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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키호테'의 한 장면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이 지방으로 찾아가는

발레 여행길에 나선다.

 

국립발레단은 대한지적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방곳곳을 찾아 <전막해설발레 돈키호테>와

<지젤갈라> 공연에 나서기로 했으며 대한지적공사는 공연장 확보와 관람객 유치를 맡는다.

 

7월 4일부터 '찾아가는 발레 이야기'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농어촌민,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공연 문화를 접하기 힘든 소외계층을 무료로 초청하여

부담 없이 발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명의 단원, 스태프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당진, 논산, 아산, 보은, 문경을 순회하며
<전막해설발레 돈키호테>를, 또 한 팀은 군위, 함안, 여주, 전주에서 <지젤갈라>를 공연한다.
 
<돈키호테>는 투우사 춤과 스페인 민속춤, 주인공 2인무 등으로 구성된 춤동작이 경쾌하다.
또 발레리나 최고의 테크닉인 32회전 ‘훼떼’(제자리 돌기)와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는 리프트,공중회전 등 고난도의 발레 기교를 선보인다.

 

<지젤>은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전회 전석 매진으로 화제를 모은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1막의 극적인 스토리와 2막에서 윌리들의 춤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감동을 하이라이트로

선사하게 된다.

   

<공연 일정>

지역

공연장

공연일정

비고

당진군

문예의전당

7.4(월) 4

 

돈키호테

(70분 공연)

논산시

문화예술회관

7.5(화) 4

아산시

아산시청 대강당

7.6(수) 4

보은군

문화예술회관

7.8(금) 4

문경시

문희아트홀

7.9(토) 3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7.5(화) 4

 

지젤 갈라

(70분 공연)

함안군

문화예술회관

7.6(수) 4

여주군

세종국악당

7.7(목) 4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7.9() 3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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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젤' 2막 중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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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무대에 선 갈라의 여왕, 카르멘같은 여성미로 비욘세의 '피버' 연기
-특출한 움직임과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 남겨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지난해 7월 하순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아이스쇼 이후,

김연아의 갈라를 9개월만인 5월6일(금) 저녁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링크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낭만발레의 대표작인 '지젤'을 모티브로 한 쇼트프로그램과 팝스타 비욘세의 '피버'를 마련했다.

     

아이스쇼 1부에 소개된 '지젤'에서 김연아는 지젤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흐르는 가운데 발레특유의 스텝을

짧게 선보였고 엔딩에서도 발레리나같은 격조있는 포즈로 동작을 취하며 빠른 몰입이 필요한 예술 성향의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표현해냈다.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외관으로 등장한 2부 '피버' 에서는 지난해 소개했던 '불릿프루프'를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한 듯, 전문 댄서가 무색할 정도의 탁월한 춤사위를 구사하며 특별한 점프 구성없이도 시종

흡인력있는 움직임을 연출, 관객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었다. 이날 김연아는 지난 주 세계선수권 대회 중

발생한 발목 통증 때문에 무리한 점프 시도는 하지 않았다.

 

우아한 스파이럴, 스핀이 일품인 알리사 시즈니(24,미국)는 1부에서 Nouvelle Vague의 'Dancing with Myself',
2부에서는 'Moon River'를 배경음악으로 화사한 미소와 함께 멋진 라인을 작성하여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일리아 쿨릭(34,러시아)은 2부에서 Usher의 'Love in This Club'으로 그만의 파워풀한 연기를 펼쳐보였으며
특히 그의 아내인 예카트리나 고르디바(40,러시아)는 나이를 못느낄 만큼 부드러운 스케이팅을 펼쳐보이며
열연하여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국내 팬층이 두터워 아이스쇼에 단골로 초대받는 스테판 랑비엘(26,스위스)은 낭만적 분위기의 감성연기에

이어 폭풍 스핀을 선보였으며, 브라이언 주베르(27,프랑스)도 자신만의 스텝과 전매특허인 제자리 뛰기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1부에서 Glee Cast의 'Don't Rain on My Parade'를 소개한 곽민정(17,수리고)은 연기 후 출구를

찾지못해 잠시 헤매는 (의도하지 않은) 코믹을 연출,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아를 비롯한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의 다양한 구성으로 총 2시간 남짓 진행되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는 7일(토) 19시, 8일(일) 17시30분 이어진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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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오는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아이스 쇼에서 은반위를 화려하게 수놓을

피겨 스타들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번 아이스 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 프로그램은 화려한 손동작과 다양한 표정 연기로 비련의 주인공

