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소치 오여신 인터뷰-평창에선 개인전 뛸래요! 공상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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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소치 동계 올림픽이 이전 올림픽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간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남자 선수들에 비해 홀대를 받았던 쇼트트랙 여자 국가 선수들이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례적으로 계주 멤버로밖에 출전하지 않은 공상정 선수가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발언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은 또 다른 화제거리였다. 화교 출신이어서 올림픽 출전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그 공상정 선수를 아이스뉴스가 만났다.

우선 공상정 선수의 근황과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 물었다.

선발전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부상 부위는 많이 좋아졌는지?
아직 약간 남아 있어서 재활을 받고 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유럽이랑 남이섬 팀끼리 같이 갔다 왔어요.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어머니, 아버지, 언니, 남동생이요.

취미나 특기는?
그런 건 없어요. 친구들 만나서 놀아요. 심심하면 홈플러스 같은 데 가서 아이쇼핑 해요.

별명은?
찡찡이, 빙상돌, 피글렛, 성이 공이어서 언니, 오빠들이 꽁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좋아하는 색깔은?
민트색

5년째 입고 있는 유봉여고 트리코는 직접 디자인한 것인지? 잘못 나온 핑크라는 건 어떤 뜻인지?
색깔이 형광 핑크색으로 나왔는데, 그 색깔로 하려는 게 아니라 예쁜 핑크색이 있는데 잘못 나왔어요.

운동 시작한 게 언니랑 같이 시작한 거 아닌가? 가족 중 언니랑 특히 돈독한
같은데?
사실 언니랑은 심각할 정도로 몸에 상처 내면서 많이 싸웠는데, 언니가 미국에 유학을 갔을 때 언니 보고 싶다고 제가 막 울었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가 놀라셔서 언니에게 얘기를 하신 거에요. 제가 막 운다고. 그 뒤로 언니가 돌아오고 나서 친해졌어요.

남동생이랑도 많이 싸웠는지?
아니오. 동생은 절 무서워해서.

동생을 군대를 보냈으면 한다는 어머니 인터뷰를 봤는데 남동생은 철이 없어 많이 싸우는지?
철이 없는데 아직 얘기여서. 중학교 2학년인데 의외로 무뚝뚝한 편인데요.

유럽 여행 다녀왔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 디즈니샵이라고 하셨거든요? 가장 좋았던 나라는?
스위스요.

어머니 말씀이 놀 때도 운동 걱정한다고 했는데 이번엔 가서 운동 걱정 안 했는지?
그냥 마음 편하게 놀다만 왔는데,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서 같이 간 친구들이 힘들었어요. 짐이랑 이런 걸 다 친구들이 들어줘서.

휴식 후 운동 새로 시작하려면 힘들지 않은지?
2주밖에 안 쉬었어요. 여자라서 오래 쉬면 살찐다고 해서.

얼마전 한 이효빈 선수와의 페이스북 굴욕사진 대전 결과는?
저는 굴욕사진 배틀을 하면 저는 이길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예쁜 표정 짓는다고 짓는데 죄다 엽기사진으로 나와요. 그래서 제 엽기사진을 안 가지고 있는 스케이트 장 사람이 없어요.

얼굴에 낙서한 사진은 어디서 나왔는지?
상비군 합숙 때 아랑이 언니가 낙서한 사진이에요.

쇼트트랙 선수들이 A형이 많은지 낯을 많이 가리는 거에 비해 공상정 선수는 B형이라서 매우 솔직하고 순수하고 쾌활한 거 같은데, 모르는 사람과도 말을 잘 놓는 편인지?
기분이 좋으면 모르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가리나?(친구에게 묻고는) 안 가린데요.

처음 보는 사람인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바로 말을 놓기도 하는지?
네. 저는 제가 보고 마음에 들면 친해지고 싶어서 먼저 막 해요.

얼마 전 특별귀화선수로 법무부의 전통문화체험을 했는데? 다른 이들과 달리 완전 한국 사람 아닌가? 어색하지 않았는지?
저 되게 가기 싫었어요. 근데 꼭 오라고 하셔서 갔어요.

