의 이런 운동이 필요하다. 아는 만큼 가깝게 다가 갈 수 있으므로
무용인이나 관객이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파이널의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왕 공개 방침을 세웠다면 세부 평가항목까지 공개하는 편이 정보의 활용을 위해 바람직하다.

그리고 본선에 올라올 정도의 무용수라면 향후 무용계의 주축을 이룰 만한 재목이다. 탈락한 이들에겐 짧더라도

코멘트를 남겨서 다음을 위해 분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인재의 발굴과 육성이라는 콩쿠르의 

기본 취지에 부합될 것이다.  

 

그리고 '표현력'에 중점을 두어 연기를 평가한다지만 너무 광범위한 기준이다. 보다 구체적인 평가항목으로

세분화하여 공지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이번 평가 결과에서 심사위원의 관점이 제각각인 것을 보고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면 궤변일까. 만약 그들이 일관되게 같은 경향성을 보였다면 필자는 커다란 벽을 마주한 듯한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심사위원인 마크볼드윈(영국)이 폐회사에서 말했듯이 현대무용은 모든 장르가 만나고 미래와 과거가 합쳐지는

곳이라 했다. 결국 어떤 경계도 구속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대무용이라고 인식하는 한, 사회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문화 현상이긴 해도 현대무용의 구조를 정립하기 위한 근거는 확보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사정으로 

대학 차원에서도 현대무용의 체계를 세우거나 연구하는 일이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습이 현대무용의 지평을 더 넓혀가기 위한 과정일지 아니면 장애 요인이 될지는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 마치며

 

아래 내용은 폐회식날의 기사 일부이다. 본 칼럼의 전반적인 소감을 미리 정리한 내용이라 약간의 손질로

다시 옮겨본다.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가 첫 걸음마임에도 무난한 대회 일지를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해외의 중도 탈락자에게 행사 끝까지 체류하며 관전할 수 있게 하는 등 '만남과 교류' 라는 대회 취지에

부합하도록 정성을 쏱았고, 이 결과 초빙된 무용 인사뿐만 아니라 출전한 무용수 간에도 우의가 쌓인 듯

보였다. 또한 심사위원단의 채점 내역을 공개하면서 투명성에 대한 주최자의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크 볼드윈이 폐회 인사말에서 일일이 이름을 열거했듯이, 스텝과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열성적인

노력도 대회의 원만한 진행에 큰 기여를 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마인드는 점차 대회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드높여 전세계 무용인의 사랑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구실을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무용수들의 경연과 워크샵으로 짜여진 원년의 무용 이벤트. 냉정한 시각에서 보면 평범한

구성이다.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현대무용 전문 콩쿠르는 유일성을 대변하기는 하나 차별성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대회의 무한 질주를 위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하다.

 

출전자들의 기대와 관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다양한 기획, 친절한 정보 제공으로 한해 한해 거듭될수록

현대 무용의 중심이 되기 위한 컨텐츠와 운영능력이 쌓여가는 콩쿠르를 만들자. 국제적인 관심을 키우고

많은 대중이 경연장을 찾도록 하려면 5년,10년 후 지향하는 바(로드맵)를 그려야 한다.  

대회 운영의 밑바탕이 되는 재정의 확보는 이런 노력위에서 조달 경로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 

 

세계의 많은 무용수와 일반 대중이 이 대회를 손 꼽아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는 그 무엇. 

해답은 '무용수'에 있다. 이들의 스타성과 끼와 가치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기획으로 살려 나가자.

손꼽아 기다리기엔 내년 6월이 좀 멀다. 새로운 열정의 무대와 감동적인 만남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기억나는 것 한가지.

상명아트센터의 고도는 나같이 도보로 다니는 부류에겐 살인적이다. 이번처럼 무더운 여름엔 말이다. 

두 구간으로 나뉜 (엄청 길고 높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개회식 날에는 한 구간만 움직이더니

그 다음날인 예선때는 아예 운행 정지. 가방 두개 메고 뜨겁게 달궈진 두 구간을 걸어 올라가다 숨 넘어갈뻔 했다.

