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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5 [피겨워치] 그랑프리 1차 대회로 본 2010/11 채점방식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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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일본 나고야) 결과와 최근 평균점수 비교

 

'前시즌 대비 5점 내외의 평균점 하락 예상'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지난 주에 열린 2010/11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10GP일본>으로 약칭)에

출전한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자 6명의 성적을 기준으로 채점규정 변경 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표 참조).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꼬 선수(16, 일본)는 시니어에 갓 데뷔하여 과거 성적이 없으므로

제외했으며 극도의 부진을 보인 아사다 마오 선수(20, 일본)도 뺐다. 표에서 <최근 평균>은 2010 세계선수권부터

그 이전의 4~5개 국제대회 성적을 산술평균한 것이다.

 

결과부터 보면, <10GP일본>의 평균이 <최근평균>보다 6.66점 낮게 나타났다. 물론 여기서 시즌 초반에는 상당수의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0GP일본>은 단일 경기 성적이고 <최근평균>에는 선수별

시즌초반 점수가 일부만 반영되어 있으므로 평균의 차이를 80%정도로만 감안해서 볼 때 올 시즌은 지난 시즌 대비

5점 내외의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선수별로 살펴보면, <10GP일본>에서 카로리나 코스트너는 최근 2년 정도 지속된 부진을 씻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최근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키이라 코르피는 <최근평균>과 같은 점수를 얻었으며 나머지 네명은 

<최근평균>보다 7~16점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표에는 수록하지 않았으나 남자부문 상위 랭커의 경우, 

다카하시 다이스케(24,일본)가 <최근 평균>과 았고, 제레미 애봇(25,미국)은 7점 정도 낮은 점수를 얻었다.

 

한 경기결과에 기초한 통계이므로 높은 신뢰성은 아니지만 올해 채점규정이 변경되면서 몇점 정도 낮아지리란 당초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렇게 보면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쇼트(78.50),프리(150.06),

총점(228.56)은 현 채점방식하에선 좀처럼 깨기 힘든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사다 마오의 경우 

채점방식의 변경으로 실제 어느 정도 메리트를 누릴 것인가는 최근의 부진으로 인해 파악하기 곤란하게 됐다.

 

부족한 회전(정상회전에서 1/2~1/4이내의 부족)에 대해 70% 인정해주는 룰이 (불완전한 기술을 오히려 장려한다는

점때문에) 논란거리지만 점프할 때마다 늘 완벽한 성공이란 없는 이상, 이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점이 된다.

그런데 이 혜택을 많이 본다함은 점프 실수가 잦다는 뜻이므로 그런 선수는 기본적으로 탑 레벨에 속하기가 어렵다.

운이 받쳐줘서 부각되는 경우는 있겠으나 지속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또한, 70% 인정 룰의 수혜를 믿고 또는 감점폭이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는 이유로 평소 성공율이 낮은 점프를 무리하게

시도하면 안정성의 문제가 불거진다. 결국 넘어지거나 큰 감점을 당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법이며 이것은 다른 점프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오히려 평소보다 못한 점수를 얻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

 

이런 이유때문인지 이번 대회에서 과거 시도하지 않던 고난도(트리플악셀이나 다른 종류의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들고 나온 선수는 없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무리한 점프의 남발로 피겨가 볼썽사나워지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한편, 수행등급(GOE)간 격차가 좁아지면서 높은 기술에 대한 가산점이 낮아짐에 따라 김연아 선수(20, 고려대)에게는 

(지난 시즌과 같은 조건일 때) 약간의 점수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그간 크게 벌어져 있는 차순위 선수와의

점수 차이(09-10시즌 평균 29점, 08-09시즌 평균 16점)와 한번도 포디움을 떠난 적이 없는 실적으로 증명되는 

컨시스턴시(일관성)로 미루어 볼 때, 종전 기량과 컨디션 유지에만 신경쓰더라도 차순위와 평균 10점~15점의 격차를

유지하며 정상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아사다 마오는 단기간에 수정될 것 같지 않은 문제를 노출했고,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는 선수생활 지속여부에 대해

계속 입장을 유보 중이다. 카로리나 코스트너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벗어난 듯 보이지만 프로그램의 기술 구성을 볼 때

갈 길이 멀다. 3차,5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안도 미키는 프로그램의 예술성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 것이 과제이나

기술의 안정성은 이들 중에서 가장 양호한 편에 속한.

 

아무튼 김연아의 차순위 그룹을 이루는 이들의 現狀을 볼 때 올 시즌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때까지

특별한 강자없이 춘추전국시대로 흐를 공산이 크다.  피겨 여제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동안 빙판위의 판도 변화와

2인자 다툼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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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입상자(좌로부터 레이첼 플랫, 카로리나 코스트너, 무라카미 카나꼬)...(사진)Ice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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