장구 체험은 처음이었나?
아니요. 저 초등학교 때 학예회 같은 거 하면 뒤에 얘들은 노래 부르고 앞의 얘들은 장구 치고 소구 치고 하는데 저는 장구 치고 막 그랬어요.

잡지 모델로 두 번 촬영해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경험은 어떠했는지?
마리끌레르는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보그는 메이크 업 받으면서 눈물 흘려 가지고. 진짜 울 뻔했어요. 눈썹 가운데 이으려고 그러고, 여기 끝에도 여기랑 이으려고 그러고.

모 광고에서 캡틴큐한 이유는?
뭔지 모르겠어요.(설명을 듣고는) 아~~ 그거 시켰어요. 언니들 다 포즈 하는데 저 이거 시키는 대로 한 거라서. (한숨 쉬며)어휴.

티비와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한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저는 라디오요. 컬투도 재미있었고, 김신영 언니 꺼도 재미있었어요.

방송 많이 힘드었는지?
아뇨, 전 재미있었어요.

그러면 방송과 운동 중 택일하라면?
이거 한 번 해봤으니까. 그것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초등학교 때 2년간 결혼하자고 쫓아다닌 언니 친구 오빠는 모습이 많이 변해서
지금은 별로인지?
안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서울 올라오고서부터 지금까지 거의 못 봤어요. 그러다 얼마전 사진으로 봤는데, 별로여서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안 봐가지고…그래서 안 좋아하는 거에요.

스케이트 벗을 때까지 교제하면 안 된다는 코치님의 엄명 때문에 이성에 대한 관심은 계속 없나?
(단호한 말투로)아니요, 저 대학생 되면 바로 사귈 거에요.

팬으로서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는지?
딱히 관심 있는 종목이 없어요.

스피드로 시작했다가 추워서 실내에서 하는 게 좋아서 쇼트트랙으로 변경한 걸로 아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늦게 시작해서 힘들지 않았는지?
네, 주력이 짧아서 슬럼프가 자주 왔었어요.

그런데도 주니어 대표에도 선발됐는데 비결은 뭔지?
(잠시 생각하다가 웃으며)그런 건 딱히 없는데…

그럼 선수로서 본인의 장점은?
스타트?

부족한 점은?
진짜 많아요. 너무 많아요.

다른 종목 스케이트 신발을 신어 본 적 있나요?
피겨랑 일반화요. 일반인들이 타는 스케이트요.

어렸을 적에 미술, 피아노, 성악에 특공무술까지 배운 걸로 아는데, 가장 잘한 것은?
다 못해서 이걸 했죠.(웃음) 피아노는 어렸을 때 꿈이었어요. 발레랑. 그런데 너무 못해서 그만뒀고, 성악도 너무 못해서 그만뒀고, 특공무술도 너무 못해서 그만뒀어요.(웃음)

특공무술은 어디까지 배웠는지?
흰띠 바로 위에 노란띠요.

쇼트트랙 말고 이걸 했으면 잘했을 거?
잘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음식이 닭갈비, 아이스크림, 버블티, 딸기모찌인데, 아이스크림은 어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아이스크림 맛집은 다 찾아다녀요.

다른 여자 선수들이랑 같이 먹은 아이스크림은?
(한참 묻다가 설명을 듣고)혹시 캐나다에서 먹은 거요? 캐나다에서만 파는 아이스크림인데 너무 맛있어서 단체로 먹었는데 그때 먹고 다시 못 먹었어요.

못 먹는 음식이 있는지?
(웃음)야채요.

따로 챙겨먹는 보양식은?
저 되게 많이 먹었어요. 홍삼도 먹고, 용봉탕도 먹고, 잉어붕어 이런 거 다 먹었고요. 일곱살 때인가 그때 뱀탕도 먹었어요.

좋아하는 빵이 식빵인 이유는?
큰 걸 뜯어먹는 걸 좋아해요.

애스크로 추천한 명동 거리의 땡밥은 뭔지?
이렇게 호일에다가 밥이 나와요. 볶음밥 같은 건데 맛있어요. 치즈 얹어가지고.

