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포스트 시즌 2차전 아이스벅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 아시아 챔피언 3연패를 향해 한발 더 다가갔다.

한라는 4일(일) 오후 5시, 안양 홈 빙상장에서 벌어진 아이스벅스와의 2011-2012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4 - 1 로 승리, 먼저 2승을 챙기며 1승만을 남겨놓았다. (5전 3선승제)

포스트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 양 팀은 긴장감 속에 지리한 공방전을 펼쳐 1피리어드는 득점없이 끝냈다.

그러나 역시 균형을 깬 쪽은 한라였다.

첫 골은 2피리어드 2분 11초 어제와 같이 이용준의 스틱에서 터졌다.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릭 잭맨이 강력한 슬랩샷을 때리자 이용준이 스틱으로 퍽의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그후 9분 50초에 김근호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릭 잭맨이 득점으로 성공시켜 안양 한라는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3피리어드 7분 20초 김상욱의 슛이 리바운드 되어 나오자 김근호가 재빠르게 밀어넣어 안양은 3-0 으로 앞서 나갔다.

아이스벅스는 15분 44초에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한 명 더 투입하면서 사력을 다했지만, 아이스벅스의 수비수의 퍽을 브락이 빼앗아 김상욱에게 패스하여 그대로 빈 골대에 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아이스벅스는 경기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우치야마 토모히토가 단독 찬스를 만들어 1점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오늘 경기에서 유효 슛팅은 39-30로 한라가 앞섰으며, 엄현승 골리는 슈퍼 세이브 29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일본 토마코마이에서 벌어진 홈팀 오지 이글스와 일본제지 크레인스 경기에서는 오지 이글스가 3대 0으로 승리를 하며 역시 시리즈 2승으로 앞서 나갔다.

한라와 아이스벅스의 준결승 3차전은 3월 6일(화) 저녁 7시 안양 빙상장 한라 홈구장에서 열린다.

[기사, 사진 제공-안양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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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역대 최다골, 최다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운 하이원의 마이클 스위프트가 시즌 MVP를 거머줬다.

 

아시아리그 역대 최초로 40-40클럽(40골, 40어시스트)의 문을 연 마이클 스위프트는 3일 안양링크에서 열린 안양한라와 니코 아이스벅스간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후 열린 2011-2012시즌 아시아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과 함께 최다득점상, 최다어시스트상, 최다포인트상을 수상했다.

 

 

마이클 스위프트

40-40의 문을 열다

 

마이클 스위프트의 MVP 수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마이클은 지난 2월 26일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44골을 기록, 종전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인 33골(이토 마사토시, 2004-2005시즌 크레인스 소속)을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어시스트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46개를 기록했다.

 

단순히 이번 시즌 2위와의 차이만 봐도 마이클의 활약도가 얼마나 큰지 나타난다.

마이클의 뒤를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한 선수는 오지 이글스의 쿠지로 28골을 기록, 마이클과의 골 차이는 무려 16골이나 난다. 이번 시즌에서 16골을 넣은 안양한라의 김원중은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마이클은 골과 어시스트를 합쳐 90포인트를 기록, 종전 역대 최다 포인트인 75포인트(플렌테 데릭, 2005-2006시즌 크레인스 소속) 기록마저 경신했다.

 

이러한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마이클은 이번 시즌 ‘BEST 6’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단 1포인트 차로 시즌 5위를 기록,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하이원은 그동안 마이클의 MVP상 수상을 목빠지게 기다려 왔다.

 

 

베스트6에 하이원 2명

안양한라 김상욱은 신인상

 

하이원의 브라이언 영도 수비수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려 ‘BEST 6’에 뽑혔다.

 

마이클과 함께 이번 시즌 하이원에 입단한 브라이언 영은 4골, 42어시스트로 46포인트를 기록, 골 넣는 수비수로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브라이언 영의 포인트 기록은 8위. 쟁쟁한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고 수비수가 리그 10위 안에 든 것은 아시아리그는 물론 해외 리그에서도 그리 찾기 힘든 사례다.

