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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30 [피겨] 또 하나의 명작을 예고하는 김연아 새 시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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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함과 서정을 덧입힌 강렬한 쇼트 프로그램 '지젤'
프리는 아리랑 등 한국의 전통음악 편곡한 'Homage to Korea'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30일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김연아(20,고려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선보일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연아 선수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마련한 작품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발레곡

'지젤'이며 프리 프로그램은 아리랑을 비록하여 우리하나의 전통음악을 편곡한 'Homage to Korea' 이다.

 

데이빗 윌슨은 "쇼트 프로그램은 매우 강렬하고 음악 자체에 풍부한 감정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런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스케이터는 오직 김연아 뿐" 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음악에 담긴
다채로운 스토리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쇼트 프로그램이지만 프리 프로그램을 감상한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초 LA 아이스쇼 이후 김연아의 본격 훈련에 함께하고 있는 코치 피터 오피가드는

"쇼트 프로그램은 새로운 차원의 김연아 연기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이라며 "김연아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예술적인 부분을 더 향상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바람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다" 라는 소감으로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젤'은 발레단이라면 필수 레퍼토리로 삼고 있을 만큼 우아함과 감성미 넘치는 클래식 작품이다.
특히 2인무로 표현되는 파드되 연기는 감동 그 자체. 기자가 지난 8월 참석했던 '지젤'공연의 감상

일부를 옮겨본다. 

 

'서정 넘치는 리듬이 무대를 감싸며 남녀무용수가 나긋나긋한 몸짓으로 만남을 수줍어하고
 존중의 손끝을 나눈다. 어느새 삶은 푸근해지고 잊어 왔던 인간의 존엄이 눈을 뜬다'

    
음악과 통합되는 우아한 움직임 위에 감성 가득한 표정을 실어 무한 감동을 전해주곤 했던

김연아 선수가 이번엔 '지젤'의 서정으로 얼마나 객석을 흔들어 놓을 지 사뭇 기대된다.   


한편, 데이빗 윌슨은 "프로 프로그램은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이다. 그녀가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한국에 보내는 보답이다" 라며 프리 프로그램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는 이번 프리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연기를 봤을 때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도입부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 점프 이후 자유로움 속에 스케이팅하는 김연아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녀의 스케이팅 속에서 자유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김연아가 그런

감정들을 프로그램 속에 잘 녹여내길 바란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리 프로그램의 주 테마로 사용될 아리랑은 오히려 외국인이 더 선호하는 리듬 체계를 갖고 있다.
외국의 많은 이들이 편곡, 연주하면서 다양한 버젼을 갖추고 있는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성

리듬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가오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의 '지젤'이 서구적 감성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데 비해 프리의

긴 시간동안 동양적 감성을 흠뻑 풀어 놓음으로써 은반위의 공연장을 실현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치는 동안 예전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 익숙해진 피겨계는 공복감에

시달리고 있다. 6차례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어느 누구도 고급 무용을 보는 듯한 우아한 움직임과

장쾌한 점프의 미학을 구현해내지 못했고 근접조차 못하고 있다. 나름 애쓴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냉랭한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10월부터 피겨 시즌이 시작됐어도 은반위의 김연아를 보려면 반년가까이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은 일종의 고문(?)이다. 피겨의 다른 차원을 견인해오고 있는 김연아가 건강한 몸으로

나서게 될 2011년 첫 경연 무대를 손꼽아 기다린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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