경기 전 습관이나 징크스가 있는지?
경기 전 어떤 행동을 취했을 때, 스케이트가 잘 타진다고 생각이 들면 꼭 그 행동을 하고 경기를 들어가요. 만약에 몸을 풀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풀어서 결과가 좋으면 다음에도 그런 방식으로 하는 거에요.

휴가나 여가는 주로 어떻게 보내는지? 여행은?
여행은 안 가고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하루하루 만나서 노는데 올해 처음으로 갔다 온 거에요.

놀이기구 중 제일 재미있는 것은?
예전 주니어대표 때 일본 가서 탔던 게 있는데 (손짓하며)이렇게 갔다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살짝 멈추었다가 떨어지거든요. 그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어디로 갔는지?
후지큐라고 후지산에 있는데요.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도 했다고?

그런 거 많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번지 점프는 아직 안 해봤는지?
그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혹시 대만에 갔다 온 적이 있는지?
초등학교 때인가 유치원 때인가 놀러 갔다온 적이 있어요.

어떤 느낌이었는지?
말 탔던 거 기억 나요.

경기할 때 중국 선수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나?
중국 선수들이 제가 화교여서 친근한가 봐요. 그래서 가끔 지나가면서 인사를 해요. 그럼 저도 인사하고 지나가고 그런 거밖에 없어요.

코치나 중국 선수들끼리 작전 지시하는 것은 못 알아듣는지?
제가 알아듣는 기준이 되게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얘기해 줘야 알아듣는데 중국 선수들끼리 대화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지금 제가 이야기하듯이 하는 건 하나도 못 알아들어요.
조해리, 심석희 선수와 함께 행복바라미 홍보대사가 됐는데 평소에 절에 자주 가는지?
(쑥스럽게 웃으며)아니요.

친척 중에 스님은 어떤 분인가?
고모가 비구니셔서 저희한테 그런 거 많이 주셨어요.
빨간 목걸이 해서 많이 주셨어요. 작년에 언니랑 오빠들이 종교 활동 많이 하길래 저도 따라하다 보니…

실제로 단주를 차고 경기에 나갔는지?
네.

다음으로 동료 선수와 소치 올림픽에 대해서 질문했다.

지난 소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한 마디씩 평가하자면?
남자 선수들은 저한테는 다 똑같았어요. 저 엄청 괴롭히고 놀리고 스케이트 탈 때는 이것저것 알려주고 챙겨주고. 다 잘 챙겨주셨어요.

여자 선수들은?
해리 언니는 부드럽게 잘 설명해 주는 스타일이고, 승희 언니는 음… 좀 터프하게 설명해 주는 스타일이셨고 아랑 언니랑은 서로 부족한 거, 계주 미는 거 같은 거 도와주면서 했고, 석희랑은 운동 얘기는 안 하고 그냥 사적인 얘기만 했어요.

쇼트트랙 선수 중 롤모델로 진선유 선수를 꼽는데, 두 사람의 경기 스타일은 상반된다. 롤모델을 바꿔야 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본인의 경기 스타일을 바꿀 것인지?
제가 선유 언니를 토리노 때 보고 시작한 거라서요. 이때 저는 선유 언니 멋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였는데… 제가 단거리에 소질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선유 언니처럼 파워 있는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요.

계주 멤버로서 준결승에만 출전했지만 많이 긴장했을 거 같다. 위염까지 겪은 걸로 아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저희가 올림픽 가기 전에 프랑스로 전지훈련을 갔었어요, 그때는 너무 답답할 정도로 실감이 안 났어요, 근데, 이제 올림픽 기간이 되니까 긴장이 너무 되는 거예요. 그 긴장을 언니들이 많이 풀어줬어요. 언니들 덕분에 긴장이 많이 가라앉고. 막상 시합이 되니 긴장을 전보다는 덜 하긴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시합 끝나고 나니까 신경성 복통이 와서, 며칠 좀 아팠어요.

계주 때 미는 힘이 부족하다고 상체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했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네, 밤마다 끝나면 남아서 혼자 했어요. 그런데 그걸 하루나 이틀 정도 안 하면 바로 티가 나가지고. 만날 만날 해야 했어요.