 

한편 이번 시즌 신인상은 입단하자마자 12골 26어시스트로 대활약해 팀을 리그 2위로 견인한 안양한라의 김상욱이 수상했으며, 최우수방어율상은 두 시즌 연속 방어율 1위를 기록한 니코 아이스벅스의 후쿠후지 유타카가 수상했다.

 

이번 시즌 ‘BEST 6’는 후쿠후지 유타카, 크리스 해링턴(오지 이글스), 브라이언 영(하이원), 데이브 본크(니코 아이스벅스), 사이토 다케시(오지 이글스, 3시즌 연속 BEST6), 마이클 스위프트다.

 

 

안양한라의 3연속 우승 여부에 촉각

1차전에서는 기선제압 성공

 

하이원이 베스트6를 2명이나 배출한 데 비해 안양한라 선수가 전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안양한라는 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금자탑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안양한라는 브락 라던스키, 리차드 잭맨 등 용병 외에도 김원중, 신상우, 조민호 등 무려 9명이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높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유지, 시즌 막판까지 1위를 추격하면서 여유 있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아시아리그 팀 중 처음으로 3시즌 연속 정상을 노리는 안양한라는 3일 안양링크에서 니코 아이스벅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데 이어 4일과 6일 다시 안양링크에서 2차전과 3차전을 갖는다. 


만일 3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우 안양한라는 10일과 11일 일본 니코 기리후리링크에서 4차전과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시즌까지 7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3일 열린 1차전에서 6:2 완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양한라.

 

안양한라가 4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3월 1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파이널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 3연속 우승 세리모니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국내 아이스하키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이스뉴스(ICENEWS)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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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이원은 21일 고양링크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곤과의 시즌 36차전에서 마이클 스위프트와 김형준이 각각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드래곤을 6: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하이원은 57포인트를 기록,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기 첫 골은 백전노장 미타니 다르시가 기록했다. 1피리어드 9분 미타니는 김형준의 패스를 강력한 슛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하이원은 미타니의 골이 터진 후 약 30초 만에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1피리어드 10분 첫 골의 주인공이었던 미타니가 연결한 퍽을 첫 어시스트의 주인공 김형준이 골을 성공시킨 것. 미타니와 김형준이 발휘한 절정의 호흡은 하이원이 기선제압을 하는 데에 큰 힘이 됐다.

 

세 번째 골은 아시아리그 최다골, 최다포인트의 주인공 마이클 스위프트가 기록했다. 1피리어드 종료 1분 전 마이클은 김혁과 오렌 아이젠맨의 어시스트를 받아 차이나 드래곤 골망을 세 번째로 흔들었다(시즌 43호골). 이 골은 이유가 후킹 반칙으로 퇴장당해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둔 값진 골이었다.

 

오렌과 마이클은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상대의 역습을 철저히 봉쇄해 하이원은 2피리어드까지 실점을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1피리어드로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태였으나 하이원은 2피리어드 들어서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피리어드에서 골을 기록한 김형준은 2피리어드 1분 안현민의 패스를 받아 네 번째 득점을 성공해 이날 경기에서만 3포인트를 기록하는 활약상을 보였으며, 김형준의 골이 터진 후 40초 만에 이유원이 마이클 스위프트와 브라이언 영의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를 받아 시즌 12호골을 넣어 하이원은 단숨에 경기를 5:0으로 만들었다.

 

이어 하이원은 3피리어드 들어 마이클 스위프트의 시즌 44호골을 기록하는 등 총 6득점을 했다.

 

18일과 19일 경기에서 8:1, 11:2로 하이원에 대패한 차이나 드래곤은 이날 경기에서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주포 곤도 카츠마사의 만회 골이 뒤늦게 터진 데에 만족해야만 했다.

 

마이클 스위프트, 트리플크라운 눈앞

40-40까지 달성해 시즌 MVP 유력

이날 경기에서도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마이클 스위프트는 44골, 46어시스트로 골랭킹과 포인트랭킹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남아 있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니코 아이스벅스의 데이빗 본크가 남은 2경기에서 8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않는 한 1위는 마이클의 차지이다.

