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진화는 계속된다! – 쇼트트랙 심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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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선 잊혀졌지만 태릉에서 변함없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겨울 시즌을 위해 여름에 더욱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쇼트트랙 선수들이다. 여름부터 준비한 체력과 기술이 겨울에 만개하도록 한여름에도 겨울과 다름없이 혹독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도 예외는 아니다. 태릉선수촌에서의 훈련이 없는 주말에도 소속팀 링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왔다는 심석희 선수를 만나보았다.

– 2015년 대표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집중하고 있는 훈련이 있나요?
“아직 비 시즌이고 훈련 초반이다 보니까 기본 틀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인 자세를 잡고 체력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뭔가 특별한 답을 기대했던 탓 일까. 기본 자세를 잡고 있다는 말에 재차 던진 질문에 또 한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 매일 스케이트를 탈 텐데, 자세를 잡는 훈련을 매일 하나요?
“저는 조금이라도 쉬면 스케이팅 감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같은 기간을 쉬더라도 남들보다 더 훈련해야 다시 예전의 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시즌 초반에는) 자꾸 기본 자세를 더 바로 잡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국제 대회에 처음 등장한 때부터 줄곧 천재 소녀, 괴물 스케이터로 불리던 쇼트트랙 여왕의 숨겨진 비화였다. 우리가 아는 천재 스케이터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심석희에게는 선수로서 잊지 못할 일들이 많았다. 팀의 막내이자 에이스로 참석한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뒤이어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에서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로 우뚝 섰다. 스케이트 화를 처음 신던 날부터 품었던 꿈을 이룬 것이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심석희는 지난해 소치올림픽 계주경기와 세계 선수권 경기를 꼽았다.

“소치에 입성하기 전에 언론이나 주변에서는 다관왕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 목표는 제가 준비한 모든 기량을 최대한 다 펼쳐보자는 거였어요.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가 남지 않을 테니까요. 후회 남지 않도록 준비를 더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고 기뻤던 것 같아요.”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는 언니들이 이야기해주셨던 것보다도,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긴장감이 흘렀던 것 같아요. 또 링크장 밖에서와 실제 시합을 탈 때의 느낌도 달랐고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 소치 올림픽을 경험하고 나니 평창올림픽은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변화가 있었나요?
“소치 올림픽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올림픽 대회는 월드컵이나 세계 선수권 대회와는 다르게 대회 기간이 길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경기와 경기 사이의 쉬는 날에 컨디션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어요.”

– 올림픽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은?
“정말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많이 달라졌어요.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주변 환경도 아무래도 많이 달라졌죠. 대표팀의 훈련 환경도 좋아지고 있어요”

–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 시즌에 한 번 꼴로 한국에서 국제 대회가 개최되고 있죠.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면 편한 점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은데 느낌이 어떤가요?
“아무래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힘이 많이 돼요. 부담보다는 최대한 좋은 쪽으로 느끼려고 하고 있어요.”

소치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선수권 우승을 거머쥔 최고의 시즌을 마치고, 새 시즌(2014-2015시즌)이 시작될 때 많은 이들은 심석희의 독주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심석희는 다소 주춤한 시즌을 보냈다. 월드컵 대회 중간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고 세계선수권 타이틀도 대표팀 후배 최민정에게 내주었다. 심석희 스스로도 가장 힘들었던 시즌으로 지난 시즌을 뽑았다.

“ 몸도 그렇고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몸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선수가 챙겨야 할 부분이니까. 관리를 잘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엔 예전보다 더 분석을 많이 당했구나. 견제를 많이 하는구나. 하는 것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상대방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고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겪은 선수들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피로를 느끼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정상에 올라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도전받아야 하는 승부의 세계. 올림픽 이후에도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루도 빠짐없이 소화하고 있는 심석희도 예외는 아닐 터. 힘들다는 하소연을 할 법도 하지만 그저 덤덤하게 자신이 극복해야 할 숙제란다.