행사가 끝나고 나니 이것마저 추억이다. 

 

 <끝>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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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상위 입상자

       

'그랑프리의 영예는 체코의 에바 코라로바'

'남자부문 골드는 전환성(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올해 창설된 국제 무용대회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가

평가내역 공개와 함께 최종 입상자를 결정하며 미래를 향한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8월11일 오후7시 상명대 계당홀, 파이널에 진출한 여자 5명, 남자 9명의 무용수는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며 치열한 연기 대결을 벌였다.  부문별 수상자 내역은 아래와 같다.

 

-그랑프리      에바 코라로바(체코, 드 르인 발레단 단원)

 

-골드/여자     장안리(한국, 이화여대 졸업)

-실버/여자     이예진(한국, 한양대 대학원)

-브론즈/여자  김서윤(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골드/남자     전환성(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실버/남자     최재혁(한국, 한양대 졸업)

-브론즈/남자  주지휘(중국, 목원대 대학원), 김환희(한국, 세종대 대학원)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진병철(한국, 경희대 대학원)

-심사위원장상               정수동(한국, 성균관대 대학원)

-파이널리스트상            알렉 가비쉐프(러시아, 보리스 에프만 발레극장 단원)

-안무상                        유타 이시카와(일본, e.g.MILK 예술감독 겸 창립자)

 

예선전의 'Sad Case'에서 크지 않은 움직임으로 다소 코믹한 연기를 보였던 에바 코라로바는,

세미파이널과 파이널의 'Blackbird'에서 전혀 다른 느낌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두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10점을 받으며 총점 63점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탄탄한 기본기에 차별화된 연기를 보여주며 좋은 결과가 예견되던 장안리는 에바 코라로바에 불과

1.7점 뒤진 61.3점으로 골드를 차지했으며, 지난 달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현대무용 여자부문 1위 수상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Adios Sunday'를 연기한 전환성은 상대적으로 출전자가 많았던 남자 부문의 경쟁을 뚫고 골드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이한 퍼포먼스로 호기심을 자극하던 일본의 유타 이시카와는, 예선에서 선보였던 그의 대표작

'Opaqueness'(불투명)을 파이널에서 다시 연기하며 안무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수상자 발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안리는,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발목이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면서 "첫 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골드를 받게 되어 뜻 깊다" 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국립현대무용단에 오디션을 볼 예정이며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나가 더 배우고 싶다" 는

포부도 전했다. 

 

지난 8월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현대무용의 뜨거운 경연을 펼친 원년의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8월12일 오후7시 상명대 계당홀에서 시상식과 갈라공연을 갖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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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가 열띤 경연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출전자 중 가장 특이한 퍼포먼스로 예선과 세미 파이널을 통과한 유타 이시카와(일본)가 눈에 들어온다.

 

1983년 일본 동경도(東京都) 출생인 그는 일본 오비린(桜美林)대학 재학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했고,

재학중인 2004년에 댄스 퍼포먼스단인 e.g.MILK를 결성, 졸업후에도 댄서 활동을 계속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연기한 작품은 몇년전 무대에 올린 바 있는 그의 대표작 'opaqueness'(불투명)를

경연대회에 맞게 재구성한 것.

 

다소 음울한 느낌의 전자음악을 배경으로 상의의 후드를 머리에 걸친 채 연기 전반부엔 크지 않은 동작으로

주제를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후반부에도 정적인 모션을 이어가던 그는 무대 뒤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돌아선 자세로 1분 이상 우두커니 선 채 연기를 마쳤다.

 
무심코 감상하면 가장 심심한 연기로 간주할 수 있을 법했다. 현대무용이 관객의 적극적인 감상태도와

상상력을 요구한다는데 어떤 해석으로 연기를 소화해야 할지, 어떤 정서적 공감에 채널을 맞춰야 할지

난감할 수 있다. 

  

준결선에서는 신작인 'Dust Park'를 연기했다. 이름 모를 풀이 한 움큼 들어간 배낭을 메고 천천히 원을

그리며 맴돌다가 다급해지는 듯 속도를 올리더니 풀을 하나 꺽어서 누군가에 전해주려 하기도 하고... 

