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정병천 선수의 드리블하는 모습

안양 한라가 3일(토) 17시, 안양 홈구장에서 벌어진 하이원과의 양팀 시즌 3차전 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며 하이원을 가볍게 제압하고 단독 1위를 유지하였다.

이날 안양 한라는 제66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하이원에게 우승컵을 넘겨 주며 얻었던 준우승의 아쉬움을 이날 승리로 말끔히 씻어 낼 수 있었다.


중반까지 지루했던 1피리어드

경기 시작 전엔 치열한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라이벌전이라는 부담감 탓인지 1P 중반까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이며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1P 중반까지 적막하게 흐르던 경기장 분위기는 안양 한라의 김원중(FW 8번)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일순에 바꿔었다.

1P 10분 47초 김근호(FW 88번)의 패스를 이어받아 김원중이 슛한 퍽이 하이원 골리를 맞고 들어가며 선취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하이원에는 아시아리그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클 스위프트(FW 23)가 있었다.

그는 릭 잭맨(DF 55번)이 8분 30초경 하이스틱 페널티 반칙으로 4분 동안 퇴장 당해 있는 틈을 놓치지 않았고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불의의 실점을 했지만 안양 한라의 불꽃 같은 공격력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반면 하이원은 수비위주 전술을 펼치며 한라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몰아 부치던 안양 한라는 1P 종료 3분 전에 ‘파이터’ 정병천(FW 10번)이 골리를 맞고 나온 퍽을 가볍게 넣으며 다시 도망갔다.


             2P 중반 알렉스 선수의 몸싸움하는 모습

엎치락 뒤치락 동점…재역전

하이원은 곧 동점골을 만들었다. 2P 경기 시작 5분경 이유원(FW 11번)이 골대 앞에서 혼잡한 틈을 타 동점골을 넣은 것.

동점골을 허용한 후 다소 흔들린 안양 한라는 1분 뒤에 안현민(FW 74번)에게 1골을 더 실점하며 3:2로 재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아시아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한라는 역시 강했다. 연거푸 하이원에게 2골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한 이후 안양 한라는 더욱 탄탄해졌다.

오히려 공격을 더욱 더 강화하여 2P 12분 09초에 브락 라던스키(FW 25번)가 블루라인 근처에서 단독 드리블 후 김상욱(FW 19번)과 패스를 주고 받은 다음 멋진 마무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넣은 1분 뒤엔 하이원 골문 뒤에서 수비수의 실책으로 흘러나온 퍽을 조민호(FW 87번)가 가로채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안양 한라는 다시 재역전에 성공하였다.

이렇게 한번 달아오른 안양 한라의 골 화력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P 종료 1분을 남기고 5 on 3 파워플레이 찬스를 알렉스 김(FW 79)이 시원하고도 강력한 슬랩샷으로 2골을 더 추가하며 하이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하이원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망연자실

3P 들어서도 안양 한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3P 8분 08초에 신상우(FW 96)가 중앙 라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치며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이후 추가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최종 스코어 7:3으로 마무리 지었다.

안양 한라는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브락 라던스키(FW 25번)-김상욱(FW 19번)의 환상 콤비 플레이와 경기 MVP으로 뽑힌 알렉스 김(FW 29번)의 절정의 슛 감각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낼 수가 있었다.

이에 반해 하이원은 시즌 초반부터 문제가 되었던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수비수들의 호흡 불일치로 대량 실점 이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시아리그 공격포인트 1위 자리를 질주하고 있는 마이클 스위프트(FW 23)가 안양 한라의 탄탄한 수비에 묶여 1득점에 그친 것도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안양 한라는 라이벌 하이원과의 경기에서 대승함으로써 아시아리그 2위 아이스벅스와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여 놓으며 단독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로 양 팀 간의 올 시즌 전적은 3승 무패로 안양 한라가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4일(일) 13시에 하이원의 홈구장인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아이스뉴스(ICENEWS) 글_이상완 기자, 사진_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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