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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민찬(한국), 그랑프리 & 안무상 수상자

    

권민찬(한국) 압도적인 점수로 그랑프리 수상, 안무상까지 받아 겹경사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2011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에서 남자부의 권민찬이 영예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때아닌 6월 태풍이 지나가고 장맛비도 하루 멈춘 6월27일 저녁의 결선.
결선이라는 분위기 탓인지 이날 시작 무렵부터 출전자들의 연기는 준결선에 비해 한층 치밀했고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주었다.

 

여자부 9명, 남자부 6명이 출전한 가운데, 경연은 국립현대무용단 김용화 리허설트레이너가 시연한
응용동작과 본인 작품을 각각 연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평가는 응용동작 30%, 작품 70%의 비율로

합산해서 순위를 매겼다.

 

강한 인상의 분장으로 무대에 나선 남자부의 권민찬은 라인이 돋보이는 동작과 파워풀한 움직임을

이어간 끝에 7명의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9점 이상을 얻어내며 2위와 큰 점수차이를 벌이면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게다가 그는 생애 최고의 날을 공고히 하려는 듯 안무상까지 차지하면서 기쁨을 더했다.    

 

여자부 골드는, 처연한 내면 표현과 움직임이 돋보인 카키자키 마리코(일본)에게 돌아갔으며 역시
안무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남자부 골드는, 준결선부터 두드러진 움직임으로 눈길을 끈

이 학(한국)이 차지했다.

   

이날, 여자부에선 상당수 출전자가 눈을 사로잡는 움직임과 연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 심사석에서 이를 변별하기가 무척 어려웠을 듯 보였다. 심사위원은 작년보다 1명 늘어난 7명으로,
샤오 수후아(중국), 피터 런던(미국), 기젤라 로샤(스위스), 파트리시아 아울레스티아(멕시코),

야마다 세스코(일본), 올렉시 베스메르트니(독일)의 해외초청 6명과 국내 1명(안애순)으로 구성되어

예선부터 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심사위원의 결선 평가내역을 모두 공개하여

투명성을 유지했다.

 

<결선 수상자>

 

⊙그랑프리 & 안무상 권민찬(한양대졸업, 작품 'Blind monologue')

 

여자/골드 & 안무상 : 카키자키 마리코(일본, 작품 'Flask')
여자/실버    : 이현경(세종대, 작품 'Tears of the moon')
여자/브론즈 : 후안 트란 칸 친(베트남, 작품 '18') &
                      강수빈(한양대, 작품 'Counter Point')
여자/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 리우 예준(중국, 작품 'Tender care for myself')
여자/심사위원장상 : 허지은(세종대, 작품 'Dry tear')
  
남자/골드    : 이 학(한국체육대, 작품 'Black')
남자/실버    : 신원민(세종대, 작품 'Dream')
남자/브론즈 : 천종원(한국예술종합학교졸업, 작품 'Letter to my father')
남자/심사위원장상 : 이필승(한국예술종합학교, 작품 'Nos.tal.gia')

   

  
중국의 리우 예준은 감성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일부 관능적인 몸짓을 믹스하면서 대중에 어필할만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통속적인 연기에 치우친 탓인지 메달권에서는 벗어났으며,
베트남의 팜 두옹 꾸완리(작품 'Noi nho')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느낌있는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수상자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탁월한 움직임, 느낌이 피어나는 연기가 많아 멋진 춤의 기억을 남긴 2011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6월28일 저녁, 시상 및 갈라쇼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한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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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키자키 마리코(일본), 여자부 골드 & 안무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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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학(한국), 남자부 골드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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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2011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준결선을 통과, 최종 결선에

진출한 경연참가자들의 개성넘치는 연기 화보 (6월 25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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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빈(한국, 한양대) 'Counter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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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정(한국, 세종대) 'As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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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안 트란 칸 친(베트남)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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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예준(중국) 'Language of the 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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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희(한국, 세종대) '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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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 두옹 꾸완리(베트남) 'Noi 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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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경(한국, 세종대) 'Tears of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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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키자키 마리코(일본) 'Fl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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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지은(한국, 세종대) 'Dry t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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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찬(한국, 한양대졸업) 'Blind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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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민(한국, 세종대)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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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승(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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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일(한국, 한양대졸업) 'A quiet stillness prev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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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학(한국, 한국체대)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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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종원(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졸업) 'Letter to my father'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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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빈 'Counter Point'

 

 

화려하기만 한 동작의 나열, 통속적인 몸짓은 좋은 결과 얻지 못해

 

[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현대무용인의 내재 에너지는 태풍도 못 말린다.

 

장마에다 6월 태풍까지 몰아쳐 운 나쁜 시기에 열리고 있는 2011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지만

바깥의 거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젊은 무용수들이 무대위에서 펼쳐보이는 연기는 다채로운 의상의

색감만큼이나 두드러져 보였다.

 

6월25일(토) 저녁,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준결선에서 여자부 12명, 남자부 7명이 경연을 펼쳤다.