연기 후미에는 다시 무대위를 서성거리며 마무리.

 

대부분의 출전자가 무용의 전통적 요소인 신체의 라인을 살리고 멋지고 큰 기술을 믹스하면서 작품을

표현한데 비해 그는 100%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퍼포먼스를 지향했다.

 

파이널 진출이 확정된 후 그는 일본의 e.g.MILK 블로그에,

"한국의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틀에 걸쳐 예선과 준결선을 거쳐 결선에 올라오게

되어 영광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솔로 연기를 하고 있다. 내가 무대에 나왔을 때 심사위원이 쓴웃음을

짓는 게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상에 연연하지 않고 늘 하던대로 내 춤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쓴웃음'이라고 스스로 표현한 것은 그의 길지 않은 과거 흔적이 무용계와 어떤 역접(逆接)의 히스토리로

남아있기 때문일까?

 

8월11일 펼쳐질 최종 결선에서 그의 퍼포먼스가 어떤 결과를 거두게 될 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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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8월9일 오후 7시, 상명대 계당홀에서 진행된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세미 파이널 여자부에서 9명의 무용수가 열띤 경합을 벌여 그 중 5명이 최종전인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 진출자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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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8월9일 오후 7시, 상명대 계당홀에서 진행된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세미 파이널 남자부에서 15명의 무용수가 열띤 경합을 벌여 그 중 9명이 최종전인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 진출자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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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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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파이널에서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장안리(한국)와 알렉 가비쉐프(러시아)   

 

'장안리(한국), 국제대회 2관왕 도전'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파이널 진출자 14명이 확정됐다. 

 

8월9일 오후 7시,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진행된 세미 파이널에서 여자부 9명 · 남자부 16명의 무용수가

치열한 연기 대결을 벌인 결과, 여자부 5명 · 남자부 9명 총 14명이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파이널 진출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여자 (5명)

번호 /이름 / 국가

F2 / 정아란 Jung, A Ran / 한국 Korea
F6 / 김서윤 Kim, Seo-Youn / 한국 Korea
F7 / 에바 코라로바 Eva Kolarova / 체코 Czech
F8 / 장안리 Chang, An-Lee / 한국 Korea
F9 / 이예진 Lee, Ye-Jin / 한국 Korea

 

-남자 (9명)

번호 / 이름 / 국가

M1  / 진병철 Jin, Byoung Cheol / 한국 Korea
M3  / 정수동 Jung, Soo Dong / 한국 Korea
M4  / 전환성 Jeon, Hwan-Sung / 한국 Korea
M5  / 최재혁 Choi, Jae-Hyuk / 한국 Korea
M9  / 알렉 가비쉐프 Oleg Gabyshev / 러시아 Russia
M10 /주지휘 Zhou Zhihui / 중국 China
M12 /유타 이시카와 Yuta Ishikawa / 일본 Japan
M13 /김환희 Kim, Hwan-Hee / 한국 Korea
M14 /신영준 Shin Young Jun / 한국 Korea

 

여자부의 장안리(한국, 댄스 씨어터 온)는 지난 달 개최된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현대무용 여자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바라보게 됐으며, 같은 대회의 남자부에서 격려상을

받았던 김환희(한국, 세종대)와 전환성(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도 다시 한번 상위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최종전인 파이널은 8월11일 오후 7시 상명대 계당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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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본선 진출자 26명이 확정됐다. 

 

8월8일 오후 7시,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진행된 예선전에서 여자 6명, 남자 10명의 무용수가

경합한 결과, 여자 4명, 남자 7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따라서 이미 본선에 오른 15명에 더해 

총 26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이날 예선 통과자는 아래와 같다. 

