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과 불운에 시달렸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신다운의 팀킬을 시작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모태범이 500m와 1000m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의 이승훈도 5000m와 10000m에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여기에 쇼트트랙 대표팀 남자 선수들의 부진과 실격이 겹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렀고 초초함은 길어졌다. 이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이상화,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여자 대표팀이, 1000m에서 박승희가 금메달을 따낸 것에 남자 선수들은 금메달은커녕 메달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유일한 희망 남자 팀추월

 

이렇게 암울한 상황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의 유일한 희망 남자 팀추월 팀은 홈팀 러시아와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팀인 캐나다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손쉽게 결승에 진출한 세계 최강 네덜란드 팀과 승부를 겨룬다.


유종의 미, 이승훈의 투혼을 기대한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려 밴쿠버 3총사로까지 불렸던 대한민국 스피드 국가대표팀의 세 멤버,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중 기대에 부흥한 사람은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를 이룩한 이상화밖에 없다.

그에 반해 뜻밖의 부진을 보인 모태범과 이승훈으로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두 선수가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팀추월이 아직 남았다.

비록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결승전에 맞붙어서 금메달까지 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한 만큼 최소한 대한민국 남자 선수들의 소치 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는 피했고 올림픽을 시작할 당시 ‘팀 추월을 기대하라’는 이승훈의 말대로 진행됐다. 과연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둬 대한민국 남자의 자존심을 살릴 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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