 

따라서 마이클 스위프트는 2011-2012시즌에서 아시아리그 역대 최다골, 최다포인트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득점, 어시스트, 포인트(득점과 어시스트의 합계) 부문의 1위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마이클 스위프트는 2003년 아시아리그 창설 이래 최초로 40-40의 주인공이 됐다.

마이클이 유력한 시즌 MVP 후보라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 마이클에 적수가 될 MVP 후보는 찾아보기 힘들다.

 

마이클 스위프트는 경기 후 “경기 때마다 상대팀의 움직임을 신중히 관찰하면서 플레이를 펼쳤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아시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원, 4강 가능성 열어놔

5위 크레인스는 1위팀과 2경기

이날 경기로 하이원은 차이나 드래곤에 6전 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중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팀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이원과 크레인스의 포인트 차는 단 2포인트. 그러나 크레인스는 2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크레인스가 남은 2경기서 상대할 팀이 리그 1위 오지 이글스라는 점은 희망을 갖게 한다. 2011-2012시즌에서 크레인스는 오지를 총 4번 상대하면서 60분 내 승리를 한 차례밖에 거두지 못했다.

 

오지가 총 34경기에서 단 77실점만을 내준 짠물팀임을 감안하면 크레인스가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2포인트 이상을 거둔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지 이글스는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대비, C라인의 경기투입 시간을 늘릴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1승, 아니 1포인트가 아쉬운 점을 고려하면, 하이원으로서는 안양한라에 시즌 6경기를 모두 패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하튼 이번 주말 오지 이글스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를 크레인스의 경기 결과에 하이원 선수단과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뉴스(ICENEWS) 글 정현준 기자, 사진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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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혈투끝 우승한 종합선수권대회 가장 기억에 남아"

"왜소한 체격 때문에 더 뛰려는 악바리 근성 있어"

“영입 당시 좋은 선수인 것은 알았지만 리그를 지배할 줄은 몰랐다”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첫 해에 역대 최다 골, 최다 포인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주포 마이클 스위프트에 대한 하이원 코칭 스태프의 평가다.

이런 찬사는 제껴두고 단순히 기록지만 보더라도 마이클의 활약은 거대하게 다가온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중국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곤과의 경기에서 마이클은 시즌 34골을 기록, 아시아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골의 주인공은 일본제지 크레인스의 이토 마사토시. 이토는 42경기 만에 33골을 넣은 반면 마이클은 25경기 만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마이클은 남은 11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어 최다골 기록을 44골로 늘렸다. 마이클이 아니라면 당분간 이 기록은 경신이 어려울 듯싶은데 그것만으로는 성이 안 찼는지 엄청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시즌 역대 최다포인트 기록도 세웠다(90포인트).

40-40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눈앞에 둔 마이클 스위프트. 코칭 스태프의 평가대로 마이클이 리그를 지배했다고 결론지어도 무방할 것 같다.

이러한 위업에 힘입어 현재 마이클은 가장 유력한 리그 MVP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하이원 구단은 브라이언 영과 함께 마이클과의 장기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마이클은 이 엄청난 업적과 성과를 잘 알고 있을까? 그리고 NHL의 직하위리그인 AHL에서 활약하다가 아시아리그로 무대를 옮긴 후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무엇보다 다음 시즌에도 하이원 유니폼을 입고 고양과 춘천, 안양에서 경기를 하고 있을까?

21일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마이클 스위프트를 직접 만나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봤다.

 

 

∎ 마이클 스위프트(캐나다)

포워드, 백넘버 23

1987년 3월 26일생, 176cm 79kg

2003~2008 미시소가 아이스독스(OHL)

2008~2010 알바니 데블스(AHL)


아시아리그 역대 최다골, 최다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40-40에 트리플크라운까지 유력해 MVP 후보에 가장 가까운데, 느낌은 어떤가?

- 아시아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내 나로서도 기쁘고 영광이다. 초반에는 아시아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 하이원 팀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

상대팀을 공격하기 좋은 위치를 점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

 

상대팀 라인 교체 때 골을 넣는 장면을 여러 번 봤는데.

- 상황을 보면서 상대팀이 라인 교체를 할 때 천천히 움직이다가 좋은 위치에서 패스를 받는 등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즐겨 한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것인지 항상 고민하기 때문에 상대팀의 움직임을 눈여겨 관찰하게 된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교체 없이 활약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나.

