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전망

동계 스포츠/쇼트트랙 2015.03.13 15:06 Posted by 아이스뉴스

 

 

 2015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13일 막을 연다. 빅토르 안의 6번째 우승과 심석희의 여왕 등극으로 막을 내렸던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세계최강자의 자리에 오를지 예상해 본다.

심석희의 2연패 도전. 최민정과 2파전 예상

지난 시즌 첫 세계 선수권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심석희. 이번 시즌도 출발은 좋았으나 중반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종반까지도 정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에 반해 제2의 심석희로 불리던 최민정은 심석희의 부진을 훌륭히 메우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현재로선 경험에서 앞서는 심석희가 조금 더 유리해 보이지만 최민정의 상승세도 무섭다.

심석희, 최민정과 함께 개인전에 출전하는 김아랑도 지난 대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러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에 맞설 선수로는 중국의 판커신, 한유퉁,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손꼽힌다. 왕멍의 뒤를 이어 500m의 절대적인 강자로 떠오른 판커신은 이번 대회에서도 500m 우승을 발판으로 종합 우승을 노릴 듯하나 상대적으로 1000m에서 우승을 노리기 힘들고, 중장거리에선 매우 약해 종합 우승에 도전하기엔 역부족이다. 촉망받는 신예 한유퉁은 월드컵 시리즈 동안 여러 차례 심석희를 이긴 경험을 살리면 복병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영국산 탱크 엘리스 크리스티는 첫 유럽 선수권 우승에 이어 5, 6차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보였기에 또다른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 종목 고르게 잘 타면서 강력한 파워 스케이팅을 구사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계주에서도 대한민국과 중국의 우승 다툼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와 최민정의 컨디션이 정상이면 김아랑과 나머지 한 선수가 얼마나 잘해주고, 어떤 전략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쾌조의 신다운, 어게인 2013을 노린다.

지난 시즌 악몽보다 더 끔찍한 부진을 겪은 신다운. 이빨이 깨져가면서까지 연습에 몰두한 덕에 이번 시즌 1500m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고, 1000m에서도 정상권의 실력을 보이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에 반해 소치 올림픽과 2014 세계선수권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던 빅토르 안은 월드컵 1차 대회를 제외하고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일부 대회를 불참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빅토르 안을 빼고도 러시아 대표팀은 강하다. 세멘 엘라스트라토프와 드미트리 미그노프가 1000m500m에서 나란히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쇼트트랙의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바 신다운의 종합 우승이 쉽지는 않아 보이나, 3000m 슈퍼 파이널의 성적이 가장 중요시되는 세계선수권의 특성상 첫날 1500m에서 우승한다면 신다운의 종합 우승 확률은 50% 이상 된다고 예상된다.

이번 시즌 들어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고 있는 빅토르 안은 1500m에서 순위권에 들고, 500m1000m 우승을 통해 종합 우승까지 노리는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자 계주에선 대한민국,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캐나다, 헝가리 등이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한민국은 준결승부터 캐나다, 중국, 미국과 한 조가 되어 만만치 않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러시아 측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보다 한참 늦은 오후 6시에 배정하는 등의 텃세를 부리고 있다고 전해지는 바 남녀 대표 선수단 이에 지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이번 대회는 SBSSBS 스포츠에서 하이라이트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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