   
여자부에서 강수빈(한양대, 작품 'Counter Point')은 첫 순서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큰 키를 통한 선명한

표현력이 돋보였으며, 일본의 카키자키 마리코(작품 'Flask')는 인형을 갖고 등장하여 퍼포먼스성 연기로

가는가 싶었으나 내면 연기가 적절히 드러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작품 'Noi nho'를 연기한 베트남의 팜 두옹 꾸완리는 여성스런 움직임과 느낌이 있는 연기로 객석에 좋은

인상을 남기며 결선에 진출했다. 2명이 나선 베트남은 자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배경음악과 움직임을

전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아 모두 결선에 진출했으며, 3명이 출전한 중국은 리우 예준이 홀로 결선에

오르며 부진했다. 6명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5명이 결선에 올랐다.
   
남자부에서 일본의 후지카와 켄타(작품 'Eliminations')는 거의 퍼포먼스로 일관한 연기를 펼쳐,

작년 대회에서 유사한 퍼포먼스로 안무상을 수상했던 유타 이시카와를 연상케 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아쉽게도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검은 바지에 상반신은 노출한 채 무대에 오른 이 학(한국체육대, 작품 'Black')은 이날 두드러진 움직임을

선보이며 결선에 진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6명이 나선 우리나라는 출전자 모두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진출자 명단>

 

⊙여자부(9명)
  강수빈(한국), 김희정(한국), 후안 트란 칸 친(베트남), 리우 예준(중국), 유인희(한국),
  팜 두옹 꾸완리(베트남), 이현경(한국), 카키자키 마리코(일본), 허지은(한국)

 

남자부(6명)
  권민찬(한국), 신원민(한국), 이필승(한국), 김경일(한국), 이 학(한국), 천종원(한국)

 

  
여자부 9명, 남자부 6명이 최종 경합하는 결선은 6월27일(월) 오후 7시에 열린다.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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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키자키 마리코 'Fl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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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뉴스(ICENEWS)=최진목 기자] '혹한 사이를 달음박질하는 두 남자'. <사이 In Between>의 감상을

한 줄로 정리한다면 이렇게 써야 할 것 같다.

 

칼바람 부는 1월21일 저녁,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시어터.
공연장에 들어서자 수십 가닥의 고무줄을 좌우 벽위에 고정시킨 V자 형상의 무대장치가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빨간 상의차림으로 등장한 한창호가 뒤돌아선 채 수많은 '사이'에 매몰되어 눌림을 당하는 듯한
자아를 서술하기 시작한다.

 

이 공연은 기하학적 모양의 무대 장치와 여기에 투사되는 빛으로 모호한 '사이'의 구상화를 시도했다.
고무줄의 탄성과 두 무용수의 밀고 당기는 움직임을 통해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긴장감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사이'는 관계와 관계, 생각과 생각의 틈에 존재하는 갈등의 무게, 모순의 질량과 같아 보인다.

 

추상화된 주제를 구체적인 몸동작으로 실현해내야 하는 리스크는 현대무용이 스스로 떠안은 숙명이다.

어느 사이 둘이 서 있게 된 무대에서는 둘이라는 존재의 간격에 '사이'가 끼어들기 한 듯 그 틈을

돌파하려는, 부수고자 하는 무수한 시도가 이어진다.

 
기하학적 형상의 무대 장치와 빛의 조합 사이에서 두 무용수가 다양한 '사이'를 연기한다. 관계에 관한

사회적 갈등 또는 개인의 의식과 행동의 괴리를 터치하고 있는 이런 작품이 처음이라거나 파격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다부진 몸을 소통 수단으로 삼아 육체적 한계와 작품 의도와의

사이를 좁히며 관객에게 '사이'를 해명한다.

 

'사이'는 관계를 형성한다. '사이'가 없다면 사회 속의 나는 없다. 작품 '사이'는 상호작용하는 너와 나를

보이고자 하나 그 사이에서 지쳐가며 좌절하는 '우리' 를 드러낸다.
  
무용수는 팽팽하게 긴장된 고무줄 사이에 고여있는 (공연 막바지까지 존재를 몰랐던) 물 속에 발을

담그고 파문을 일으킨다. 결국 물은 사이의 기초, 갈등의 핵심에 놓여있는 오브제였는 바, 그 안으로

과감히 파고들어 최후의 몸짓을 메세징한 것일까. 이런 여운으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메세징에 중점을 둔 내용 구성때문일까, 안무가는 전통적 무용이 갖는 양식미를 대부분 생략했고,
드라마틱한 요소 즉, 반전의 설정이나 코믹/해학의 대중적인 액세서리도 일체 활용하지 않았다.
스스로 설정한 테마를 조망하기 위해 몰입하고 있고 그런 집중에 비례한 무게감이 시종 무대를 지배한다.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의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MAP)의 1기 선정 예술가인 한창호가 컨셉을 잡고

안무, 출연하는 작품이다. 신진 무용수인 강수빈이 함께 공연하고 있다.

 

한창호는 아내인 김은정과 함께 온앤오프 무용단의 공동 대표로 있으며 춤공장과 물레아트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줄곧 '온' 상태를 유지한 채 즉흥과 일상성에 기초한 아방가르드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제공 :  박김형준

아이스뉴스=최진목 기자(realtree99@hanmail.net)  [Copyright IC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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