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이준형이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ISU 주관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준형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토요일 새벽에 열린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5그룹 5번째 주자(끝에서 2번째)로 나서 경기를 펼친 이준형은, 첫 번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쇼트프로그램 때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뛰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 점프 역시 깔끔하게 뛰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나갔고,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는 롱에지 판정을 받아 감점 1점을 받았다. 체인징 풋 컴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뒤,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 더블 토루프,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 더블 토루프 등 후반의 컴비네이션 점프 등을 모두 완벽하게 뛰었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점프 축이 약간 기울어져 착지가 좋지 못해 감점을 받았다. 플라잉 싯스핀, 직선스텝에서 모두 레벨2를 받았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악셀을 깔끔하게 뛴 뒤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 118.50점(기술점수 57.52, 예술점수 60.98)을 받아 총점 176.48점으로 1위 중국의 얀한, 2위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동시에 지난 1차대회에서 기록했던 171점의 기록을 5점 가량 올리면서 한국 남자 피겨 최고 기록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그리고 내년 3월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 경기도 출전하게 되었다. 이준형은 이번 대회에서 무엇보다 완벽한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그 목표를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자신의 이러한 목표는 메달로까지 이어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준형의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은 한국 피겨 남자싱글 사상 처음으로 ISU 주관 국제대회에서 나온 메달이다. 그렇기에 이번 이준형의 메달은 의미는 대단히 크다. 올 시즌 이준형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8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2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거머쥔 뒤, 피겨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2위를 기록하였다. 8월 말에 있었던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선전으로 4위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마침내 이번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동안 한국 피겨 남자싱글은 김민석, 이동원 등이 선전을 했지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4위가 최고성적이었다. 그렇지만 드디어 이번에 메달이 탄생하면서, 한국 피겨는 또 한번 발을 내딛으며 전진했다. 그동안 김연아의 눈부신 활약으로 많은 노비스 선수들이 탄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여자선수였으며, 남자선수는 거의 없어 남자선수들은 그동안 여자선수들과 함께 힘겨운 훈련을 해야 했다. 이번 이준형의 메달로 여자싱글 뿐만이 아니라 남자싱글도 주목받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김해진의 여자싱글 동메달과 이번 이준형의 남자싱글 동메달에서 보여 지듯이, 한국 피겨의 전망은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 한편 이준형과 같은 대회에 출전한 박소연은 오늘 밤 9시 55분에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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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김해진이 루마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F단조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루프 점프는 쇼트프로그램 때와 마찬가지로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로 뛰었다. 이 점프에서 쇼트프로그램 당시 받았던 플립의 롱에지 판정도 받지 않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악셀 점프를 모두 실수 없이 말끔하게 소화해냈다. 후반부의 트리플 루프 - 더블 토루프,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룹 - 더블 루프 등의 연속 컴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직선스텝과 레이백 스핀까지 모두 실수 없이 소화해 냈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 99.83점(기술점수 55.54, 예술점수 44.29)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과 함께 총점 144.61점으로 최종 3위를 기록하여 동메달을 땄다.

  김해진의 동메달은 한국 피겨에 매우 값진 메달이다. 김해진의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은 ISU 주관 대회 중 지난 2008-2009 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멕시코 대회에서 곽민정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 3년 만에 획득한 메달이다. 또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김해진은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해진은 이번 경기에서 지난 2차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 당시 느꼈던 긴장감을 떨쳐내고 자신만의 연기를 하는데 성공했다. 김해진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핀 한 개를 0점 처리 당하는 등의 다소 주춤한 성적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은 김해진에게 오히려 약이 되었다. 프리스케이팅 연기 순서도 맨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그룹 4번째 주자(끝에서 3번째 주자)로 연기하여 부담감도 덜 수 있었다. 그로인해 김해진은 자신의 최대 장점인 컨시를 그대로 살려내는데 성공하였고 이는 곧 메달로까지 이어졌다. 이번 대회 때 김해진은 부츠를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기간을 두고 있었다. 또한 8월 중순에 있었던 환태평양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3주마다 대회를 치러내는 강행군을 진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해진은 한차례의 흔들림도 없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훈련 도중 다른 선수와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해 결국 제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28위에 머무르는 등 김해진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를 하면서, 환태평양 동계대회 1위, 피겨 아시안 트로피 대회 1위,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5위에 이어 결국에는 메달권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김해진의 메달로 한국 피겨는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 김해진이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루프 등의 트리플 연속 컴비네이션 점프의 성공률을 조금 더 높이고,  이번 대회에서 다소 낮게 받았던 스텝 레벨만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김해진의 성장은 한 단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한 이동원은 오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이동원이 만약 메달을 따게 된다면,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남자싱글에서도 ISU 주관 대회 메달이 탄생한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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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 2011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국립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

 

-1위 무라카미 카나꼬(17,일본) 177.04점 (쇼트 54.48점, 프리 122.56점)
-2위 이마이 하루카(18,일본)    167.00점 (쇼트 54.02점, 프리 112.98점)
-3위 곽민정(17,수리고)           147.95점 (쇼트 52.65점, 프리  95.30점)
-6위 김채화(23,관서대)           127.48점 (쇼트 45.74점, 프리  81.74점)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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