사실 심석희만큼 기복이 없는 성적을 내는 선수도 드물다. 2012년 처음 태극 마크를 단 뒤, 현재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지난 시즌에도 역시 랭킹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성적에 ‘슬럼프다.’ ‘성적이 부진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억울하지는 않을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과로 봤을 때 지난 시즌 성적이 그 이전보다 저조했던 건 사실이니까요. 제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생각이 있으시다는 것 자체가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선수에게서 나온 답변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심석희.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선수인 그녀가 자신의 스케이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 본인 스케이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선두에 서서 경기 끝까지 끌어나갈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많은 선수들이 선두에서 경기를 끌고 가는 걸 힘들어하는데, 선두에서 끌고 가는 시합이 편한가요?
“예전에는 저도 경기 후반에 치고 나가는 경기도 많이 했었어요. 지금은 레이스 할 때 앞쪽에 있는 게 좀 더 안전한 면이 있어서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한 가지 방식으로만 경기를 하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아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욕심을 내고 있어요.”

– 그럼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일까요?
“너무 많아서… 아직 단거리도 많이 부족하고, 다른 선수를 제치고 나가는 기술도 좀 더 보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아웃도 그렇고 인도 그렇고 양쪽 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 역대 쇼트트랙 대표팀 여자 선수들 중에 가장 장신인데 자신의 신체 조건 때문에 불리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나요?
“음.. 저 스스로 불리하다고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키가 너무 큰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지만 좋게 생각하면 그냥 ‘남자 선수다..’ 라고 생각을 하면(웃음).
힘을 기르고 제 큰 키를 잘 활용을 하면 장점이 되기 때문에 훈련할 때 좀 더 자세를 낮춰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키가 작은 선수보다 자세 잡는 것 (자세를 낮춰 잡는 것)이 좀 더 어려울 수 있겠네요?
“네, 하지만 일단 자세가 잘 잡히면 스케이팅을 보다 더 힘 있게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제가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제가 자세를 잘 잡아 놓고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장점이 되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단점이 되는 거고….”

– 선수들 중 유일하게 전신이 방탄 소재인 트리코를 입는 것으로 유명한데, 전신 방탄복을 입으려는 생각은 스스로 생각해 낸 건가요? 아무래도 움직이기엔 불편 할 텐데, 특별히 몸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부상을 크게 당한 적은 없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경을 쓰게 된 것 같아요. 쇼트트랙이 워낙 어떻게 될지 모르는 종목이기도 하고 혼자 잘 타고 있더라도 갑자기 다른 선수에게 휩쓸려서 다칠 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기 몸 관리는 스스로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외국 팀은 선수가 몸이 아프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하는데?
“외국 선수들이 몸 관리하는 걸 보면 정말 체계적으로 잘 관리한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그런 부분은 정말 본받아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저도 배울 점은 배우고 저에게 맞게 잘 조율해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심석희 선수를 보면 정말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동기부여나 자극을 주는 사람이 있나요?
“조재범 코치님이요. 코치 선생님께서 언제나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시고 많이 강인하게 해주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항상 체크도 해주시고요.”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심석희는 대표팀 내에서 ‘연습벌레’로 통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면 대표팀 훈련이 없는 주말에도 소속팀 훈련을 소화한다.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부터 정상의 자리에 선 지금도 이런 습관엔 변함이 없다.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이지만 심석희가 보는 자기 자신은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많은 스케이터일 뿐이다.

스케이팅에 대해서는 한없이 진지한 선수. 하지만 훈련장을 떠나면 평범한 고3 학생이다. 음악, 영화, 좋은 글귀를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 예쁜 옷에도 관심이 많다. 즐겁게 쉬어야 즐겁게 운동하는 법. 그녀를 즐겁게 하는 것들에 대해 물었다.

– 좋은 글귀를 종종 SNS에 공유하던데요. 특별히 마음에 새기고 있거나 좋아하는 문구가 있나요?
“음… (한참 고민하다가) 좋은 문구들을 찾아보는 걸 워낙 좋아해서요… 특별히 몇 가지만 뽑으면…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 나요.(웃음)”

– 그럼 특별히 기억에 남는 영화나 노래도 있나요?
“음악, 영화… 다 정말 좋아해요.
영화는 워낙 좋아해서요. 틈틈이 핸드폰으로 봐요.
가장 최근에 본 것 중에 ‘마미’라고 외국 영화가 있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위플래시’도 재미있게 봤고요.
음악도 다양하게 듣는 편이에요. 시합 때도 많이 듣는데 몸을 풀거나 활발히 움직여야 할 때는 경쾌한 음악을 듣고, 마음을 다듬거나 할 때는 잔잔한 음악을 들어요.”

