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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관객은 신작에 목마르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예술인은 아름답다.

        
8월4일 오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의 신작 <수상한 파라다이스>

프레스 리허설이 있었다. 총 7장(진혼/업보/순응/불편한 조화/전쟁/연민/기록) 구성으로 러닝타임이

75분인 이 작품은 대립과 평화가 공존하는, 민족의 숙원을 상징하는 아픔의 장소인 DMZ(비무장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약 25분간 작품 일부를 실연해 보인 이번 안무의 특징은, DMZ가 간직한 빼곡한 스토리를 몸의 언어에

담아넣고자 무용수들에게 무척이나 격렬하고 극단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까딱하다가는

움직임을 놓쳐 군무에서 삑사리가 날만큼 조밀하고 속도감있는 안무를 전개하고 있다.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는 이 작품의 빌드 과정에서 (홍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연습 중 무용수의

부상이 잇따른 탓에 몸상태를 관리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었음직 하다.

 

이번 작품엔 공개오디션으로 선발한 17명의 무용수(남자무용수 8명, 여자무용수 9명)가 출연한다.
지난 2월 오디션 이후 워크샵을 갖고 5월부터 본격적인 작품연습에 착수한 무용수들은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현대무용스튜디오에서 하루 6시간씩 홍승엽 예술감독과 함께 맹훈련을 해왔다.
 
지난 6월에는 예술감독, 출연무용수들이 함께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및 DMZ박물관을 방문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무용수들은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DMZ주변을 돌아보면서 관련 역사와 스토리를

알 수 있었고 작품 이해와 더불어 연습에 임하는 자세를 보다 진지하게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다한다.
  
한편, 음악은 효과 음향이외에도 클래식 사운드를 곳곳에 사용하여 DMZ가 갖는 불변의 공간감과 침묵의

시선이 교차하는 긴장감을 평화의 정서로 순화시켜주는 번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음악에 대해 작품마다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홍 감독은 이 작품에서 클래식음악, 메탈, 라이브연주 등
기존 음악과 새로 작성한 음악을 고루 사용했다. 특히 스위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에릭 린더

(Eric Linder)와 함께 사운드 텍스처(Sound Textures) 작업을 통해 악기를 사용해서 만든 음악 이외에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 망치 두들기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이용한 음악을 작품에 활용하고 있다.

 

음악이 작품이해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현대무용은 한번의 관람으로 파악하기가 어렵다는게

약점이다. 안무가와 무용수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작품의 메세지 함량이 너무 많거나, 안무가 지나치게

암호화됐거나, 아니면 현장 전도사인 무용수의 표현이 부족했거나 등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수상한 파라다이스>는 컴필레이션이 아닌 신작이다. 75분 분량의 큰 작품이 안무노트를 시작한 이후
10개월만에 모습을 갖춰 무대에 올려졌고, 안무의 디테일을 구성하는데 무용수들도 적극 참여했다.
단단한 팀웍과 집중하는 모습들은 작품의 에너지값을 높이는데 분명한 기여를 했으리라 본다.

 

이 작품을 치열한 분석 마인드로 바라보든, '필'을 캐치하고자 감성의 닻을 올려 움직임을 쫓든, 혹은

이 경계에서 나름 균형을 이루며 보든 관객에겐 제각각의 '뷰'가 있다. 한번의 관람으로 작품의 전체상을

논하는 조급함을 피하자고 마음먹었다. 초연에 대한 기대가 인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수상한 파라다이스
공연기간: 2011년 8월 5일(금) 20:00,  6일(토) 17:00,  7일(일) 15:00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소요시간: 75분
관람등급: 초등학생 이상
티켓가격: R석 16,000원, S석 10,000원
예 매 처 : 예술의전당 (02)580-1300, www.sacticket.co.kr
공연문의: 국립현대무용단 (02)3472-1420
출 연 진 : 
강진안, 권민찬, 김도완, 김동현, 김영재, 도황주, 박상미, 박성현, 박지은,

               석진환, 이소진, 이수진, 이윤희, 이인규, 장안리, 최용승, 최민선 (총 17명)
제 작 진 :
안무 & 예술감독 홍승엽, 무대감독 강희순, 미술감독 엄진선,

               음악작곡 에릭 린더(Eric Linder), 의상디자인 주효순, 조명디자인 이보만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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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인터뷰 중인 홍승엽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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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파라다이스> ... 업보와 인연으로 얽힌 고리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은 오는 8월 5일~ 7일(3일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대립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비무장지대)를 모티브로 한 신작

<수상한 파라다이스>를 올린다.

 

지난해 창단 이후, 관객에게 선보인 작품으로는 금년 1월말 창단공연으로 올린 <블랙박스>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국립현대무용단에 몸담은 이래 신작 발표로는 처음이다.

 

홍승엽 예술감독은, DMZ가 대자연의 평화로운 공간이자 위험과 긴장감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곳, 일견

파라다이스로 보이지만 참혹한 전쟁의 상흔을 갖고있는 곳으로 그 모순의 구역을 '수상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특수한 지대의 존재이유에 대해 민족의 업보를 떠올렸다 한다. 항상 무언가를 등에 업고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으나 일상속에서 인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으며 이를 무용 언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무거움과 중압감에 눌리지 않도록

고심하며 안무했다고 홍 감독은 설명하고 있다. DMZ는 우리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과 소재로,

철학적 고리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의 구축 및 공연과정에서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또 다른

무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프로젝트 단위로 무용수를 운용하는 체제로써,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17명의
무용수(남자무용수 8명, 여자무용수 9명)가 이번 작품에 출연한다. 지난 2월 오디션 이후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현대무용스튜디오에서 하루 6시간씩 트레이닝과 작품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과감하면서도 섬세하고 미세한 동작으로 표현되는 홍 감독의 안무 특성에 발맞추어, 작품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도록 하기위해 연일 강도높은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연 개요>

 
◎공 연 명  - 수상한 파라다이스
공연기간 - 2011년 8월 5일(금) 20:00,  6일(토) 17:00,  7일(일) 15:00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소요시간 - 75분

관람등급 - 초등학생 이상
티켓가격 - R석 16,000원, S석 10,000원
예 매 처  - 예술의전당 (02)580-1300, www.sacticket.co.kr
공연문의 - 국립현대무용단 (02)3472-1420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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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파라다이스> ... 공연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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