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최근 아프리카의 신생독립국인 남수단에 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7천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1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 일정으로 토고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난다”며 “가난한 지역의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연아의 따뜻한 기부 릴레이는 비단 어제, 오늘일 만이 아니다.

 

김연아가 처음으로 기부를 한 건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 직후였다. 당시 김연아는 주니어 월드챔피언, 시니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음에도, 스폰서나 후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KB 금융그룹과 첫 후원을 맺은 김연아는 장학금 1억 2천만원을 피겨 유망주들 양성에 모두 기부했다.

 

이후 김연아는 전 피겨 국가대표 김현정(현재 코치)에게 훈련비 지원, 소년소녀 가장에게 4000만원 유제품 지원, 1억원 상당의 교복 기부, 불우이웃돕기, 광고 수익 기부 등 셀 수없이 많은 기부를 벌써 5년째 해오고 있다.

 

올해 만해도 김연아는 벌써 4번째 기부를 했다. 지난 1월 키스앤크라이 방송 프로그램 ‘얼음꽃’ 음원 수익 7천만원을 피겨 유망주들에게 기부했고, 2월엔 소년소녀 가장을 직접 찾아가 유니세프 5천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4월엔 백혈병 어린이에게 KB와 함께 1억을 기부했다.

 

이렇게 지금까지 김연아가 기부해온 금액을 모두 합산하면 약 30억이 넘는다.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선수 중 5위에 김연아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그녀가 얼마나 많은 액수를 타인에게 전했는지 알 수 있게 한 대목이다.

 

김연아의 이런 훈훈한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품성에 감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남수단 학교설립 기부 당시, 김연아가 관계자들도 모르게 7천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현재 유니세프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연아는 끊임없는 선행과 다양한 공익광고 활동 등으로 유니세프 관계자들 역시 김연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매년 연말마다 진행되는 다양한 기부 행사들의 금액마저 조금씩 줄거나 정체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곤 한다. 김연아의 아름다운 선행은 단순히 후배 양성을 넘어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어려운 시기 속 나눔의 정과 따뜻한 마음, 김연아의 선행이 다시한번 많은 이들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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