- 내가 속한 A라인이 경기에 많이 투입되는 편이지만, 나는 뛰면 뛸수록 집중이 더 잘 되는 스타일이어서 특별히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AHL 세 시즌 동안 훨씬 많은 게임수를 소화하기도 했고 평소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먹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아이스벅스와의 경기에서 4골 1도움, 10월 22일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시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그리고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팀은?

- 좋은 성적을 거둔 리그 경기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안양한라와 대접전을 벌인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당시 오버타임(연장전)에서도 승부가 안 나 슈트아웃(shoot-out, 축구로 치면 승부차기) 상황까지 갔는데 나 혼자 골을 넣어 역전 우승했다. 3시간 연장 혈투 끝에 거둔 승리여서 가장 뜻 깊다.

그리고 리그에서 상대한 6개팀 모두 훌륭했지만,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팀은 오지 이글스였다.

오지는 경기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나오기 때문에 6경기 내내 힘들었던 것 같다. 포인트도 오지와의 경기에서 가장 적었다. 오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거칠지만, 배워야 할 점이 많은 팀이라 생각된다.

 

AHL에서는 수염을 기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덥수룩하다. 징크스인가?

- 징크스는 없고, 미신도 믿지 않는다. 경기 전 상대팀에 대한 분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다. AHL에서는 머리를 단정히 하고 수염을 깎는 것이 룰이었다.

하지만 아시아리그는 그러한 면에서 자유분방하므로 지금은 수염을 기르면서 관리한다. 귀찮은 것도 있다(웃음).

 

 

구단에서는 당신에 대해 온화한 성격이지만 경기에 임하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는데.

- 경기 전엔 팀 동료들과 장난치며 놀다가도 경기에 투입되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체격이 다소 왜소하기 때문에 강력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싶다. 체격이 큰 선수일수록 최대한 귀찮게 해서 이기려고 한다.

 

"아시아리그, 선수층 얇지만 매력 있어"

"재계약에 긍정적... 곧 좋은 소식 들릴 것"

 

아시아리그와 북미리그의 수준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 제법 큰 차이가 있다. 아시아리그 링크보다는 AHL 링크가 좀 더 크기 때문에 AHL에서는 스피드를 더 높여야 하고, 경기 중 몸싸움도 일부 허용되기 때문에 긴장도 해야 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리그는 몸싸움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경기에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AHL 선수들과 아시아리그 선수들의 체격조건에서도 차이가 큰 편이다. AHL 시절 나는 가장 왜소한 체격이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뛰려는 악바리 근성이 있어야 했다. 몇 경기 부진하면 다른 선수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리그는 선수층이 얇다. 하지만 그래서 선수 개개인이 충분히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고 자신의 단점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지적을 하면서 격려해주기 때문에 분명히 매력적이다.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그리고 여자친구는 없는지?

- 파스타의 일종인 페투치니를 제일 좋아하고, 한국음식으로는 돼지갈비, 삼겹살을 좋아한다. 아무 때고 일반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국이나 찌개는 맵지만 맛있게 먹고 있다.

그러나 해산물은 전혀 안 먹는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동료들이 생선회를 권해 정중히 사양했던 적이 있다. 술은 맥주는 안 먹고 독한 술만 먹는다. 그래서 소주를 사랑한다(웃음).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음식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세계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어 음식으로 인한 불편은 전혀 없다. 캐나다보다 한국의 먹거리가 더 다양한 것 같다. 여자친구는 아직 없다.

 

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가 없는데, 앞으로 만들 의향은 없나?

- 세리모니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안양한라와의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글러브를 빙판에 비비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하지만 매번 세리모니에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물론 골을 넣어야 한다는 의지가 있고, 골을 넣으면 매우 기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세리모니보다는 진행되는 경기에 집중을 하고 싶다. 만약 내가 시즌에 5골 정도만 넣을 수 있는 포지션이라면 골을 넣은 뒤 흥분된 상태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할 수도 있겠지만, 매 경기에서 골을 넣어야 팀이 이길 수 있는 포지션에 있으므로 세리모니보다는 승패에 더 집중하고 싶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누구인가?

