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13일 개막하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대회의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김연아는 한국시각으로 11일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청년 기자단과의 인터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당시의 기분 등을 상세히 말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는 “밴쿠버에 갔을 때 나는 이것이 올림픽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고 그것이 분명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한 “유스올림픽에 참가하는 여러분이 부럽다. 내가 어렸을 때 유스올림픽이 있었다면 참가했을 텐데, 출전하는 여러분은 놀라운 기회를 잡은 것”이라면서 “몇몇 선수들이 무척 긴장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올림픽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늘 하던 대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다.

 

한편 올림픽 챔피언이 된 이후의 일들도 얘기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이 내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면서 “올림픽 이후 상당한 공허감에 빠졌다. 그래서 다음 세계대회에선 판정이나 결과보단 내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의 생활에 대해선 “나는 지금 유니세프 홍보대사와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 등을 맡고 있다. 지금은 생활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번 동계유스올림픽의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출전하는 전 세계의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로서, 자신이 경험했던 선수시절의 얘기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30여 분 전부터 많은 기자들이 모여, 김연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김연아는 12일엔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만나 선수단 환영식 행사에 참석하며, 13일 남자 피겨스타 스테판 랑비엘(프랑스)과 함께 ‘YOG 댄스’ 이벤트에 나선다. 14일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만나는 ‘롤모델과의 대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개막전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김연아는 개막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개회식에서 로게위원장과 김연아의 모습과 인터뷰를 담은 영상 뉴스를 제작해 대회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이스뉴스(ICENEWS)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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