– 올림픽 이후에 잡지 촬영, CF 촬영,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정말 모두 다 재미있었어요. 제가 해보지 못한 분야들을 해본다는 거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고요. 새로운 것을 해보면서 재미와 어려운 점 그런 걸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민망한 적도 많았는데.. 사진을 너무 멋지게 찍어주시더라고요.(웃음) 매일 하라면 못하겠지만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 올림픽 이후에 팬들도 많이 늘었어요. 그중에서도 여성 팬들이 유난히 많은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음…… 아무래도 제가 막내였어서….모르겠어요.. 막내여서 그랬나..?”

– 올림픽 이후에 밖에 나갈 때 신경 쓰고 나간다거나 그런 건 없었나요?
“특별히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운동선수니까. 처음엔 밖에서 누군가 알아보면 많이 민망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어요.”

인기의 비결을 ‘막내여서’로 뽑은 심석희. 영원히 막내일 것 같던 중학생 국가대표 심석희였지만 이제는 고등학교 졸업반. 어느덧 대표 경력 4년차의 베테랑 선수가 되었다. 강렬했던 유스올림픽 선발전부터 지난 시즌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세계 무대를 제패해 나간 지난 3년의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또 팀의 베테랑으로서 앞으로 다가올 시즌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 어느덧 국가대표 4년 차다. 4년 전에 유스올림픽에서 2관왕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지난 4년에 대한 소감을 말하자면?
“매 시즌마다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나이를 그냥 먹는 게 아니구나 그런 것도 느끼고요.
시즌마다 시합도 많고 그래서인지 많은 일이 일어나고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요.”

– 작년부터 대표팀에 동생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막내를 탈출한 소감은 어떤가요?
“선수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막내일 때도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그래도 작년엔 편한 룸메이트가 생겨서 좋았어요. 이번 시즌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팀에도 어린 친구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저보다 어린 선수들의 인사를 받으니까 갑자기 나이가 든 것 같아서 느낌이 이상해요.”

– 동생들과 함께 훈련하는 기분은 어떤가요?
“(동생들을 보면)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들 때가 생각나요. 그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깨닫는 점도 있고. 무조건 선배한테만 배우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보면서도 배우게 돼요.”

–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대표 경력 4년 차 베테랑 선수가 됐어요.
계주에서도 2번 주자이자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느끼는 부담감은 없나요?
몸이 안 좋을 때는 다른 순번을 해보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은데?
“계주에서는 2번이건 1번이건 3,4번이건 누구나 다 중요하고, 부담감도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2번 주자는 마지막 주자니까 책임감이 더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걸 부담으로 느낀다면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만 잘한다고 1등 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니까, 다 똑같죠.”

– 라이벌 중국 팀이 지난 시즌부터 새로운 맴버로 많이 바뀌었어요. 개인전 경기는 한국팀 성적이 훨씬 좋았지만 계주 경기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많았죠. 상대적으로 우리 팀웍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중국팀이 전략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잘 한 것 같아요. 우리팀을 많이 분석을 하고 그에 대비해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 한국팀의 장점은 체력인데, 반면 순간 스피드가 부족해서 계주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요.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판커신 선수도 그렇고 중국 선수들이 단거리에서 강한 선수들이다 보니 짧은 거리 안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봐요. 또 계주는 밀고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중국 팀은 밀어주는 힘도 굉장히 센 편이어서 그런 부분의 영향도 큰 것 같아요. 대회를 통해서 순간 스피드와 하이 스피드를 내는 부분도 준비를 많이 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 이번 시즌 계획과 목표는?
“우선 가장 눈앞에 있는 3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준비해서 마무리를 하고 매 대회마다 준비를 철저히 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심석희는 스스로를 아직 부족한 스케이터라고 평한다.

소치올림픽 계주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큰 감동을 주었던 ‘미완성’의 심석희.

이 지구 상의 모든 맛집을 다 가보고 싶다는 그녀의 엉뚱하고 귀여운 소망도,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가지고 싶다는 스케이터로서의 꿈도 모두 이루는 ‘완성형’ 심석희의 앞날을 그려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여왕의 진화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