지젤을 잘 묘사해 표현력과 예술성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지젤(Giselle)'이다. 그간 김연아의 새 쇼트 프로그램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이전부터 화제가 돼, 일찌감치

피겨 팬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또한, 김연아는 갈라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디바 비욘세(Beyonce)의 곡을 편곡한 '피버(Fever)'를 통해

매혹적인 느낌의 세련되고 여성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림픽 페어 2회 우승자 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아이스쇼 1부에서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

발라드 음악인 ‘Ladies' Single I believe in you and me’를 통해 녹슬지 않은 피겨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고르디바는 2부에서 케이트 허드슨(Kate Hudson)‘Cinema Italiano’ 맞춰 강렬한 무대를 한 번 더 선보인다.

  

또한, 은반 위의 로맨티스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조화를 이루는

제이미 컬럼(Jamie Cullum)‘Don’t stop the music’을 선택했다. 랑비엘의 예술적 피겨 연기와 잘 어울리는

선곡으로 여성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르디바의 반려자인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일리아 쿨릭(러시아)1부에서 다비드 가렛

‘Who Wants to Live Forever’의 클래식 선율에 맞춰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2부에서는 Usher

‘Love In This Club'으로 쿨릭 특유의 파워풀한 공연을 펼친다.

  

, 2010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우승자 알리사 시즈니(미국)누벨바그

‘Dancing with myself’ 경쾌한 음악과 안무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2부에서는

'Moon River'에 맞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을 연기한다.

  

2009∙2010년 미국 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 제레미 애봇은 아델(Adele) 'Hometown Glory'를 새롭게

선곡했으며, "어두운 밤, 가로등 아래를 걷고 있는 느낌을 표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2007년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쥬베르는 아론(Aaron)의 편안한 멜로디

‘Little Love’를 택했고, 2010 밴쿠버 올림픽 페어 우승자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는 지아코모 푸치니의

Turandot’에 맞춰 한편의 오페라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10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은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인 신예지가 직접 안무가로 나선

'Get Right'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민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이스쇼의

주제인 펀(FUN)에 맞춰 즐거운 곡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번 시즌 쾌조의 연속우승(종합 선수권, 종별 선수권)을 달리고 있는 김해진은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는 'The Show'선보일 예정으로 신나는 곡을 연기하고 싶어 찾아낸 곡이다. 모두 함께

신나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 토리노 올림픽 페어 은메달리스트 장 단 장 하오는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 Here I am'을 선곡, 스페셜한 무대를 선보인다.

  

참가한 스케이터들이 모두 함께하는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1부 첫 공연에서는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스코 곡들을 믹스한 'Disco Heaven'에 맞춰 온 가족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며,

레이디가가의 'Born This Way'에 맞춘 화려한 군무가 2부의 시작을 알린다.

  

공연 마지막은 스페셜 게스트 미쓰에이와 함께 하는 무대로, 미쓰에이가 라이브로 부르는 자신들의 히트곡

'Bad Girl Good Girl' 'Breathe'에 맞춰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은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5 6() 오후 8

공연을 시작으로 7() 오후 7, 8() 오후 530분 공연 등 3일에 걸쳐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되며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판매 중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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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아찔한 첫 점프였다. 1년여만에 '지젤'로 돌아온

피겨여왕은 균형을 잃은 착지 순간을 버텨낸 후 다음 점프에서 예정에 없던 컴비네이션

점프를 실행하며 실점을 일부 복구하는 기지를 연출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맨 마지막 순서로 링크에 등장한 김연아(21,고려대)는 오랜만의

실전무대에 긴장한 듯 큰 숨을 들여마시며 포즈를 잡고 움직임을 시작했다. 연기를

구성하는 수행요소 중 가장 비중이 큰 첫 컴비네이션 점프(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에서

러츠점프를 착지하는 순간, 균형이 흔들리며 뒤 점프를 연결하지 못해 5~6점을 실점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플립 점프 직후, 예정에 없던 더블 토룹을 연결, 일부 점수를

만회하며 안정을 찾았고 더블 악셀의 매끈한 착지에 이은 스텝, 스핀 연기에서 모두 1점

내외의 가산점을 얻어냈다.

 

발레를 중흥시킨 러시아에서 대회가 열릴 것을 예견이라도 했던 듯, 낭만발레의 대표작인
'지젤'을 테마로 한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발레 동작을 가미하며 특유의 표정연기와
느낌이 있는 라인을 연출, PCS(예술점수)에서 출전자 중 최고점(32.94점)을 받아내며
합계 65.91점으로 쇼트 1위에 올랐다.