태능에서 부상을 입었다가 극복한 걸로 아는데 좀 더 설명해 주었으면 한다.
태릉선수촌에 들어가고 얼마 안 돼서 바로 다쳤어요. 정강이 쪽에 피로골절이 왔었거든요. 근데 제가 또 나이가 어리고, 처음 태릉선수촌에 들어왔는데 아프다고 티를 내는 것이 너무 눈치가 보여서 안 아픈 척하고 훈련을 받았어요. 이게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양쪽 아킬레스건에 건염이 생긴 거예요.
근데 이번에 아픈 곳은 숨길 수가 없었어요, 스케이트 타는 데도 지장이 심했어요. 그래서 울면서 스케이트를 탔어요. 아킬레스건이 괜찮아지는가 싶었는데, 또 발목이 삐끗해서 인대가 다 망가지기도 했고, 계속 아팠어요. 그냥 어리니까 했던 거 같아요.

훈련이 고돼서 그런 거 아닌지?

페이스북에서 화제가 된 사진 속 김윤재 선수 업게 된 사연은?
오빠가 좀 약하세요. 이때 아마 게임방에서 놀아주느라 완전히 지쳐가지고 제가 오빠 덜 힘들게 해준다고 업었던 거 같아요.

소치는 유명한 휴양지인데 조금이라도 관광을 했는지?
아니요. 올림픽 선수촌에 머물었는데 이렇게 틀 안에 갇혀 있어요. 그래서 그 틀 안에서 놀다가 끝났어요.

관광지로 추천할 만한지?
거기는 건물 하나하나가 올림픽에 관련된 건물이니까 되게 특별해요.

다음으로 힘들었던 순간과 슬럼프에 대해 질문했다.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법은?
예전에, 제가 심한 슬럼프를 겪는다고 싶으면 코치님이 오셔서 조금 말로 다독여주셔서 금방 회복하곤 했는데, 이제는 강하게 크라고 안 하세요. 요즘엔 혼자서 다시 언젠가 괜찮아지겠지라면서 타요.

쇼트트랙이 너무 싫어질 때가 있었는지?
엄청 많아요. 일단 여름에는 하기 싫어요. 운동이 너무 힘들고 덥기까지 해서 더 힘들어요. 그냥 하기 싫어요, 훈련을 받는 도중에 내가 이것을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쇼트트랙을 안했으면 내가 더 편하게 살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많아요.

다시 태어난다면 그 때도 쇼트트랙을 안 할 것인가?
(단호하게)네.

그러면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일단 운동도 안하고요, 공부도 안하고요. 그냥 다른 예체능?

연기라든지 그런 거?
그런 쪽으로 재능이 있으면 그런 쪽으로라도…

다음으로 국가대표와 태릉 선수촌에 대해 질문했다.
주니어 선발전에서만 좋은 성적을 냈지만 선발전에서 계속 떨어지다가 작년 선발전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됐는데 당시 심정은?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개인전에 못 나가서 아쉽진 않았는지?
처음에는 6등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런데 첫날 점수를 좀 따니까 5등만 하면 좋겠다 이 생각을 했는데, 진짜 5등 했어요.

첫 선수촌 생활이 어땠는지? 많이 힘들었는지?
(웃으며)네.

주니어, 상비군과의 차이는?
주니어 선발전을 하면요, 거기서 남자 24명, 여자 12명을 뽑은 게 상비군이에요.
그래서 합숙을 하긴 하는데. 그거랑 선수촌이랑은 엄청 달라요.

상비군은 여름에 잠깐 합숙하나?
여름, 겨울 한 3주씩 해요.

목동이랑은 상당히 다를 듯?
목동은 제 팀이니까 편안하게 할 수 있는데…선수촌은 거의 막내여서…

올림픽 시즌이라 많이 힘들었을 거 같은데, 도망 가고 싶은 적은 없었나?
저 그 충동 참아내느라 되게 힘들었어요.