 

-여자 Female (4명)

번호 /이름 / 국가

F1 /프란세스카 두가트 Francesca Dugarte /(베네주엘라 Venezuela)
F4 /아멜리 램브리츠 Amelie Lambrichts /(벨기에 Belgium)
F5 /스베뜰라나 비예드옌코 Svetlana Byednenko /(우크라이나 Ukraine)
F7 /에바 코라로바 Eva Kolarova /(체코 Czech)

-남자 Male (7명)

번호 / 이름 / 국가

M1  /진병철 Jin, Byoung Cheol /(한국 Korea)
M7  /김정훈 Kim, Jung Hoon /(한국 Korea)
M9  /알렉 가비쉐프 Oleg Gabyshev /(러시아 Russia)
M10 /주지휘 Zhou Zhihui /(중국 China)
M12 /유타 이시카와 Yuta Ishikawa /(일본 Japan)
M14 /신영준 Shin Young Jun /(한국 Korea)
M20 /필립 렌즈 Philipe Lens /(벨기에 Begium)

 
 

본선 진출자가 겨루는 세미 파이널은 8월9일 오후 7시 상명대 계당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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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가 역동적이고 화려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8월7일 오후6시,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문을 연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올해 창설되었으며

현대무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대회이다. 이날 최상철 중앙대 교수와 조하나 대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현대무용만을

대상으로 하는 무용대회가 없는 현실이나 미래 프로젝트로 기획한 이 대회를 잘 가꾸어 꽃 피우도록

하자" 면서 "이 프로젝트가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무용인들이 정성을 다한다면 권위있는 대회로

성장하고 영원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개회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순태 국장,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육완순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마크 볼드윈(영국, 람버르트무용단 단장), 룩 루이스 데 레어리스(벨기에, 발레투데이 벨기에 감독),

파트리시아 아울레스티아 오르티스(멕시코, 멕시코 전문무용가 협회회장) 등 해외에서 초빙된

심사위원진도 함께 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 국립무용단의 '품'(출연 백형민,윤성철 등 12명)은 묵직한

오프닝과 함께 출연자 모두 전통 관리복장으로 등장, 시종 절제된 동작과 박력있는 기풍의 안무로

갈채를 받았다. 이어 국립발레단의 '탈리스만 파드되'(출연 신승원,송정빈)는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발레 특유의 아름다운 라인에 더해 낭만적 분위기의 커플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LDP무용단의 'No Comment'(출연 김동규,김성훈 등 9명)는 현대무용의

특징을 짚어주듯 복잡한 몸놀림으로 관객의 상상을 이끌다가 연기 말미에는 객석으로 뛰어드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여 뜨거운 호응을 샀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현대무용수 선발과 해외 무용 사조와의 교류를 목표로 하는 이 행사는

8월8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 경연에 들어가며, 8월9일 세미 파이널, 8월11일 파이널을 거쳐

최종 입상자가 결정되고 8월12일에는 시상과 갈라쇼가 열린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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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무용단의 '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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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발레단의 '탈리스만 파드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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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무용단의 'No Comment'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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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제1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가 2010년 8월7일~12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종로구 홍지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현대무용수 선발과

해외 무용 사조와의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용 애호가들에게 매년 8월 우리나라에서 전세계의 현대무용수들을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전망이다.

 

현대무용 분야의 시니어(만17세~28세) 솔로 경연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국내 참가자 21명,

해외 참가자 15명(미국,일본,프랑스 등 11개국), 총 36명이 경쟁하며 해외 6개국(미국,영국,중국,벨기에,멕시코,우크라이나)

으로부터 초빙된 저명한 무용계 인사들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게 된다.

 

대회기간 중에는 여러 행사들이 동시에 진행되며 그 중 현대무용워크샵은 경연 미 참가자들에게도 저명한 무용교사와

안무가들로부터 한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일정으로는 8월7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8월8일 예선, 8월9일 세미 파이널, 8월11일 파이널을 거쳐

최종 입상자가 결정되며 8월12일에는 시상 및 갈라쇼가 열린다.  7일 열리는 축하공연에는 국립무용단의

'품'(출연 백형민,윤성철 등 12명)과 국립발레단의 '탈리스만 파드되'(출연 신승원,송정빈), LDP무용단의

'No Comment'(출연 김동규,김성훈 등 9명)가 초청되어 무대에 오른다.

 

시상내역으로는 대상과 금,은,동(남녀 각 1명), 특별상(4종)으로 총 28,500 us$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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