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에고~ 하필 이런 일이..."  지난 6월13일, 여느 때처럼 아이스링크에서 

연습을 마친 안도 미키와 스즈키 아키꼬가, 올 시즌 ISU(세계빙상경기연맹)의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표를

확인한 다음 내보인 반응이 이렇지 않았을까.

 

언감생심 이기리라 꿈꾸기 힘든 지존 김연아(20,고려대)가 자신과 똑같이 시리즈 3차, 5차 대회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운이 없음을 탓하며 이후 얼마간은 일상 연습에서 반쯤은 김 빠진 상태로 지냈을 것 같다. 

 

그런데 한달쯤 지난 후, 김연아 선수가 이번 시즌은 내년 세계선수권 대회에만 출전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며 

그랑프리 명단에서 빠졌다. 이 일이 안도 미키와 스즈키 아키꼬가 스케이트 부츠의 끈을 더 조여매는 계기가

됐을 법하다. 메이저 대회 포디움의 꼭대기에 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불현듯 다가왔으니 최고/최선의

결과를 거두기 위해 가일층 분발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를 뒷바침하듯 두 선수는 3차,5차 대회에서 나란히 

1,2위에 오르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들은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의 평균 점수 순위에서도 

똑같이 1,2위(안도 미키 173.34점, 스즈키 아키꼬 167.80) 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6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 경기를 통해 상위 6명의 파이널 진출자가 확정됐고 이달 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열린다.

각 선수별 시리즈 경기 성적과 관찰된 특징을 토대로 대회 결과를 전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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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널 진출자 6명의 시리즈 경기 성적 비교 . . . . . 2010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전망

    시리즈 대회의 전체 평균(164.41)을 상회하는 선수(안도 미키,스즈키 아키꼬,알리샤 시즈니)가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안도 미키(23,일본) : 파이널 1위 예상

3차,5차 대회에서 거푸 1위를 차지하며 질주 중.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는 한 파이널도 우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선수들이 빠지는 사대륙 대회까지 4연승 행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의

공백으로 인해 안도 미키는 생애 처음 국제 대회 4연승의 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올해 특징은 쇼트에서 부진하다가 프리에서 높은 기술 점수를 얻어내며 역전승을 거듭한다는 점. 

점핑 머신이라 불릴 정도의 안정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평가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예술성 부족이 아킬레스건이므로 점프 1~2개를 크게 망치면 순위가 급락할 수 있음.

 

스즈키 아키꼬(25,일본) : 알리샤 시즈니와 함께 파이널 2~3위 예상

김연아 선수의 결장으로 가장 수혜를 많이 보는 선수. 김연아가 공백없이 출장했더라면 스즈키 아키꼬는

3위 이하로 밀려나면서 파이널 진출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그녀는 파이널 진출 덕분에 상당한

랭킹포인트를 추가하게 되므로 내년 2월 사대륙 대회를 기점으로 랭킹 1위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파이널 대회의 상금에다가 랭킹 1위에 오르면서 보너스 상금까지 더 챙길 수 있으니 지금까지 자신의

피겨 인생 중 가장 좋은 시절을 일구는 셈. 성실한 태도로 인해 국내 피겨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위협적인 기술이나 인상적인 표현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굴곡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장점이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포디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을 보임.

 

위의 두 선수는 이번 파이널 대회 장소가 중국 베이징이므로 일본과의 시차가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컨디션

관리에도 유리한 입장이다.

 

알리샤 시즈니(23,미국) : 스즈키 아키꼬와 함께 파이널 2~3위 예상

출전자 중 상대적으로 유리한 비주얼을 갖추고 있으며 우아한 연기력이 장점이다. 이렇다할 큰 기술이 없고

다이나믹한 표현이 적어 점수를 신장시키는데 한계를 보임. 그러나 점프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를 살릴 경우 예술 평가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 좋은 컨디션일 경우 우승까지도 가능한 잠재력 보유.

  

레이첼 플랫(18,미국) : 카로리나 코스트너, 무라카미 카나꼬와 함께 4~6위 예상

점프의 안정성이 장점이긴 하나 회전 부족이 빈번하여 늘 심판으로부터 관찰을 받는 것이 핸디캡이다.

예술적인 측면에서의 저평가도 풀어야 할 숙제. 늘 내던 만큼의 성적만 유지하므로 선두권의 위협이 되기엔

아직 2% 부족해 보임. 3위 정도가 최선의 성적으로 예상됨.