심석희 선수랑 감성듀오라고 해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걸로 아는데 둘이 가장 많이 하는 화제는?
여고생들이 하는 대화? 그런 거요. 드라마 얘기도 하고, 저희는 약간 드라마를 보면서 달달한 장면이 나오면 같이 손잡고 설레어 해요. 석희 선수와 저는 한 번도 연애를 안 해봐서 많이 설레거든요. 저희 둘이 다닐 때 석희 선수는 어깨동무하고 저는 허리 감싸고 그래요.

심석희 선수가 남자고, 공상정 선수가 여자?
(웃으며)네.

다음으로 쇼트트랙 관련 질문을 던졌다.

서울에 와서 송재근 코치에게 계속 배운 걸로 아는데 아쉽거나 싫증 날 때는?
그런 부분은 전 없었어요. 제가 서울에 오자마자 송 선생님한테만 계속 배워가지고 다른 선생님들을 잘 몰라요. 스타일이라든지 그런 거. 저는 송 선생님하고만 해가지고 그런 거 없었어요.

단거리에 강하지만 저번 선발전에선 슈퍼 파이널에서 4등이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올림픽 계주 주자가 됐다. 주니어 선발전에서도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기대해도 좋을지?
네, 1500도 장거리도 계속 연습하니까 실력이 올라오면 1500도…

재작년 주니어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본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부진의 이유는?
제가 이때 체전 전부터 몸이 안 좋아가지고, 체전 때도 좀 안 좋았어요. 메달을 따긴 했는데 몸이 계속 안 좋으니까 저도 이번에는 가도 안 좋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타기 전부터 자신이 좀 없었어요.

노도희 선수와 인터뷰 때도 나왔지만 심리적인 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거 같다.
안 좋으면 넘어지기도 하고…
네.

지금까지 했던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그래도 올림픽이 제일 기억에 남죠.

올림픽 말고는 주니어 선발전을 가장 좋았던 경기로 꼽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경기는?
그때는 다 술술 풀려가지고 다 좋았어요.

선수로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시합은 매 경기 조금씩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이 부분만 조금 더 잘 탔으면, 보완했으면 더 잘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래서, 모든 경기가 조금씩은 다 아쉬운 것 같아요.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개인전?

평창?
네.

공상정에게 쇼트트랙이란?
(웃으며 한참 생각하다가) 이런 걸 한 번도 생각을 안 해봤어요.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거?

선수 생활 이후에 대한 생각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우선 하고 싶은 거 다해 본 다음에 유학을 간다는 것까지 생각했어요.

가서 공부 어떤 거 할지는 생각해 봤는지?
영어가 되야 뭘 알아듣고 할 텐데, 영어부터…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보통 운동하는 팀 따라 가는 거 같은데, 정해져 있는지?
정해져 있는 데가 있고, 아닌 데가 있어요.
어느 대학 가고 싶다고 생각해 보신 적은 있나요?
제가 대학교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어요. 무슨 과가 있고, 뭘 해야 하고 이런 걸 하나도 몰라서 그냥 엄마, 아빠랑 계속 대화 중이에요.

마지막으로 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열심히 한 ASK 질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한참 생각해 보다가 웃으며) 기억이 안 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전 저에게 다가와 주신 팬들은 다 기억에 남아요. 저에게 무엇을 해주셨는지도 다 기억에 남아요.

그럼 선물도 받은 선물은 다 기억이 나는지?
네, 다 기억이 나요. 먹을 걸 주면 다 먹어서 가끔은 잊어버리지만 그래도 다 기억이 나요.

직관이나 온라인으로 접하는 팬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좀 죄송한데 협박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왜 나는 안받아주냐, 받아줘라! 좀 강압적인 말투로 하시는 분들이 있어 가지고 그 점을 유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팬들께 한 마디 해주신다면?
팬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소치 올림픽을 통해 수많은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된 공상정 선수. 국가대표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그녀지만 놀랍게도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나이다. 시종일관 미소와 함께 성실하게 질문에 답하면서 평창 올림픽 개인전 출전의 의지를 밝힌 공상정 선수. 두터워진 국내 여자 선수층 때문에 4년 후 그녀가 평창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할지는 알 수 없지만 자질은 이미 인정받은 바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제 곧 성인의 삶을 시작할 그녀 앞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