- NHL 콜로라도 애벌랜치에서 전성기를 보낸 후 지금은 은퇴한 조 사킥(Joe Sakic, 캐나다)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

이 선수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선수다. 1995-1996시즌에는 82경기에 출전해 51골, 6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00-2001시즌에도 82경기 54골, 64어시스트를 기록해 지금까지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선수의 플레이를 닮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팀 내에서 가장 친한 선수는?

- (옆 송치영 코치를 보며) 송 코치와 가장 친하고, 송 코치가 제일 잘해준다(웃음). 선수는 아무래도 같은 A라인의 김동환 주장, 이유원과 친한 편이다. 이들 선수와는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치영 코치와도 평소에 자주 대화를 자주 나누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에 처음 왔기 때문에 다른 팀 선수들과는 아직까지 친하지는 않다.

 

유투브에서 당신의 인터뷰를 봤다.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깊은데, 할아버지가 평소 어떻게 격려해 주는지?

- 그 인터뷰는 알바니 데블스 구단이 경기 중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영상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모두 한 동네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특히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할아버지가 나를 키워주셨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내가 속한 팀의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을 했다. 하이원에서 입단 제의를 했을 당시 할아버지가 반대했는데, 그 이유는 매번 내 경기를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할아버지는 캐나다에서 한국인을 만날 때마다 내 자랑을 하신다고 한다. 한국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내 모습을 할아버지는 자랑스러워하신다. 그래서 경기를 마칠 때마다 할아버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심장수술 때문에 한국에 경기를 보러 오지 못하셨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내 플레이를 직접 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에 방문하시게 되면 하이원 팬들이 반가이 맞아줬으면 좋겠다.

 

하이원 팬들은 당신을 다음 시즌에도 보고 싶어한다. 다음 시즌에도 당신의 얼굴을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나?

- 시즌 중 타 리그에서 나를 영입하려는 오퍼가 많아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가장 좋은 조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팀은 바로 하이원이라는 점이었다.

아직까지 구단과 계약체결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하이원 팬들에게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

 

마지막으로 하이원 팬, 한국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한다면.

- 한국의 팬들은 캐나다 팬들과 마찬가지로 열정적인 것 같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팬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한국은 앞으로 동계올림픽을 치를 나라다. 하이원과 안양한라가 힘을 합해 한국의 아이스하키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

 

[아이스뉴스(ICENEWS) 글 정현준 기자, 사진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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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이 차이나 드래곤을 맞아 한 경기 시즌 최다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하이원은 19일 고양링크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곤과의 시즌 35차전에서 주포 마이클 스위프트와 시노하라 코타가 각각 2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드래곤을 11:2로 누르고 리그 4위 크레인스를 맹추격했다.

이날 하이원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 리그 최약체인 차이나 드래곤의 골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마이클 스위프트 시즌 42호골

이유원은 어퍼컷 세리모니

첫 득점은 경기 시작 26초 만에 나왔다. 드래곤팀 골문 앞 혼전 중에 가와이 류이치가 미타니 다르시의 패스를 받아 골리를 제치면서 골을 성공시킨 것. 수비수인 가와이의 시즌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이어 1피리어드 15분 마이클 스위프트의 패스를 받은 오렌 아이젠맨이 비어 있는 공간을 향해 쇄도하는 이유원에게 퍽을 연결시켰고, 이유원은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유원은 개성 있는 어퍼컷 세리모니로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세 번째 골은 마이클 스위프트가 성공시켰다. 드래곤팀 1명이 퇴장당한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드래곤팀의 공수 전환이 늦은 점을 이용, NHL 출신 수비수 브라이언 영이 공간을 열어주는 롱 패스를 하자 마이클은 다이렉트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시즌 41호 골). 당시 드래곤팀 골문에는 골리 외에 수비수들은 아무도 없었다. 브라이언 영과 마이클의 감각과 호흡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1피리어드에서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피리어드 19분 신예 김형준이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연결한 퍽을 오렌 아이젠맨이 가볍게 골을 넣었고, 1피리어드 종료 20초를 남겨 놓고 마이클 스위프트가 오렌 아이젠맨의 패스를 받아 골리를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시즌 42호 골).