  

카로리나 코스트너(23,이탈리아) : 레이첼 플랫, 무라카미 카나꼬와 함께 4~6위 예상

새가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으며 들쑥날쑥한 점프 컨트롤이 취약점이다.

큰 키를 활용한 선명한 표현과 빠른 속도의 스케이팅은 차별적인 장점이므로 컨디션이 최상일 경우는

포디움권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무라카미 카나꼬(16,일본) : 레이첼 플랫, 카로리나 코스트너와 함께 4~6위 예상

시니어 경험 부족. 선두권에 위협이 되기엔 기초점 구성에 한계를 보임. 기술 위주의 코칭을 받아왔기 때문인지

예술성 측면은 크게 부족하므로 장기 과제로 풀어가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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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 6명의 선수들은 탑 레벨이라 칭하기엔 탁월함을 드러내거나 경외심을 갖게 만드는 그 무엇이

부족하다. 물론 모두 뛰어난 피겨 스케이터임에는 틀림없지만 김연아에 의해 새롭게 세워진 피겨 기준은

돌이킬 수 없는 척도가 되어 버려, 동시대에 활약하는 다른 선수들이 대부분 미흡해 보이는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아무튼 다가 오는 파이널에서는, 안도 미키가 점핑 기술에서 다소 앞서 있는 점 외에는 선수간에 뚜렷한

변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므로 당일 컨디션에 따라 종전 성적과는 꽤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단판이 아닌 이틀 동안의 결과를 합산해서 정해지는 것이고, 통계 수치는 즉흥이나

기분이 아닌 객관적인 현실 세계를 반영하므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상기 예상에 근접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중국 베이징) 은 오는 9일 주니어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시니어) 남/녀 쇼트,

11일 (시니어) 남/녀 프리 경기가 열린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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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김연아 선수(20,고려대)가 세계선수권 대회(2011.3월, 일본)에

출전한다.

 
19일 오전 4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서머' 공연(23일~25일)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 선수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고

동계 아시안 게임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세계선수권 대회에 집중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후배인 곽민정 선수(16,수리고)와 함께 밝은 얼굴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김연아 선수는,

"아직 새 프로그램은 시작하지 않았으며 공연이 끝난 뒤 캐나다로 돌아가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스페니쉬 풍의 프로그램을 쇼트와 프리 중에 꼭 하고 싶다" 고 답했다.

 

지난 5월 말 캐나다로 출국할 때 "은퇴하지는 않으나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겠다" 며
여운을 남긴 이후, 이번 귀국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시즌의 대응 계획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김연아 선수가 직접 밝힌 올 시즌 전략은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  마음 졸이며 여왕의 거취 표명을

기다려왔던 팬들은 구체적인 기대와 설레임을 다시 갖게 됐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개정된 채점

규정이 적용되면서 김연아 선수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될 그랑프리 시리즈와 사대륙 대회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사뭇 궁금하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 공연을 위해 새 갈라프로그램을 준비한 김연아 선수는 22일 공개연습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오후 8시 첫 공연에 나선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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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김연아(20·고려대) 선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중국 베이징, 11월5~7일)와 5차 대회(러시아 모스크바, 11월19~21일)에 배정됐다.



ISU(국제빙상연맹)는 13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4개 종목(여자 싱글,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의 2010~2011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연아 선수가 배정된 두 대회에는 안도 미키(일본, 세계랭킹 4위), 스즈키 아키코(일본, 세계랭킹 7위),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세계랭킹 8위)가 연속해서 이름이 올라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아사다 마오(일본, 세계랭킹 3위)는 1차 대회(10월22~24일, 일본 나고야)와 6차 대회(11월26~28일, 프랑스 파리)에 배정되어 시리즈 대회에서는 김연아 선수와 대결하지 않는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 대회를 정신적인 준비 부족으로 건너뛰었던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세계랭킹 2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도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곽민정 선수(16)는 4차 대회(11월12~14일, 미국 포틀랜드)에 초청되어  상위 랭커인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세계랭킹 5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세계랭킹 6위), 레이첼 플랫(미국, 세계랭킹 9위)과 경쟁한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신예 무라카미 카나코(16)도 4차 대회에 초청되어 시니어 선수들과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달 31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은퇴하지는 않겠다"고 하면서도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겠다"며 말을 아껴, 대회에 임박해서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각 대회 주최국의 재량으로 출전 옵션이 제공되며 기 배정 선수의 출전 포기 등으로 인한 초청 변동이 생기기도 하므로 대회가 열리기 2~3주 전에야 최종 명단을 알 수 있다. 

    

시리즈 대회의 상위 6명이 진출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9~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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