 

안도 미키(일본,24)는 첫 점프를 트리플러츠+더블룹 컴비네이션으로 성공시키면서 모든

요소를 특별한 실수없이 클린했지만, 단점인 밋밋한 연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술점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예술점수를 받아 0.33점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당초 포디움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러시아의 크세니아 마카로바(19)는, 특별한 실수없이
기술요소를 수행해 내는 의외의 분전으로 61.62점을 획득하며 3위에 올랐다.

 

미국의 알리샤 시즈니(24)는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플립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요소를 착실히 수행, 61.47점으로 4위에 랭크되며 포디움 진입의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김연아의 바로 앞 순서로 출장한 아사다 마오(21,일본)는 첫 점프인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두번째 점프에서는 회전부족 판정을 받으며 대거 실점했다. 다른 요소에서
점수만회를 위해 애를 썼지만 58.66점으로 7위에 그쳐 올시즌 지속된 저조한 컨디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30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에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마지막 그룹의

여섯명 중 세번째 순서로 출장한다.

 

 

* 사진출처 : ice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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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김지영, 알브레히트-이동훈, 힐라리온-이영철, 페전트 파드되-박슬기 & 김윤식, 윌프레드-배민순

 

로맨틱 발레의 종결자 <지젤>, 국립발레단이 빚어 낸 서정의 드라마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1막이 따뜻한 낮이라면 2막은 스산한 밤이다. 낮과 밤이 모여

하루를 만들고 일상을 일구듯이 지젤은 두개의 막을 통해 아주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젤 특유의

서정을 구축하고 있다.
  
전원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쾌한 음악 속에 젊은 청춘남녀가 인연을 꽃피우며 바쁜 몸놀림만큼이나
샘솟듯 넘치는 인생의 활력을 무대위에 펼쳐 보인다. 예쁜 복장을 차려입은 무용수들이 둘러모인 가운데
댄스 배틀하듯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은 우리들이 공유해야 할 행복의 순간이다.    
 
로맨틱 발레의 종결자라고도 감히 말할 수 있는, 서정으로 가득찬 이 작품이 봄을 앞둔 시기에

국립발레단의 136번째 정기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랐다. 표정연기에 능한 김지영이

지젤 역으로 나섰고 탄탄한 체력을 과시하는 듯 매끄러운 리프트를 선보이는 이동훈이 알브레히트 역을

맡았다.

 

1막이 많은 등장인물과 화려한 움직임 속에 오페라같은 느낌으로 엔터테인먼트의 컨셉을
갖추고 있는 반면, 2막은 발레 특유의 미학적인 움직임과 사랑의 서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지젤을 멤버로 영입한 순백의 윌리들이 전개하는 군무는, 매끄러운 음향과 손잡고 관객을 꿈결같은
시간으로 안내한다. 속절없이 사로잡힌 마음은 무대앞을 떠날 수 없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인 1막과는 달리 2막은 다소 어두운 조명 속에서 윌리들의 군무가 냉정한 아름다움을
그려 나간다. 이런 가운데 지젤과 알브레히트가 마주하는 파드되는 짧은 생으로 좌초된 사랑의 파편을
찾아 헤매듯 내내 처연한 분위기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여기에 감미로운 음색으로

분위기에 협력하는 오케스트라는 연주자들이 무대앞에 따로 있다는 공간감마저 잃게 만든다.
 
어느 덧 장면은 진행되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지젤이 알브레히트의 비탄을 뒤로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면서 막이 닫힌다. 그제사 공연이 끝났구나 하는 인식으로 되돌아온다. 
1,2막이 각각 50분씩 같은 시간이라지만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2막에서는 다소 음산한 가운데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 몽환적인 느낌에 빠져 든다. 하얀 무용수들의 군무는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여기에 깃드는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파드되에서는 시간 감각을 잊고 몰입의 정점을 이룬다.

 

지젤의 감성은 2막 전체를 관통한다. 순결한 백색 튀튀로 무장한 윌리들은 매혹의 몸짓으로 어두운
무대를 밝히는 한편, 묘한 느낌의 배경으로 도열해 있으면서 보는 이의 눈길을 빼앗는다.
이런 우아한 풍경에 마음이 꽂히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써 수분 함량에 문제가 있을 터.

