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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김연아(20, 고려대)의 어릴 적 꿈이었던 미셸 콴(미국), 이제 다른

소녀들의 꿈이 된 김연아. 마주보며  잡은 두 '꿈'이 미소짓는다. 그때 세상의 별들이 이곳에 내려왔다.

부신 군무로 두 여인을 영접한다. 그렇게 은반 가운데 꿈이 서있었고 관객은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꿈은 계속되어야 해~'  밖은 무덥고 소나기가 내렸건만 현실이 아닌 듯한 2시간반이 그렇게 흘렀다.  

 

7월23일 오후 8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 첫날 공연이 열렸다. 일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관객으로 꽉 들어찬 가운데 'Get the party started' 의 경쾌한 리듬에 맞추어 모든 선수가

소개되며 군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갈라프로그램이었던 '타이스의 명상곡'을 1부에서 연기했고 뒤이어 나온

미셸 콴과 함께 '히어로' 의 애잔한 선율에 맞추어 듀엣 연기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강렬한 색감의 코스튬으로

등장, 관심사였던 '불렛프루프' 리듬에 몸을 실었다.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독일)가 소녀시대의

'Gee' 를 배경음악으로 연기하여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 등장한 김연아는 기대한 대로 이 프로그램이

공연의 클라이막스임을 증명했다. 관객은 연기 내내 눈을 떼지 못하며  여왕의 탁월한 선곡과 연기에 즐거움이

배가된 듯 열띤 샤우팅으로 호응했다.

 

가수 윤하는 김연아의 소개로 2부 끝 순서에 등장,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혜성' 과 '드림 온' 을 열창했다.

 

한편, 국내 팬이 많은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특유의 스핀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었다.

인형같은 외모의 샤샤 코헨도 눈부신 피부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어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타니스 벨빈 & 벤 아고스토(미국)는 어린이 컨셉으로 등장하여 익살스런 커플 연기를 선사했고, 캐나다의

제이미살레 & 데이비드 펠티에는 2002년 올림픽 챔피언다운 세련된 연기로 갈채를 받았다. 지난 4월에 열렸던 

아이스쇼에 이어 초대된 브라이언 쥬베르는 여전히 넘치는 활력으로 박진감있는 스텝과 점프를 구사했다.

 

이외에 배우같은 외모의 존 짐머맨(미국)과 제레미 애봇(미국)은 안정감있는 연기로 공연의 줄기를 이어갔고

존 짐머맨의 아내이기도 한 실비아 폰타나(이탈리아)도 공연 분위기에 화답하듯 1부 싱글 연기 후 2부의

커플 연기에서 뛰어난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곽민정은 '캐논 변주곡' 에 맞춰 한층 다듬어진 듯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김해진은 꿈나무들과 함께 등장하여

'내일의 꿈'을 시사하듯, 생동감있고 즐거운 피겨의 한순간을 연출했다.  

 

공연 열기로 확인할 수 있듯, 시대의 아이콘인 김연아는 폭넓은 팬으로부터 여전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이번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는 7월23일 첫 공연에 이어 24일 오후 6시(2회차), 25일 오후 2시(3회차),

오후 6시(4회차)의 총 4회 공연이 이어진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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