이로써 하이원은 1피리어드에만 5득점하면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11골…시즌 최다 팀득점

1명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골

1피리어드에서 대량 실점한 차이나 드래곤은 2피리어드 들어 빠른 역습을 활용, 하이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2피리어드 2분 하이원 시노하라 코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퍽이 튀어나오자 쿠이동이 빠르게 드리블을 하면서 호마 코이치에게 연결, 호마는 순식간에 하이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차이나 드래곤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2피리어드 5분, 뒤로 흐른 퍽을 잡은 브라이언 영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드래곤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부은 것. 이로써 오렌 아이젠맨과 함께 어시스트랭킹 2위에 오른 브라이언 영의 포지션은 놀랍게도 수비수다.

 

하이원의 골 퍼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피리어드 6분 국가대표 공격수 서신일이 시노하라 코타로부터 연결된 퍽을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으며, 16분 김은준의 패스를 받은 시노하라가 드래곤팀 골망에 살짝 밀어넣으면서 하이원과 드래곤팀의 점수는 8:1로 벌어졌다.

 

3피리어드 들어 차이나 드래곤의 주포 곤도 가츠마사가 퍽을 가로채 하이원 골문까지 단독 드리블하여 멋진 골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하이원의 골 폭풍은 계속됐다. 3피리어드 2분 서신일이 드래곤팀 골문 뒤에서 이어진 퍽을 빠르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고, 7분 김범진과 서신일이 사이드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사이 골문 앞으로 달려나가던 시노하라 코타가 퍽을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다이렉트 패스로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작전이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다.

 

마지막으로 이원은 3피리어드 12분 한 명이 부족한 숏헨디드 상황에서도 김혁이 골을 넣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

 

하이원의 이날 11득점은 시즌 최다 득점. 리그 전체로 봐서도 두 번째로 많은 골이다. 차이나 드래곤 선수들은 경기중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하이원 선수들에게 일부러 싸움을 거는 모습도 보였다. 그만큼 하이원은 한 수 위였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열려 있어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 안 놓는다”

이로써 하이원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까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게 됐다.

 

하이원보다시간 늦게 니코 아이스벅스와 시즌 34차전을 치른 일본제지 크레인스가 니코 아이스벅스에 패했기 때문이다.

 

현재 5위 하이원과 4위 크레인스 간 포인트 격차는 단 1포인트. 하이원은 21일 차이나 드래곤과의 한 경기를 남겨둔 반면 크레인스는 리그 1위 오지 이글스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이원으로선 드래곤팀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크레인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오지와 크레인스 간 시즌 4경기 중 2경기만이 3피리어드 정규시간 내에 승패가 갈려 하이원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다만 크레인스가 25일 경기에서 3피리어드 정규시간 내에 승리를 거둔다면 이날 하이원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확정된다.

 

하이원 김윤성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자력진출은 불가능해진 상황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는 만큼 차이나 드래곤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크레인스의 경기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며 “선수단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4강 플레이오프는 3월 3일부터 1위팀이 4위팀과, 2위팀이 3위팀과 붙는 방식으로, 플레이오프 파이널 경기는 3월 17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 승자팀끼리 붙는 방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4강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파이널은 모두 5전3선승제다.

 

[아이스뉴스(ICENEWS)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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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에서 하이원이 최약체 차이나 드래곤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하이원은 18일 고양링크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곤과의 시즌 34차전에서  시즌 40골을 달성한 주포 마이클 스위프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8:1로 드래곤을 가볍게 눌렀다.

 

이날 경기는 하이원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하이원은 상대 수비의 허술함을 노린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피리어드마다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이원의 골 퍼레이드

스위프트, 시즌 40호골

하이원의 첫 득점은 리그 득점랭킹 및 포인트랭킹 1위인 마이클 스위프트가 얻었다. 1피리어드 10분 다르시 미타니로부터 퍽을 받은 브라이언 영이 원터치 패스로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마이클 스위프트에게 패스하자 스위프트는 골리까지 가볍게 제치고 첫 골을 성공시켰다(시즌 40호 골).

