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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5 [세미 파이널] 가열되는 발레의 갤러리, 2011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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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ii Pisariev & Kateryna Khaniukova의 연기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7월4일 저녁,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이어진 제4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세미 파이널(준결선)에서 경연자들은 약 3분내외의 주어진 시간동안

자신의 기량과 표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이날 밤 발표된 최종 결선 진출자는 아래와 같다.

 

<결선 진출자 명단>

 

- Senior Finalist (3라운드 진출자)

 1. Juri Homura
 5. Won Seol Lee
 6. So Hye Kim
 7. Gyeong Sik Kim
10. Hui Hyun Kim - Eun Won Lee
12. Hoon Il Jeong
13. Andrii Pisariev - Kateryna Khaniukova
14. Seo Myung Heo
15. Ja Young Kang
16. Young Jun Kim
17. Dinara Yessentayeva
18. Aidos Zakan
19. Jong Suk Park - Ye Ji Park
20. Jun Tanabe - Kaori Fukui
21. Dong Tak Lee
22. Min Woo Kang
23. Seung Hyun Lee

 

-Junior Finalist (3라운드 진출자)

 2. Qing Xin Wang
 3. Tianbo Yang
 4. Se Hyun Jin
 5. Fuyun Guan
 7. Farukh Sadyrkulov
 8. Jae Eun Jeong
 9. Chao yi Zhang
10. Paulina Druka
12. Taiyu He
14. Serik Nakyspekov
15. Ji Hyun Lee
18. Jin Chang Gu
19. Meirambek Nazargozhayev

 

 

시니어 부문은 대다수의 출전자가 추세적인 모던 발레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가하며 연기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몇가지 눈에 익은 움직임이나 부드러운 라인을 표현하는 것으로 인해 이 대회가 발레대회임을
식별할 수 있었을 뿐, 발레와 현대무용과의 경계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띠었다.

 

그런 가운데 17번째로 등장한 강자영은 에디뜨 피아프의 명징한 목소리와 멜로디를 배경으로 정통 발레의
움직임을 이어가 느낌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중간 휴식 후 첫 순서로 등장한 Andrii Pisariev & Kateryna 

Khaniukova 조는 연기 도중 관능적인 장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여 객석에 술렁거림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런 파격은 이후 익살스러우면서도 다채로운 움직임이 연결되면서 연기의 일부였을 뿐이라는 분위기를

자연스레 조성, 관객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좋은 평가를 얻아 무난히 파이널에 진출했다.

 

7번째 순서의 김경식 조(비참가자 듀엣)는 제목처럼 잘 들어맞는 호흡으로 '형제'를 연기했다. 마지막엔

파국을 보이는 듯한 반전으로 엔딩신을 구성한 것이 이채로웠으며, 23번째 순서의 Jun Tanabe & Kaori

Fukui조도 시종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움직임을 연출, 다양한 연기구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듀엣 팀이

대체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18번째 순서의 김영준은 발레대회에 한국무용을 들고나오는 반란(?)을 일으키며 결선까지 진출했다.
의상과 음악, 움직임까지 한국무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연기를 보인 그에게 심사위원들이 종국에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결선에서까지 호성적을 거둘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에 이어 출전한 Aidos Zakan은 잘 발달된 상체를 드러내며 남성발레의 기본기술 표현에 중점을

둔 역동적인 연기를 보였다. 이렇게 극적인 구성이나 감정연기 같은 부분에 과도한 장식없이 기본기술

위주로 담백한 표현을 선보인 것은 올해에도 출전, 호연하고 있는 허서명과 이동탁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주니어 부분에서 일부 참가자는, 연기로 드러내려는 메세지나 드라마틱한 요소를 강조하다보니

발레가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느껴졌다. 한창 배우는 주니어이므로 발레의 기본을 충실히 보여주는

안무구성이 바람직할 법했으나 그 외적인 면에 과하게 신경을 쓴 경향이 보였다. 너무 어두워 제대로

보이지 않는 조명에서 20초 이상을 끈다든가 발레기술보다 연기 비중이 커보이는 것은 본인 평가에

결코 유리할 것이 없어 보였다.

 
체격에서 시니어와 구분되지 않을 만큼 좋은 조건을 가진 주니어이지만 조명이나 극적 구성 등 외적인

면은 단순화하고 기초를 강조한 구성을 하는 것이 심사자에게 잘 수용될 듯 했다. 애써 무거운 주제를

끌고 가려는 시도는 이들의 연령을 감안했을 때 힘겨워 보였으며 발레인지 현대무용인지 구분이 불가한

양상은 주니어 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던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한 무대에서 접하게 된 세미파이널은 그들의 다양한 시도만큼이나 좋은

관람거리를 제공했지만 컴피티션 무대에서 보게되는 크로스 오버 현상이 실제 무용계의 오늘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서, 과연 표현의 지평을 확대하는 신 메카니즘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게

되어 정체성만 흐리게 될지 궁금하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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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dos Zakan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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