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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4 [현대무용]조엘 부비에의 사랑에 관한 2011 버전,<왓 어바웃 러브>

▲ 10월19일 예술의전당 구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좌부터 홍승엽(예술감독), 조엘 부비에(안무가), 라파엘 파르디유(조안무가)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은 2011년 해외안무가초청공연을 위해 세계 정상급 안무가인 프랑스의 조엘 부비에를 초청, 오는 11월 5일~6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에서 <왓 어바웃 러브 What About Love>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일찌감치 방한한 부비에는 해외안무가초청공연의 무용수 오디션에 참석하여 자기 작품에 출연할 무용수를 직접 선발한 바 있다.

 작품 주제인 '사랑'은 지역과 나이를 불문한 보편적인 개념인 만큼 작품구성에 젊은 무용수와 노련미있는 무용수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자는 홍승엽 예술감독의 제안에 따라, 실력과 연륜을 겸비했으나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35세 이상 무용수 그룹과 35세 미만 무용수 그룹으로 나눠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 결과 총 88명이 지원한 오디션에서 35세 이상 무용수 4명을 포함해 총 16명(여자 10명,남자 6명)의 무용수가 최종 선발됐다.

 


9월 15일 다시 내한한 부비에는 바로 다음날부터 자신이 선발한 무용수들과 첫 만남을 갖고 본격 연습에 돌입했으며 무용수들과 교감을 나누는 과정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잠재된 사고와 표현력을 하나하나 끌어내고 싶다고 했다.

무용수에게 즉흥댄스를 보여달라고 하여 영감을 받기도 하고, 솔로/듀오/군무의 세가지로 구성하려는 안무에서 '사랑'에 관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내는 가운데 개성 강한 무용수들과의 공동 작업은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달 넘게 같이 작업하면서 우리나라 무용수들의 표현력에 매번 감탄하다는 그녀는, 비록 언어 소통 측면에서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몸짓으로 드러나는 생각과 열정이라는 수단이 있어 의사교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따뜻한 안무'를 통해 '사랑'이란 감정의 복잡성과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 20년전에 그녀의 작품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홍승엽 예술감독은, 근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화적인 행보를 밟아온 예술가인 부비에와 같이하는 이번 작업이 행운이자 무척 신기하며 즐거운 시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춤은 자유롭게 마음가는대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비에는, 현대무용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선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이 접근하기 용이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남겼다.   

부비에와의 연습에 앞서 3개월 동안 무용단에서 진행하는 클래스에 참여한 무용수들은 원만한 팀워크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왓 어바웃 러브> 공연을 위해 매일 5시간 이상의 강훈을 거듭하고 있다. 

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조엘 부비에와 국내 무용수들과의 공동작업에 어느때 보다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패션 디자이너인 이상봉씨가 <왓 어바웃 러브>의 의상제작에 참여해 더욱 감각적인 무대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개요>

 

공연기간 : 2011.11.5.(토)~6(일) 토/오후5시, 일/오후3시
공연장소 : 극장용(국립중앙박물관 내)
입 장 권 : R석 16,000원, S석 10,000원
관람등급 : 취학아동이상 관람 가능
공연문의 : 02-3472-1420 국립현대무용단

안무 : 조엘 부비에
출연 : 국은미, 송주원, 김수정, 조진혁, 이설애, 전수진, 김동현, 박성현,
             김요셉, 박지민, 한신애, 오현정, 이지선, 박상준, 김환희, 김건중 (총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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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부비에는 1980년 오바디아와 함께 레스끼스 무용단을 창단했다. 이 무용단은 <경솔한 행복>, <벽의 뒷면> 등 수많은 무용작품뿐만 아니라 단편영화로 1989년 깐느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프랑스 현대무용의 정체성을 형성한 '누벨당스'의 주역 중 하나로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프랑스 예술문학훈장을 수상했다.

생동감 넘치며 시적인 동시에 관능적이고 표현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선구적 활동을 인정받아 부비에-오바디아 듀오는 1986년~1992년 르아브르 국립안무센터의 예술감독 및 1993년~2003년 앙제 국립현대무용센터 원장을 역임하게 된다.

1998년 부비에-오바디아의 분리 이후에도 부비에는 자신의 무용단에서 2000년 <새늑대>, 2002년 <사랑에 대하여>, 2002년 파리 쁘렝땅 백화점 쇼윈도에서 진행한 <쇼윈도의 춤>, 2007년 <얼굴을 맞대고)>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로 다양한 작품을 안무하며 거장으로서의 진면목을 이어오고 있다. 이 중 <쇼윈도의 춤>은 2008년 10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에 초대되어 현대아이파크몰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누벨당스(Nouvelle Danse): 젊은 춤(Jeune Danse)으로 호칭되며 80년대를 전후로 나타난 프랑스  현대무용의 새로운 미학적 조류, 프랑스 현대무용의 정체성으로 인식됨.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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