 

이어 하이원은 1분 만에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1피리어드 11분 서신일은 김은준으로부터 받은 퍽을 중거리슛으로 연결, 드래곤 골망을 흔들었다.

 

하이원의 세 번째 득점은 공격수들의 협력이 빛난 골이었다. 2피리어드 6분 링크 레드라인에서 퍽을 잡은 마이클 스위프트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문을 향해 움직인 이유에게 패스하자 이유는 강력한 슛으로 골을 성공했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초반 드래곤의 다오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11분에 신예 김형준이 리바운드된 퍽을 골대 안에 밀어넣으면서 다시 달아났다.

 

차이나 드래곤은 3피리어드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뒤 빠른 라인교체를 바탕으로 하이원을 밀어붙였다. 선수 1명이 퇴장당해 불리한 순간에서도 빠른 역습을 통해 하이원 골문을 두드린 드래곤 팀은 3피리어드 4분 골과 다름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이원의 라인교체를 틈타 푸난이 골리 이노우에와 1:1 상황을 만들었으나 이노우에의 선방이 나오면서 푸난의 시즌 5호골은 무산되고 말았다.

 

드래곤 팀의 총공세를 잘 막아낸 하이원은 다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3피리어드 6분 마이클 스위프트가 크로스로 밀어준 퍽을 오렌 아이젠맨이 골리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고, 2분 뒤 다시 마이클 스위프트가 상대팀 골대 뒤에서 만들어준 찬스를 수비수 브라이언 영이 강력한 중거리슛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하이원은 자포자기한 듯한 차이나 드래곤을 상대로 추가 2골을 성공시켜 이날 시즌 14승 51포인트를 달성했다.

 

김동환, 상대 길목 철저히 차단

브라이언 영, 강력한 보디체크

하이원은 주장 김동환이 상대의 가는 길목을 철저히 차단하는 철통같은 플레이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드래프트 5라운드에 빛나는 브라이언 영의 강력한 보디체크로 드래곤 팀을 철저하게 눌렀다.

 

2피리어드 초반 수비수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드래곤 팀 주전 공격수 다오에게 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점은 그뿐, 힘과 전술, 개인기 등 모든 면에서 드래곤 팀은 하이원의 적수가 될 수는 없었다.

 

특히 그동안 주춤했던 오렌 아이젠맨이 마이클 스위프트와 함께 2:1 패스로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모습은 일주일 전 안양한라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던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호흡이었다.

 

한편 마이클 스위프트는 이날 시즌 40호골 달성으로 자신이 2월 6일 안양한라전에서 기록한 아시아리그 역대 시즌 최다골 신기록(39골)을 또다시 갱신했다.

 

포인트랭킹에서도 마이클 스위프트는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 마이클 스위프트는 이날 경기에서 4포인트를 추가, 시즌 84포인트로 2005-2006 일본제지 크레인스의 플랜테 데릭이 세운 75포인트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

 

아시아리그 관계자는 "하이원의 마이클 스위프트는 가장 유력한 MVP 후보"라며 "아시아리그 참가 7개팀 각각 2-4경기를 남겨뒀지만 MVP는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하이원은 오는 19일과 21일 고양링크에서 차이나 드래곤과의 2연전을 갖는데 21일 경기는 하이원의 2011-2012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아이스뉴스(ICENEWS)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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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이 안양한라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하이원은 12일 고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안양한라와의 시즌 33차전에서 득점 및 포인트 랭킹 1위인 마이클 스위프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2대 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하이원은 안양한라와의 2011-2012시즌의 6경기 모두를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안양한라 소나기골에

하이원, 역전패 당해

 

경기 시작은 하이원이 주도했다.

1피리어드 6분 안양한라 수비진이 어수선한 틈을 타 하이원 김은준과 시노하라가 골대 뒤에서 빠르게 패스한 퍽을 서신일이 골망에 꽂아넣은 것. 시노하라의 상대 허를 찌르는 플레이는 재치 만점이었다.

그러나 리드도 잠시, 하이원은 곧바로 실점했다.

