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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2 무작위 추첨 폐지, 우연에 의한 결과 뒤바뀜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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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2009년 말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경기 결과는 김연아 선수가 안도 미키 선수보다 0.56점 뒤진 2위.

 

그런데 해맑은 아찌님이 저서(피겨스토리, 2010년2월 출간)에서 분석한 바로는, 김연아 선수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던 두 명의 심판이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추첨 과정에서 빠지면서 평균 점수가 낮아져 버렸다. 9명 심판 전부의 평균 점수로 계산해 보면 거꾸로 1점 조금 못 미치는 차이로 김연아 선수가 1위였다.

 

물론 프리에서 역전하며 종합 1위로 해피엔딩이었지만 만약 쇼트의 결과가 최종 순위까지 영향을 미쳤다면?.. 심판의 로비를 줄이자는 목적으로 만든 제도가 이런 기현상을 낳아 왔다.  

  

피겨 스케이팅의 현 채점 제도는, 9명으로 구성된 심판 중 2명을 무작위로 채점에서 제외하고 남은 7명 중에서 최대·최소 점수를 다시 제외, 남은 5명 점수의 평균을 최종 결과에 반영한다. 이런  이상한 무작위 추첨방식 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경쟁을 벌이는 경우엔 정상적인 승자가 패자로 뒤바뀔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두 선수를 놓고 9명의 심판 평균은 같다고 해도 무작위 추첨이 한 선수에게 최고 점수 2명, 다른 선수에게 최저 점수 2명으로 적용됐다면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통계학에서 말하는 모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차이로 경합이 자주 생기면 이런 뒤바뀜도 빈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번 53차 ISU(국제빙상연맹) 총회에서 무작위 추첨을 없애자는 캐나다의 제안이 통과됐다. 늦긴 했지만, 이는 우연에 의한 결과 반전을 줄이게 되므로 환영할 일이다. 9명의 결과를 놓고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7명의 평균으로 결과를 확정하면 상대적으로 결과의 객관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막상 무작위 추첨이 폐지되긴 했지만 최종 결과의 판정 방법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신채점제의 취지는,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을 줄이며 외부 압력을 막고 심판 판정에 대한 권위를 보호함에 있다. 또한 특정 심판의 판정이 전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목적도 있다.

일부 회원국의 이기심에 휘둘리지 않는 과학적인 평가 방법으로 개정되길 바란다.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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