그렇게 흰색 <지젤>의 몸짓을 빌려 서정의 강물은 도도히 흐른다.  <지젤>이 로맨틱 발레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5번의 공연이 모두 매진될 만큼 발레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인기 높은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의 대중 친화적인 접근이 유례없는 매진사태에 큰 몫을 했겠지만,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때마침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지젤>을 테마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촉발시키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작년 여름, 발레 국제콩쿠르에서 지젤의 파드되 연기를 보고는 느꼈던 짧은 감상을 다시 옮겨볼까.
'지젤의 서정적인 리듬이 무대를 감싼다. 남녀 무용수가 나긋나긋한 몸짓으로 만남을 수줍어하고
존중의 손끝을 나눈다. 어느새 삶은 푸근해지고 잊어 왔던 인간의 존엄이 눈을 뜬다.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클래식은 생명현상이다'

 

백색 정서에 취해 말랑말랑해진 심장때문일까, 공연 후 바로 귀가길에 나서지 못했다. 맛있는 식사

후에 한동안 음식맛이 입안에 남아 있듯, 예술의 전당 분수대앞 광장을 한동안 서성이며 느낌을

되돌아 본 것이 필자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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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 23일 오후,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국립발레단의 제136회 정기공연 <지젤> 전막 리허설 화보

 

 (지젤-김지영, 알브레히트-이동훈, 힐라리온-이영철, 페전트 파드되-박슬기 & 김윤식, 윌프레드-배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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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함과 서정을 덧입힌 강렬한 쇼트 프로그램 '지젤'
프리는 아리랑 등 한국의 전통음악 편곡한 'Homage to Korea'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30일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김연아(20,고려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선보일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연아 선수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마련한 작품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발레곡

'지젤'이며 프리 프로그램은 아리랑을 비록하여 우리하나의 전통음악을 편곡한 'Homage to Korea' 이다.

 

데이빗 윌슨은 "쇼트 프로그램은 매우 강렬하고 음악 자체에 풍부한 감정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런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스케이터는 오직 김연아 뿐" 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음악에 담긴
다채로운 스토리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쇼트 프로그램이지만 프리 프로그램을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초 LA 아이스쇼 이후 김연아의 본격 훈련에 함께하고 있는 코치 피터 오피가드는

"쇼트 프로그램은 새로운 차원의 김연아 연기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이라며 "김연아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예술적인 부분을 더 향상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바람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다" 라는 소감으로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젤'은 발레단이라면 필수 레퍼토리로 삼고 있을 만큼 우아함과 감성미 넘치는 클래식 작품이다.
특히 2인무로 표현되는 파드되 연기는 감동 그 자체. 기자가 지난 8월 참석했던 '지젤'공연의 감상

일부를 옮겨본다. 

 

'서정 넘치는 리듬이 무대를 감싸며 남녀무용수가 나긋나긋한 몸짓으로 만남을 수줍어하고
 존중의 손끝을 나눈다. 어느새 삶은 푸근해지고 잊어 왔던 인간의 존엄이 눈을 뜬다'

    
음악과 통합되는 우아한 움직임 위에 감성 가득한 표정을 실어 무한 감동을 전해주곤 했던

김연아 선수가 이번엔 '지젤'의 서정으로 얼마나 객석을 흔들어 놓을 지 사뭇 기대된다.   


한편, 데이빗 윌슨은 "프로 프로그램은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이다. 그녀가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한국에 보내는 보답이다" 라며 프리 프로그램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는 이번 프리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연기를 봤을 때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도입부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점프 이후 자유로움 속에 스케이팅하는 김연아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녀의 스케이팅 속에서 자유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김연아가 그런

감정들을 프로그램 속에 잘 녹여내길 바란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리 프로그램의 주 테마로 사용될 아리랑은 오히려 외국인이 더 선호하는 리듬 체계를 갖고 있다.
외국의 많은 이들이 편곡, 연주하면서 다양한 버젼을 갖추고 있는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성

리듬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가오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의 '지젤'이 서구적 감성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데 비해 프리의

긴 시간동안 동양적 감성을 흠뻑 풀어 놓음으로써 은반위의 공연장을 실현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치는 동안 예전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 익숙해진 피겨계는 공복감에

시달리고 있다. 6차례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어느 누구도 고급 무용을 보는 듯한 우아한 움직임과

장쾌한 점프의 미학을 구현해내지 못했고 근접조차 못하고 있다. 나름 애쓴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냉랭한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10월부터 피겨 시즌이 시작됐어도 은반위의 김연아를 보려면 반년가까이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은 일종의 고문(?)이다. 피겨의 다른 차원을 견인해오고 있는 김연아가 건강한 몸으로

나서게 될 2011년 첫 경연 무대를 손꼽아 기다린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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