1피리어드 7분 하이원 이유원의 퍽을 가로챈 안양한라 김원중이 알렉스 김에게 패스를 했고, 알렉스 김은 하이원 골리 이노우에를 가볍게 재치며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1피리어드 8분엔 이용준이 리바운드된 퍽을 그대로 골망에 넣음으로써 안양한라는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안양한라는 3피리어드에만 4골을 성공시켜 하이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피리어드 47분 안양한라 라던스키가 리바운드된 퍽을 골로 성공시킨 데 이어 49분 하이원 골리 이노우에의 방심으로 김윤환의 평범한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또한 김원중과 라던스키가 3피리어드 막판 추가골을 성공시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하이원을 안양한라는 가볍게 따돌렸다.

 

하이원 수비불안 여전

상대 역습에 번번이 골 허용

하이원의 이날 패인은 이전 경기들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경기 내내 류이치 가와이를 비롯한 수비진들의 패스미스가 잦았고, 눈앞의 퍽을 놓치는 등 집중력도 부족했다. 핵심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지만 불안한 모습은 가시질 않았을뿐더러 평소 공수 전환이 느렸던 수비진은  안양한라의 빠른 역습을 당해내지 못하며 경기 후반 무너지고 말았다.

안양한라는 선취점을 잃은 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으면서 특유의 패싱 게임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알렉스 김과 라던스키, 김원중의 개인 플레이는 하이원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하이원의 이날 패배는 단순한 1패로 보기 힘들다. 이날 직전까지 시즌 5연패였고, 2010-2011시즌까지 더하면 7연패 중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도 아닌 국내 라이벌팀과의 대결이기에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사슬을 끊으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이번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그 과제는 다음 시즌으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하이원 구단 관계자는 “하이원과 안양한라 간 경기는 양팀 선수들 모두 필승의 각오로 임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경기였으나 아쉽게 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마이클 스위프트는 1골을 추가, 시즌 39골 41어시스트(80포인트)를 기록해 아시아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과 포인트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아이스뉴스(ICENEWS) 글 정현준 기자, 사진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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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플레이오프 진출 ‘경우의 수’는

 
4위 크레인스, 남은 경기서 6포인트 따면 PO티켓

5위 하이원, 최약체와의 3경기 앞두고 ‘실낱 희망’



오는 3월 3일부터 열리는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4강 플레이오프의 티켓 주인이 대부분 가려졌다.

 

12일 현재 선두 오지이글스와 2위 안양한라는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한다고 해도 4강 진출에는 문제가 없고, 3위 니코 아이스벅스는 남은 경기에서 1포인트 이상을 따내기만 하면 4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다만 마지막 한 장의 주인인 4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4위는 52포인트의 일본제지 크레인스로, 하이원은 48포인트로 크레인스를 바로 뒤에서 쫓고 있다.

 

크레인스의 남은 경기는 모두 4경기. 만일 크레인스가 남은 4경기에서 6포인트 이상을 거두면 크레인스는 하이원을 제치고 4강에 진출한다.

결국 하이원은 4강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하이원으로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크레인스가 5포인트 이하만 획득하기를 바라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크레인스가 상대할 팀이 1위 오지 이글스와 3위 니코 아이스벅스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전적에서 크레인스는 아이스벅스에 1승은커녕 1포인트도 따지 못했고, 오지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60분 내 승리는 한 경기밖에 없었다.

 

4강 진출을 확정한 아이스벅스와 오지 이글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주력 선수를 쉬게 하지만 나오지 않는다면 크레인스의 고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여기에 하이원이 상대할 팀은 중국 차이나 드래곤이라는 점도 커다란 희망을 준다. 드래곤은 하이원은 물론 모든 팀들과의 경기에서 1포인트만을 거둔 최약체다. 지난 2010-2011시즌에도 드래곤 팀은 36경기에서 2포인트만을 획득,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하이원은 남은 드래곤과의 3경기를 모두 연장전 없이 60분 내 승리로 마무리하고 크레인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지만, 4강 진출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아이스뉴스(ICENEWS) 글 정현준 기자, 사진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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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아시안리그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안양 한라팀과 오지 이글스팀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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